떠돌이 개 하품하는 그림자 위에 누워 있는나 밟지 마시길내 발을 핥는 너의 혓바닥사라질 것 같은 별들로 외로움을 견딜 때자동차 헤드라이트...
반쪽이와 두쪽이 난 반쪽짜리다. 태생은 서울, 사는 곳은 시드니. 12년을 한국에서24년을 호주에서 보냈다. 전형적인 한국 사람의 모습을 한 호주 국민이다....
장작불 쨍 얼어붙는 곳에 배경은 사실 그랬다.난로 열린 틈으로 젖은 장작 때는 연기가 솔솔 새어 나오고,거실에는 매캐함이 가득했다.잭 메리나이*풍으로 화살을...
와인이 되려다 장미가 된 로제라니, 프랑스의 어느 고풍스러운 정원에서 온 것이 분명하다. 와인이라고 했으니 암흑 속에서 새벽이 열리기를 기다리던 천일야화가...
War is over* 시퍼런 등줄기 맞대고 당신들이 들어온다 죽어서도 민폐인 당신들피의 숙청을 부른 스탈린이, 38년을 암흑으로 몰아넣은 프랑코가, 스스로를 반공...
아임 낫 유어 맘 딸과 큰아들이 각각 결혼하고 자신들의 삶을 살아간다. 집안이 단출해져서 하나뿐인 화장실로 아침마다 벌이던 선두 다툼은 사라졌다....
찬송가와 유행가 사이에서 나는 아버지가 유행가를 부르는 것을 한 번도 들어 본 적이 없다. 팔십 평생 사시면서 삶이 버겁고 지칠...
한 뼘 사이 딱 달라붙는 진바지 입고서축 처진 츄리닝 입은 그이 곁에 서서다리 길이 재어봐요 밋밋한 가슴 위로손가락 지난 자리...
우리 만난 적이 있나요? 비가 내리는 지난봄 어느 날 오후였다. 다 읽지도 않은 책을 서둘러 반납하기 위해 웨스트라이드 도서관에 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