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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북부 원주민 지역 중심 디프테리아 확산, 수십년 만에 최악..전국 방역 총력 대응

22/05/2026
in 사회
호주 북부 원주민 지역 중심 디프테리아 확산, 수십년 만에 최악..전국 방역 총력 대응

연방 보건부 장관 마크 버틀러는 연방정부가 백신 및 추가 접종 확대를 포함한 $7200만 규모의 지원 패키지를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진: Triggermouse

$7200만 긴급 지원

호주에서 수십 년 만에 최악의 디프테리아(diphtheria) 확산 사태가 발생하면서 정부가 대규모 지원 대책 마련에 나섰다. 현재까지 전국에서 244명의 확진자가 발생했으며 사망자도 1명 나왔다.

앤소니 알바니즈(Anthony Albanese) 정부는 이번 사태 대응을 위해 수백만 달러 규모의 지원 패키지를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북부준주(Northern Territory)에서는 현재까지 155명이 디프테리아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북부준주 보건장관 폴 버제스(Paul Burgess)가 확인했다. 이 지역에서는 1명의 사망자도 발생했다.
서호주(Western Australia)에서는 79명, 남호주(South Australia)에서는 6명, 퀸즐랜드(Queensland)에서는 5명의 확진 사례가 보고됐다.

지난주 발표된 호주질병통제센터(Australian Centre for Disease Control)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1월 1일 이후 확인된 확진자의 94%는 원주민 및 토레스해협 제도민(Aboriginal and Torres Strait Islander peoples)으로 나타났다.

호주에서 수십 년 만에 최악의 디프테리아 확산 사태가 발생하면서 정부가 대규모 지원 대책 마련에 나섰다. 사진: kalhh

디프테리아란

디프테리아는 코와 목의 점막을 공격하는 치명적인 세균 감염 질환으로, 주요 증상으로는 인후통, 목 부위 림프선 부종, 발열, 오한, 호흡곤란 등이 있다. 일부 환자의 경우 목과 편도에 두꺼운 회색 막이 생기기도 한다.

호주에는 호흡기형(respiratory)과 피부형(cutaneous) 두 가지 디프테리아 감염 유형이 존재한다. 예방접종과 추가 접종(booster)을 제때 맞지 않은 사람들은 호흡 곤란, 심장 및 신경 손상, 심할 경우 사망 등의 합병증을 겪을 수 있다.

백신 접종 현황

호주에서는 디프테리아 백신 접종을 통해 질병 발생을 사실상 억제해왔지만, 현재 영향을 받고 있는 일부 지역사회에서는 추가 접종을 받지 않은 주민들이 있다고 중앙호주 원주민 의회(Central Australian Aboriginal Congress) 최고 의료책임자 존 보파(John Boffa)가 설명했다.

보파 박사는 “어디에 있든 감염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반드시 추가 접종을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인후통 증상이 있는 사람은 반드시 병원을 방문해 인후 검체 검사를 받아야 한다”며 “피부 병변이나 상처가 있는 경우에도 병원을 찾아 검체 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버제스 장관은 디프테리아 백신의 면역 효과는 약 10년 지속되지만, 새 권고안에 따라 원주민들은 5년마다 추가 접종을 받아야 한다고 밝혔다.

틀러 장관은 “성인의 경우 특히 5년마다 추가 접종을 받아야 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사진: whitesession

정부 대응책

연방 보건부 장관 마크 버틀러(Mark Butler)는 연방정부가 백신 및 추가 접종 확대를 포함한 $7200만 규모의 지원 패키지를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패키지에는 국가중증외상대응센터(National Critical Care and Trauma Response Centre)에 $520만을 지원해 피해가 큰 지역사회에 추가 의사와 간호사를 파견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버틀러 장관은 북부준주 정부의 사망 사건 조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면서도 “이번 사태가 심각하다는 점은 분명하다”고 말했다. 그는 “북부준주에서 매우 심각한 상황”이라며 “북부 지역 전반으로 확산되고 있고 남호주 경계를 넘어 APY 랜즈(APY Lands)까지 확산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앨리스스프링스(Alice Springs)의 의료기관 관계자들을 만났는데, 모두 이번 확산 사태를 매우 우려하고 있었다”며 “정부는 해당 지역의 백신 접종 활동을 더욱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버틀러 장관은 또 “성인의 경우 특히 5년마다 추가 접종을 받아야 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한국신문 편집부 herald@koreanherald.com.a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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