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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호주 지원에 대한 불만에 선긋기, 차머스 “공식 요청 없었다”

17/04/2026
in 정치
트럼프 호주 지원에 대한 불만에 선긋기, 차머스 “공식 요청 없었다”

짐 차머스 재무장관은 미국 대통령이 호주의 지원 부족에 불만을 표시한 데 대해 “공식적인 요청은 없었다”고 반박했다. 사진: 방송캡쳐

동맹 압박

짐 차머스(Jim Chalmers) 재무장관은 도널드 트럼프(Donald Trump) 미국 대통령이 호주의 호르무즈 해협(Strait of Hormuz) 지원 부족에 불만을 표시한 데 대해 “내가 알기로는 공식적인 요청은 없었다”고 반박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현지시간 목요일 백악관(White House)을 떠나던 중 기자들로부터 호주의 국방비 지출 문제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그는 이에 답하는 과정에서 전략적으로 중요한 호르무즈 해협의 항행 정상화 및 안전 확보 과정에서 캔버라(Canberra)의 지원이 부족했다며 강한 불만을 드러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가 도움을 요청했을 때 호주는 함께하지 않았으며, 이 점에 대해 만족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어 호르무즈 해협 문제를 언급하며 “호주도 협력하지 않은 국가 중 하나였다. 그들은 그 자리에 없었다”고 불편함을 드러냈다.

차머스 반박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 회의 참석차 워싱턴(Washington)을 방문 중인 차머스 장관은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이 “그가 과거에도 해왔던 일부 발언들과 일치한다”고 평가했다.

그는 “내가 알기로는 그런 방향의 공식 요청은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국방 투자와 관련해서는 부총리 리처드 말스(Richard Marles)가 매우 대규모 확대 방안을 발표했다”고 설명했다.

차머스 장관은 “매우 위험한 글로벌 환경에 처한 상황에서 국방은 결코 선택 사항이 될 수 없다”고 단언했다. 이어 “국방 예산 확대를 향한 요구는 상존할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또한 차머스 장관은 “정부는 예산 내에서 상당한 국방비 증액 여력을 확보했다”며, “이는 나토(NATO) 기준 GDP 대비 약 3% 수준에 달하는 대규모 증액”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일부 파트너국이 더 많은 투자를 요구하는 점은 인지하고 있으나, 현재 우리는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차머스 장관은 호주의 국방비 증액이 트럼프 대통령을 의식한 조치라는 시각에 대해 “특정 인물을 염두에 둔 것이 아니다”라며 선을 그었다. 사진: AntjeBartholdi

트럼프 의식 부인

차머스 장관은 호주의 국방비 증액이 트럼프 대통령을 의식한 조치라는 시각에 대해 “특정 인물을 염두에 둔 것이 아니다”라며 선을 그었다.

그는 이번 증액의 목표가 “불확실성이 고조된 국제 정세 속에서 호주의 안보를 강화하는 데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이 국방 문제와 호르무즈 해협 기여 문제에서 동맹국과 파트너들에게 더 많은 투자를 요구하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 아니다”라며 “하지만 내가 알기로 미국 측의 공식 요청은 없었다”고 재차 강조했다.

또 “이 문제를 두고 트럼프 대통령과 어떤 식의 분쟁에 관여할 생각은 없다”며 “사실관계는 공식 요청이 없었다는 것이고, 또 하나의 사실은 호주가 국방 투자 규모를 상당히 확대하고 있다는 점”이라고 말했다.

양국 관계 강조

차머스 장관은 미국과의 관계는 매우 긍정적이고 건설적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앤소니 알바니즈(Anthony Albanese) 총리는 트럼프 대통령과 매우 좋은 협력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알바니즈 총리가 지난해 10월 워싱턴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가진 회동에 대해서도 “매우 성공적이었고 생산적인 만남으로 평가됐다”고 밝혔다.

이경미(Caty)기자 kyungmi@koreanherald.com.a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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