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SC 부담
2026년 NSW 하이스쿨 졸업생들이 어느 때보다 치열한 대학 입시 환경에 놓였다.
대학들이 조기입학(early entry offers)과 입학 보장 프로그램(guaranteed entry scheme)을 축소하거나 폐지하면서 학생들은 원하는 대학과 과정에 진학하기 위해 HSC에서 더 높은 성적을 받아야 한다는 부담을 안게 됐다. 특히 정부가 대학 등록 정원을 제한하는 새로운 정책을 추진하면서 대학들이 정부의 재정 지원 정원을 초과하지 않기 위해 입학 제안을 줄이고 있어 학생들의 부담이 더욱 커지고 있다.
올해 NSW에서는 약 7만5000명의 학생이 HSC(Higher School Certificate)를 치를 예정이며, HSC 시험은 10월 13일부터 11월 5일까지 4주 동안 진행된다.
조기입학 축소
HSC를 앞두고 일부 학생들은 시험 준비와 함께 줄어든 대학 조기입학 기회 때문에 압박을 받고 있다.
녹스 그래머 스쿨(Knox Grammar School)의 Year 12 학생들은 이번 주 NSW 주립도서관(State Library of NSW)에서 다가오는 HSC 시험을 준비하며 공부에 매진했다. 한 학생은 “분명 지난해만큼 자리가 많지 않기 때문에 원하는 과정의 입학 자리를 보장받으려면 HSC에서 더 열심히 해야 한다”며 “그래서 더 열심히 공부하게 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다른 학생도 “올해는 전보다 조금 더 어려울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어 더 집중하고, 아마도 더 열심히 공부해야겠다고 생각하게 됐다”고 말했다.
호주의 주요 대학 여러 곳은 새로운 정부 대학 등록 정원 상한제와 정책 변화에 따라 조기입학 및 입학 보장 프로그램을 축소하거나 폐지하고 있다. 대학들은 정부가 지원하는 정원을 초과해 학생을 모집할 경우 재정 지원을 받을 수 없기 때문에 정원 상한을 넘지 않도록 입학 제안을 줄이고 있다.
정원 5% 제한
새 법안은 대학의 정원 초과 모집을 5%로 제한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대학들은 학생 선발을 더욱 엄격하게 관리해야 하며, 학생들이 대학 진학 과정에서 선택할 수 있는 폭도 좁아질 수 있다. 고등교육 정책 분석가 앤드류 노턴(Andrew Norton)은 “추가로 모집한 학생에 대해서는 대학이 정부로부터 아무런 재정 지원을 받지 못하게 된다”며 “입학 연기(deferrals) 때문에 대학이 실제 학생 수를 예측하기 어려워진다”고 말했다.
시드니대도 축소
시드니대학교(University of Sydney)는 2026년 NSW와 ACT에서 대학 지원자들이 가장 많이 1지망으로 선택한 대학이다. 그러나 시드니대학교 역시 올해 입학 제안을 크게 줄인 대학 가운데 하나이며, 여러 과정의 등록을 일시 중단했다. 시드니대학교는 또 내년부터 입학 보장 프로그램(guaranteed entry scheme)을 폐지할 예정이다. 시드니대학교 대변인은 “희망하는 대학에 입학하지 못할 경우 일부 학생들은 결국 대학 진학을 포기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퀸우드 스쿨(Queenwood School)에 재학중인 한 학생은 시험이 다가오면서 같은 학년 학생들이 압박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친구들의 경우 조기입학 제도를 통해 대학에 진학할 수 있다는 보장이 없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서 더 큰 스트레스를 받았다”고 말했다. 같은 학교의 다른 학생도 “일부 학생들이 훨씬 더 큰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UNSW도 기준 상향
뉴사우스웨일스대학교(UNSW-University of New South Wales) 역시 올해 고등학교 졸업생들에게 영향을 미치는 변화를 단행한 대학 가운데 하나다. UNSW는 대학 등록 정원 상한제가 공식적으로 도입되기에 앞서 올해 입학에 필요한 ATAR 기준을 평균 3점 높였다.
UNSW 대변인은 “충분히 우리 대학에 입학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던 학생 가운데 거의 1000명이 입학하지 못했다”며 “우리도 이 학생들을 받아들이고 싶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정부가 대도시 대학의 국내 학생 정원을 제한하면서, 학생들이 특정 대학에서 원하는 전공을 공부하는 것을 얼마나 중요하게 생각하는지 제대로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경미(Caty)기자 kyungmi@koreanherald.com.au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