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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세대, 내부 생물학적 노화 가속화..조기 암 진단 증가 원인으로 생물학적 나이 주목

30/06/2026
in 사회
젊은 세대, 내부 생물학적 노화 가속화..조기 암 진단 증가 원인으로 생물학적 나이 주목

최근 연구에 따르면 현대 사회는 내부적으로 노화 속도가 더 빨라지고 있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사진: kirill_makes_pics

노화 가속화

젊은 세대에서, 실제 나이보다 생물학적으로 더 빠르게 노화하고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오면서, 암 위험 증가 가능성과의 연관성이 주목되고 있다.
최근 연구에 따르면 현대 사회는 기대수명은 늘어나고 있지만, 내부적으로는 노화 속도가 더 빨라지고 있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전 세계 16만 명 이상을 대상으로 한 대규모 연구에서 젊은 세대일수록 신체 내 손상과 염증 징후가 더 많이 나타나는 경향이 확인됐다. 이들의 생물학적 나이는 실제 나이를 초과하는 경우가 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연구결과

이번 연구는 미국 워싱턴대학교 의과대학(Washington University School of Medicine in St. Louis) 연구진이 수행했으며, 국제 학술지 「네이처 메디신(Nature Medicine)」에 발표됐다.
연구진은 영국 바이오뱅크(UK Biobank) 참가자 15만4,169명과 미국 올 오브 어스 연구 프로그램(All of Us Research Program) 참가자 1만262명 등 총 16만4,000여 명의 혈액검사 자료와 건강 정보를 분석해 세대별 생물학적 노화 정도를 비교했다.
연구진은 혈액 속 염증 수치와 대사 지표 등 다양한 생체지표를 활용해 생물학적 나이(PhenoAge)를 산출했으며, 실제 나이보다 생물학적 나이가 높은 사람일수록 조기 발병 암 위험이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특히 1965-1974년 출생자는 1950-1954년 출생자보다 생물학적 노화 지표가 약 23% 높게 나타났으며, 이러한 노화 가속은 폐암, 위장관암, 자궁암 등의 조기 발병 위험 증가와 관련성을 보였다. 다만 연구진은 이번 연구가 생물학적 노화와 암 발생 사이의 연관성을 분석한 것으로, 직접적인 인과관계를 입증한 것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연구자들은 환경적 요인과 생활 방식 변화가 생물학적 노화 속도를 높이는 핵심 변수일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사진: sasint

암 위험 증가

연구진은 이러한 현상이 최근 젊은 성인층에서 과거에는 고령층에서 주로 발생하던 암이 증가하는 현상을 설명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호주 의료진들은 이것이 전체 원인을 설명하는 것이 아니라 퍼즐의 한 조각이라고 평가했다.
선샤인코스트대학교(University of the Sunshine Coast)의 로클런 페넬(Lochlan Fennell) 박사는 “현재 핵심 과제는 이러한 변화의 원인을 이해하는 것이다. 생활습관 변화, 비만, 미세플라스틱 등이 모두 노화 가속에 영향을 줄 수 있는 경로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전문가 견해

연구자들은 환경적 요인과 생활 방식 변화가 생물학적 노화 속도를 높이는 핵심 변수일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특히 식습관, 비만 증가, 환경 오염 물질 노출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할 경우 체내 염증 반응과 세포 손상 축적을 촉진할 수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젊은 세대들이 실제 나이보다 생물학적으로 더 빠르게 노화하고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사진: StarFlames

환자 사례 소개

카일리 스워즈(Kylie Swords)는 몸 상태에 이상을 느꼈지만 당시 GP로부터 “너무 젊어서 걱정할 필요가 없다”는 말을 들었다. 그러나 그는 결국 지난해 3기 대장암 진단을 받았다.
그는 “37살이었고 어린 아이 둘이 있었다. 풀타임으로 일하고 있었는데 정말 큰 충격이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그는 큰 수술과 힘든 치료를 거친 뒤 현재는 암이 더 이상 진행되지 않는 관해(remission) 상태에 들어갔다. 그는 “만약 의사의 답변이 만족스럽지 않다면 두 번째 의견을 꼭 구하라. 자신의 몸 상태는 본인이 가장 잘 안다. 이런 질환은 누구도 너무 젊지 않다”고 조언했다.

향후 의료 방향

의료진들은 향후 암 진단 방식이 단순히 실제 나이를 기준으로 하는 것을 넘어 생물학적 나이를 측정하고, 신체의 손상과 염증 징후를 분석해 추가 검사가 필요한지를 판단하는 방향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다만 의료진은 노화를 되돌릴 수 있는 확실한 방법은 아직 없으며, 현재로서는 건강한 생활습관을 유지하는 것이 가장 현실적인 예방책이라고 조언했다.

한국신문 편집부 herald@koreanherald.com.a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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