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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드니 도심에 대형 태양광 발전시설 들어선다.. ICC 지붕에 4,500장 설치, 연 2,000톤 감축

07/09/2026
in 사회
시드니 도심에 대형 태양광 발전시설 들어선다.. ICC 지붕에 4,500장 설치, 연 2,000톤 감축

시드니 중심업무지구(CBD)에 대규모 태양광 발전시설이 조성된다. 사진: andreas160578

도심 태양광 발전 확대

시드니 중심업무지구(CBD)에 대규모 태양광 발전시설이 조성된다. 남반구의 CBD에 건설되는 태양광 발전시설 가운데 최대 규모로 소개된 이번 사업에는 약 4,500장의 태양광 패널이 투입된다.

패널은 시드니 국제컨벤션센터(ICC Sydney-International Convention Centre Sydney) 건물 지붕에 설치되며, 최대 400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규모의 전력을 생산할 예정이다.

연간 탄소 2,000톤 감축

ICC Sydney는 자체 태양광 발전과 함께 외부에서 재생에너지를 구매해 시설 전체를 친환경 전력으로 운영한다는 계획이며, 이번 사업으로 연간 최대 2,000톤의 탄소배출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NSW 주정부는 이 감축량이 성숙한 나무 약 10만 그루가 흡수하는 탄소량과 비슷한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폴 스컬리(Paul Scully) NSW 기획·공공공간부 장관은 대규모 지붕 공간을 활용한 태양광 발전이 도시의 에너지 전환에 기여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환경친화적인 컨벤션센터라는 점은 시드니에 행사를 유치하는 데 큰 장점”이라고 말했다.

시드니 국제컨벤션센터 건물 지붕에 태양광 패널이 설치된다. 사진: JoseMalagonArenas

태양광 설비 확대

ICC Sydney는 이미 일부 지붕에 태양광 패널을 설치해 운영해왔다. 그러나 기존 패널은 무게가 무거워 건물 지붕의 모든 구역에 설치하기 어려웠다. 이번에는 더 가벼운 패널을 사용할 수 있게 되면서 태양광 설비를 설치할 수 있는 면적을 확대하게 됐으며, 새 패널은 기존 제품보다 효율도 높아 발전량을 늘리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발전량 300% 증가

시설 관리 컨소시엄을 이끄는 카펠라 캐피털(Capella Capital)의 자산관리 책임자 크리스 존스(Chris Jones)는 새로운 패널을 통해 ICC Sydney가 생산하는 에너지가 약 300% 더 늘어날 수 있다고 밝혔다.

존스는 컨벤션센터가 최대 규모로 운영될 경우 전력 사용량이 상당한 시설이라는 점을 설명하며 전력 수요를 충당하기 위한 발전시설 확대의 필요성을 언급했다. 배터리 저장시설은 설치에 필요한 공간이 너무 커 이번 사업에는 포함되지 않았지만, 대신 전력망을 저장장치처럼 활용하는 방식이 선택됐다.

전기료 절감도 추진

ICC Sydney는 태양광 발전 확대와 함께 건물 자체의 전력 소비를 줄이는 작업도 진행하고 있다. 시설의 연간 전력요금은 약 $1.8 million에 이르며, 이에 따라 냉장고 등 전력 소비가 많은 설비를 개선하고 조명도 교체하고 있다.

기존 패널 재활용

아담 메더-브라운(Adam Mather-Brown) ICC Sydney 최고경영자는 건물이 운영된 지 약 10년이 지나면서 새로운 기술이 등장한 만큼 조명 설비를 전면적으로 교체했다고 밝혔다. 그는 건물에 설치된 수천 개의 조명을 새로운 설비로 바꾸면서 전력 사용량을 낮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기존에 설치돼 있던 태양광 패널은 철거 후 다른 시설에서 재사용된다. 철거된 패널은 아미데일(Armidale) 인근 북부 테이블랜즈(Northern Tablelands)의 킨들리 애니멀 생추어리(Kindly Animal Sanctuary)로 전달될 예정이다. 기존 패널은 앞으로 10~15년가량 더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스컬리 장관은 해당 패널을 재사용하면 보호시설의 전기요금을 낮추면서 구조된 동물들을 따뜻하게 보호하는 데도 활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번 사업으로 최대 400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규모의 전력을 생산할 예정이다. 사진: geralt

도시형 REZ 확대 관심

도심 지역에서 태양광과 배터리를 활용해 재생에너지 생산을 늘리는 사업도 NSW 곳곳에서 추진되고 있다. 지난 6월 켈리 슬론(Kellie Sloane) NSW 야당 대표는 시드니와 뉴카슬(Newcastle), 울릉공(Wollongong)에 재생에너지구역(REZ)을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NSW에서 처음 추진되는 도시형 REZ는 일라와라(Illawarra)에서 조성되고 있다. 주택과 사업체의 지붕에서 생산되는 태양광 전력을 활용하는 한편 가정용 및 지역사회 배터리도 이용하는 방식이다.
스컬리 장관은 시드니에 별도의 도시형 REZ를 조성할 계획이 있는지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다만 일라와라 사업을 시험 사례로 삼아 다른 도시 지역에 적용할 수 있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스컬리 장관은 일라와라 사업을 통해 얻은 경험을 바탕으로 다른 도시 지역에서도 재생에너지 발전을 확대할 수 있는 방안을 살펴보고 있다고 밝혔다.

한국신문 편집부 herald@koreanherald.com.a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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