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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리사 워터스 녹색당 대표, 지병 악화로 사임..16개월만에 회복 위해 휴식

29/09/2026
in 정치
라리사 워터스 녹색당 대표, 지병 악화로 사임..16개월만에 회복 위해 휴식

호주 녹색당 대표인 라리사 워터스 상원의원이 지병으로 인해 대표직에서 물러난다고 밝혔다. 사진: 방송캡쳐

지병 악화로 사임

녹색당(The Greens) 대표인 라리사 워터스(Larissa Waters) 상원의원이 지병으로 인해 대표직에서 물러난다고 밝혔다. 대표직을 맡은 지 16개월 만이다.

녹색당은 워터스 의원이 기존에 앓아오던 신장질환을 관리해왔으며, 이 질환이 최근 몇 달 사이 악화됐다고 밝혔다. 49세인 워터스 의원은 28일 저녁 화상회의를 통해 동료 의원들에게 대표직에서 물러나겠다는 결정을 알렸다.

워터스 의원은 대표로 활동한 기간에 감사를 표하면서도 회복에 집중하기 위해 조금 “느린 속도”로 활동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워터스 의원은 28일 저녁 발표한 성명에서 “지구와 사람들을 위해 싸우는 녹색당의 대표로 활동할 수 있었던 것은 큰 영광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질병으로 인해 대표직을 예상보다 일찍 내려놓게 돼 매우 슬프지만, 다음 선거에서 좋은 결과를 이끌어내기 위해서는 건강한 상태로 당을 이끌 수 있는 지도자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지난해 대표 취임

퀸즐랜드주 상원의원인 워터스 의원은 2025년 5월 녹색당 대표에 취임했다. 2025년 연방선거에서 당시 녹색당 대표였던 애덤 밴트(Adam Bandt)가 하원의원직을 잃은 뒤 그의 뒤를 이어 대표직을 맡았다. 녹색당은 앞으로 며칠 안에 당 회의를 열어 대표직 문제를 논의할 예정이며, 대표 선출과 관련한 결정이 조만간 이뤄질 것이라고 전해졌다.

환경정책 성과

워터스 의원은 녹색당 대표로 활동하는 동안 지난해 노동당과 호주 환경법을 개편하기로 합의한 것을 “중요한 성과”로 꼽았다.

녹색당은 2025년 11월 해당 법안에 여러 가지 수정안을 관철했다. 여기에는 토지 개간 규제를 강화하고, 국가적 이익을 이유로 석탄 및 가스 사업을 신속하게 처리할 수 있도록 한 예외 조항의 적용을 막는 내용이 포함됐다.

녹색당은 또한 본다이비치(Bondi Beach) 테러 사건 이후 총기 안전 강화 조치를 혐오표현 관련 법률과 분리해 처리하도록 요구했으며, 총기 관련 법률 개정안은 1월 통과됐다.

최근에는 소수 정당인 녹색당이 상원에서 행사할 수 있는 의석상의 영향력을 활용해 국가장애보험제도(NDIS-National Disability Insurance Scheme) 개혁안의 처리를 지연시켰으며, 광범위한 개혁안에 대한 의회 조사를 연장하는 데 성공했다.

최장수 의원 중 한 명

워터스 의원은 2010년 처음 퀸즐랜드주 상원의원으로 선출됐으며, 현재 녹색당 의원단에서 사라 핸슨영 상원의원에 이어 두 번째로 오랫동안 활동해온 의원이다.

이경미(Caty)기자 kyungmi@koreanherald.com.a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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