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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젤값 상승에 기름 도난 급증, NSW 트럭업계 피해 확산 심각

08/04/2026
in 사회
디젤값 상승에 기름 도난 급증, NSW 트럭업계 피해 확산 심각

NSW에서 연료 가격 상승과 함께 디젤 도난이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 DEZALB

도난 피해 확산

NSW에서 연료 가격 상승과 함께 디젤 도난이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서부 시드니 지역의 한 운송업체는 최근 한 달 동안 도난으로 인해 약 1만 달러에 달하는 디젤을 잃었다고 밝혔다.
그레이터 웨스턴 시드니(Greater Western Sydney)에 위치한 운송업체 대표 스콧 한나(Scott Hannah)는 도둑들이 운전자가 잠든 사이 트럭 연료 탱크에서 디젤을 빼내는 방식으로 범행을 저지르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20리터 제리캔이든, 40리터든, 심지어 1000리터든 가능한 만큼 트럭에서 연료를 빼간다”고 말했다.
한나의 회사 ‘한나스 홀리지(Hannah’s Haulage)’ 소속 트럭 3대는 지난 한 달 사이 연료를 도난당했으며, 이 가운데 2건은 NSW에서, 1건은 브리즈번(Brisbane)에서 발생했다.

야간 범행 집중

한나는 대부분의 도난이 운전자들이 도로변에 차를 세우고 밤에 휴식을 취하는 동안 발생한다고 밝혔다. 그는 “대부분의 경우 운전자들은 트럭 안에서 잠을 자고 있다”고 말했다.
트럭에는 24시간 CCTV가 설치돼 있지만, 한나는 카메라만으로는 범죄를 막는 데 한계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문제는 사람들이 복면이나 어두운 옷을 입고 나타난다는 것”이라며 “결국 확인할 수 있는 건 신원이 불분명한 사람들이 연료를 훔쳐가는 모습뿐”이라고 말했다.
이어 운전자들이 NSW는 물론 주간 이동 시에도 주차 장소에 각별히 주의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속상하지만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많지 않다”며 “좋은 사람도 있고 그렇지 않은 사람도 있다”고 말했다.

경찰도 증가 확인

NSW 경찰(NSW Police)의 형사 담당 앤드류 맥클린(Andrew McLean) 경감 대행은 현재 연료 가격 상황과 관련해 도난 신고가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도로 공사 현장부터 건설 현장까지 다양한 곳에서 사건이 보고되고 있다”고 말했다.

정비업계 영향

서부 시드니(Western Sydney)의 정비업체들도 연료 도난으로 인한 차량 손상 사례가 늘고 있다고 전했다.
웨더릴 파크(Wetherill Park)에 위치한 ‘레오스 트럭 앤 트레일러 리페어스(Leo’s Truck and Trailer Repairs)’ 대표 레오 포트로스(Leo Potros)는 이러한 상황이 점점 흔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 업계에서 23년 동안 일했지만 이런 일은 본 적이 없다”고 밝혔다.
포트로스는 직원들이 도로변에서 차량을 회수하는 일이 계속 발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어젯밤에도 한 건이 있었다”며 “고객이 출근하려고 시동을 걸었지만 누군가 차량에 침입해 연료를 모두 빼갔다”고 말했다.

수리비 부담 증가

그는 지난 한 달 동안 10개 이상의 연료 탱크를 수리했으며, 고객들은 수천 달러의 비용을 부담하고 있다고 밝혔다.
포트로스는 “야간 출동과 이동 거리 등을 포함하면 약 2000달러 정도 비용이 든다”고 설명했다. 또 고객들이 연료 탱크 잠금장치나 추가 카메라 설치 등 ‘극단적인’ 대책을 도입하고 있지만, 도둑들이 이를 우회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유가 상승 여파

디젤 미립자 필터(DPF) 청소 업체 ‘클린 마이 DPF(Clean My DPF)’의 디미트리 크리시스(Dimitry Chrisis) 대표는 높은 연료 가격이 호주 전반에 부담을 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트럭 한 대를 운용하는데 수천 달러가 추가로 들고 있으며, 이는 식료품을 해안을 따라 운송하는 비용에도 영향을 미친다”고 말했다. 이어 “운송업에 종사하는 지인들 중 일부는 비용 부담 때문에 트럭 운행을 중단할 상황에 놓여 있다”고 밝혔다.

한국신문 편집부 herald@koreanherald.com.a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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