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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드니 울티모 공사장 건물 붕괴, 작업자 2명 중상·주유소 덮쳐 대피 소동

04/08/2026
in 사회
시드니 울티모 공사장 건물 붕괴, 작업자 2명 중상·주유소 덮쳐 대피 소동

울티모에서 철거 승인을 받은 건물 일부가 붕괴해 작업자 2명이 중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진: FRNSW

건물 붕괴

시드니 도심 인근 울티모(Ultimo)에서 철거 승인을 받은 건물 일부가 붕괴해 작업자 2명이 중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붕괴된 건물의 잔해는 인접한 주유소와 차량까지 덮치면서 대규모 대피가 이뤄졌으며, 당국은 추가 붕괴 위험에 대비해 현장을 통제하고 원인 조사에 착수했다.

호주소방구조청(FRNSW-Fire and Rescue NSW)은 3일 오전 10시 55분께 울티모 와틀 스트리트(Wattle Street)에 위치한 공사 현장에서 건물 일부가 붕괴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고 밝혔다. 붕괴된 건물은 높이 약 7m 규모였으며, 건물의 벽체와 지붕 일부가 무너지면서 인접한 주유소 위로 잔해가 무너져 내렸다. 이 과정에서 주유소에 주차돼 있던 여러 대의 차량이 파손됐다.

작업자 2명 중상

현장에서는 60대 남성과 30대 남성 등 2명이 잔해 속에서 구조돼 중상을 입은 상태로 병원에 이송됐다. 이 가운데 한 명은 세인트빈센트병원(St Vincent’s Hospital Sydney)으로, 다른 한 명은 로열프린스알프레드병원(Royal Prince Alfred Hospital)으로 각각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이 밖에도 5명이 구급대의 건강 상태 확인을 받았지만 병원 치료가 필요한 수준은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공사 현장에서 일하던 작업자들은 건물 붕괴 직후 모두 스스로 대피했으며, 주유소 직원들도 안전 조치 차원에서 즉시 대피했다. 또한 인근 일부 건물의 입주자들도 안전을 위해 건물 밖으로 대피했다.

붕괴된 건물은 높이 약 7m 규모였으며, 건물의 벽체와 지붕 일부가 무너지면서 인접한 주유소 위로 잔해가 무너져 내렸다. 사진: FRNSW

현장 상황

호주소방구조청(FRNSW-Fire and Rescue NSW)의 피터 머리(Peter Murray) 소방감 대행(Acting Superintendent)은 이번 사고를 “상당한 규모의 지붕 붕괴(significant roof collapse)”라고 설명했다. 그는 “건물 일부가 붕괴하면서 잔해가 주유소 구역에 주차돼 있던 차량 위로 떨어졌다”며 “벽돌과 벽체의 무게를 고려하면 매우 위험한 상황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더 많은 사람이 다치지 않은 것은 매우 다행스러운 일”이라고 덧붙였다.

현재까지 실종 신고는 접수되지 않았지만, 소방당국은 해당 정보가 정확한지 계속 확인하고 있다.

주민 증언

붕괴 현장 뒤편 건물을 관리하는 애슐리 화이트(Ashleigh White)는 입주자로부터 사고 사실을 가장 먼저 전달받았다고 말했다. 그는 “매우 큰 굉음을 들었다고 입주자가 말했다”며 “건물이 실제로 흔들릴 정도였지만 건물주는 과거 재건축 당시 내진 설계를 적용했다고 알려줬다”고 전했다. 이어 “약 50-100명이 대피했으며 모두 불안해했지만 비교적 신속하게 건물을 빠져나왔다”며 “경찰이 모든 사람이 안전하게 대피할 수 있도록 훌륭하게 대응했다”고 말했다.

인근 카페에서 근무하던 라이언 코리안토(Ryan Khorianto)도 당시 상황을 생생하게 전했다. 그는 “갑자기 ‘쾅’ 하는 엄청난 소리가 들렸고 두세 명의 남성이 비명을 질렀다”며 “커피를 만들다가 바로 밖으로 뛰어나갔는데 다른 사람들도 모두 사고 현장으로 달려가고 있었다. 정말 무서운 순간이었다”고 말했다.

산업안전청은 건물 붕괴 원인에 대한 추가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사진: FRNSW

수색·안전 점검 계속

호주소방구조청(FRNSW-Fire and Rescue NSW)은 도시탐색구조대(USAR-Urban Search and Rescue) 전문 대원들을 포함한 3개 소방팀을 현장에 투입해 추가 붕괴 위험을 점검하고 있다. 소방당국은 드론(Remote Pilot Aircraft System)을 활용해 위험 지역을 조사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소방대원을 위험에 노출시키지 않고 건물 상태를 확인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현장에서는 공기 중 유해가스와 산소 농도 등을 측정하는 작업과 함께 전기 및 가스 위험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

안전 조치 차원에서 인접 주유소는 영업을 중단했으며, 와틀 스트리트(Wattle Street)는 맥아더 스트리트(Macarthur Street)와 켈리 스트리트(Kelly Street) 사이 양방향 2개 차로가 폐쇄된 상태다.
호주소방구조청(FRNSW-Fire and Rescue NSW)은 시민들에게 사고 현장 접근을 자제해 줄 것을 당부했다.

산업안전청 원인 조사

사고가 발생한 창고 건물은 과거 리허설 스튜디오로 사용됐으나 이후 철거 승인을 받아 다층 복합용도 개발사업이 추진되고 있었다. 개발 사업은 매크로뷰 프로젝트(Macroview Projects)가 맡고 있으며, 회사 측은 사고와 관련한 언급 요청을 받은 상태다.

현재 사고 현장은 통제선이 설치된 가운데 호주소방구조청(FRNSW-Fire and Rescue NSW)의 구조 활동이 마무리된 뒤 뉴사우스웨일스 산업안전청(SafeWork NSW)에 인계됐으며, 산업안전청은 건물 붕괴 원인에 대한 추가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한국신문 편집부 herald@koreanherald.com.a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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