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이란 간 평화 협상이 교착 상태에 빠지면서 중동 지역 긴장이 다시 고조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Donald Trump) 미국 대통령은 호르무즈 해협(Strait of Hormuz)에 대한 대규모 봉쇄 조치를 발표하며 강경 대응 방침을 밝혔다.
봉쇄 선언 및 강경발언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호르무즈 해협에 대해 광범위한 봉쇄에 나설 것이라고 밝히며, “세계적 갈취(WORLD EXTORTION)”에 맞서겠다는 입장을 강조했다. 그는 특히 이란에 대가를 지불하는 선박은 해당 핵심 석유 수송로를 통과하지 못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현지시간 일요일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Truth Social)을 통해 “즉시 발효된다. 세계 최고인 미국 해군이 호르무즈 해협에 진입하거나 벗어나려는 모든 선박을 대상으로 봉쇄 절차를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미국과 이란 간 평화 협상이 주말 동안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Islamabad)에서 결렬된 이후 발표된 것이다.
이란 반발 및 위협 대응
장시간 이어진 협상을 이끈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Mohammad Bagher Ghalibaf) 이란 의회 의장은 트럼프 대통령이 해상 봉쇄를 명령한 이후 강하게 반발하며, 자국은 위협에 굴복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슬라마바드에서 테헤란(Tehran)으로 돌아온 뒤 기자들에게 “그들이 싸운다면 우리도 싸울 것이고, 논리로 나온다면 논리로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고위급 협상 결렬 상황
JD 밴스(JD Vance) 미국 부통령은 갈리바프 의장과 그의 협상팀과의 협상 이후 일요일 합의 없이 이슬라마바드를 떠났다. 이번 회담은 1979년 이슬람 혁명(Islamic Revolution) 이후 양측 간 가장 높은 수준의 접촉으로 평가됐다.
해당 협상은 중동 전역으로 확산된 분쟁을 종식하기 위한 최종 합의를 도출하고, 2주간 유지돼 온 불안정한 휴전을 공고히 하는 것을 목표로 했다. 그러나 이번 분쟁은 이미 수천 명의 사망자를 발생시키고 글로벌 시장을 요동치게 하는 등 파장을 낳았으며, 협상은 아무런 결론 없이 종료됐다.
이경미(Caty)기자 kyungmi@koreanherald.com.au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