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족도 추락
뉴사우스웨일스(NSW) 주민들이 도로 파손과 쓰레기, 방치된 쇼핑카트 등 생활 불편에 대해 수십만 건의 민원을 제기하면서 NSW 지방 카운슬은 주민 만족도에서 전국 최하위 평가를 받았다.
지역 주민들이 카운슬에 각종 문제를 신고할 수 있도록 하는 애플리케이션인 스냅 센드 솔브(Snap Send Solve)가 발표한 2025-26 회계연도 연례 커뮤니티 만족도 지수(Community Satisfaction Index)에 따르면, NSW 지방 카운슬의 종합 만족도는 100점 만점에 58.5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도보다 2점 하락한 수치로, 전국에서 가장 성과가 낮은 지방카운슬로 평가됐다.
도로·쓰레기 민원 급증
주민들의 민원도 크게 늘었다. 도로 파손과 손상된 도로에 관한 신고는 3만4,000건으로 전년보다 27% 증가했으며, 주차 문제는 7만3,000건으로 6% 늘었다. 쓰레기 관련 신고도 7만 건으로 전년 대비 23% 증가했다.
민원 급증은 방치된 쇼핑카트 관련 신고와 나무 관련 민원 증가가 주도했다. 방치된 쇼핑카트 관련 신고는 4만7,000건에 달했으며, 나무 관련 민원도 전년보다 10% 증가해 약 2만8,000건이 접수됐다.
캠든, 우수 의회
이번 조사에서는 만족도가 가장 낮은 카운슬의 명단은 공개되지 않았다. 다만 시드니 남서부에 위치한 캠든 카운슬(Camden Council)는 주민 만족도 부문에서 전국 8위를 기록하며 우수한 평가를 받은 카운슬로 선정됐다.
주민 불만
스냅 센드 솔브(Snap Send Solve)의 최고경영자(CEO)이자 설립자인 대니 고로그(Danny Gorog)는 만족도 하락은 주민들의 불만이 그만큼 커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결과라고 말했다.
그는 “특히 포트홀과 손상된 도로, 주차 문제, 무단 투기된 쓰레기, 낙서와 공공시설 훼손 등 주민들의 민원이 집중되는 문제와 관련한 신고 건수가 이를 잘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만족도 지수는 스냅 센드 솔브(Snap Send Solve)와 다른 신고 창구를 통해 접수된 민원에 대해 주민들과 긴밀히 소통하고 신속하게 문제를 해결하는 지방의회일수록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고 밝혔다.
인력난 해결 위한 새로운 실험
한편 주민 만족도 개선과 서비스 품질 향상을 위해 지방의회들이 다양한 대책을 모색하는 가운데, NSW 남서부의 머럼비지 카운슬(Murrumbidgee Council)은 호주 지방정부 최초로 주 4일 근무제를 전면 도입하는 시범사업에 나선다.
머럼비지 카운슬은 생산성을 높이고 만성적인 인력난을 해결하기 위한 방안으로 주 4일 근무제를 도입하기로 했으며, 직원들의 근무 여건을 개선해 우수 인력을 확보하고 궁극적으로 주민들에게 제공하는 행정서비스의 질도 높이겠다는 계획이다.
주 4일 근무 전면 도입
직원들은 내년부터 매주 금요일을 쉬게 되면서 사실상 연간 52차례의 ‘롱위크엔드(long weekend)’를 갖게 된다. 머럼비지 카운슬(Murrumbidgee Council)의 최고행정책임자인 존 스카스(John Scarce) 사무총장은 이번 제도가 15개월 동안 시범 운영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15개월 동안 협약을 시행한 뒤 12개월 시점에서 중간 평가를 실시하고, 이후 제도를 계속 유지할지 아니면 기존 근무 체계로 되돌릴지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농촌 지역에서는 인력을 확보하는 일이 매우 어렵다는 것을 모두가 알고 있다”며 “직원을 유치하기 위해서는 항상 경쟁력을 갖춰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경미(Caty)기자 kyungmi@koreanherald.com.au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