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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년 사이 주택가격 두 배 상승 불구, 100만 달러 미만인 해안 지역은

09/06/2022
in 부동산, 부동산/경제

지난 5년 사이 호주 전역의 주택가격이 크게 상승했지만 아직 중간 가격은 100만 달러를 넘지 않은 해안 타운들이 있다. 사진은 NSW 주 북부, 얌바(Yamba)의 해안 주택가. 사진 : RayWhite

‘Domain’ 데이터… 빅토리아 남동부-타스마니아 해안-선샤인코스트 일부 타운

바이러스의 세계적 대유행이 시작된 이후, 호주 각 도시의 주택가격은 급격한 상승을 보였다. 이는 비단 각 도시에서뿐 아니라 지방 지역 부동산 가격을 상상 이상으로 올려놓았다. 팬데믹 상황에서 원격근무가 보편화되고, 이에 따라 매일 도심 지역으로 출퇴근을 하지 않아도 되는 이들이 대도시를 벗어나 한적하고 라이프스타일을 즐길 수 있는 지방 타운으로 이주하는 새로운 물결 때문이었다.
실제로 이들, ‘tree 또는 sea changer’들로 인해 지방 주택가격 상승폭이 각 지역 대도시를 능가한 곳도 많다. NSW 주 북부의 대표적 휴양도시로 꼽히는 바이런 베이(Byron Bay)는 중간 가격이 거의 180만 달러에 달해 시드니(159만1,000달러)를 크게 앞섰다. 유명 지방 지역뿐 아니라 해안가 타운들 가운데는 지난 5년 사이 두 배 이상의 가격 상승을 보인 지역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이런 가운데 일부 해안 지역 가운데는 여전히 7자리 가격을 보임으로써 ‘sea change’를 계획하는 이들의 주목을 받는 타운들이 있다.
최근 부동산 정보회사 ‘도메인’(Domain)이 집계한 자료에 따르면 빅토리아(Victoria) 주 남서부, 인구 약 3,400명의 작은 도시 포트 페어리(Port Fairy. 멜번에서 서쪽으로 약 300km 거리)는 지난 5년 사이 주택가격이 약 117% 상승했지만 여전히 중간가격은 100만 달러 미만(99만7,000달러)에 머물고 있다. 이 도시의 중간 가격은 지난 한해에만 34.3% 상승을 기록했다.
가격 상승만을 본다면 빅토리아 주 남동부 도시 및 작은 타운들은 급격한 변화를 보였다. 인버로크(Inverloch. 중간 가격 94만2,000달러), 케이프 패터슨(Cape Paterson. 90만7,500달러), 비너스 베이(Venus Bay. 63만 달러) 등은 지난 한해에만 두 배의 주택가격 상승을 기록했다. 비너스 베이의 3개 침실 주택은 현재 약 60만 달러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빅토리아(Victoria) 주 남서부, 멜번에서 서쪽으로 약 300km 거리의 작은 도시 포트 페어리(Port Fairy. 인구 약 3,400명의)는 지난 5년 사이 주택가격이 약 117% 상승했지만 중간가격은 99만7,000달러에 머물고 있다. 사진은 포트 페어리의 한 해안 풍경. 사진 : 빅토리아 관광청(Visit Victoria)

포트 페어리 기반의 부동산 중개회사 ‘Stockdale & Leggo Port Fairy’의 사라 맥코켈(Sarah McCorkell) 에이전트는 “전염병 사태가 이어지는 동안 해안가 지역으로 이주하려는 대도시 거주자 및 인근 농장 운영자들의 휴가용 주택 수요, 저금리, 투자자 활동 증가로 인해 가격이 빠르게 상승했다”면서 “농장이 호황을 맞으면 포트 페어리 부동산 시장도 강한 흐름을 보인다”고 말했다.
맥코켈 에이전트에 따르면 현재 포트 페어리 도심 지역에서는 100만 달러 주택을 찾는 것이 쉽지 않다. 강 또는 해변과 가까이 위치한 주택은 200만 달러를 훌쩍 넘는다. 지난해 일부 고급 주택은 500만 달러가 넘는 매매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그녀는 “이처럼 주택가격이 강세를 보임으로써 불행하게도 젊은 예비 구매자들은 이 지역에서 밀려나고 있다”고 말했다.
NSW 주 사우스코스트(South Coast) 상에 있는, 인구 약 2,000명의 작은 도시 달메니(Dalmeny)는 올해 3월까지 지난 5년 사이 111%의 가격 상승을 기록했다. 그럼에도 이 지역 중간 주택가격은 79만 달러 선이다.

시드니 남부, 사우스코스트(South Coast) 상에 자리한 인구 2천여 명의 작은 타운 달메니(Dalmeny)는 최근 수년 사이 주목받는 지역이 되어 주택가격이 빠르게 상승했다. 사진은 매물로 나온 달메니의 한 주택. 사진 : Whale Coast Realty

이 지역 기반의 부동산 중개회사 ‘Whale Coast Realty’의 존 머리(John Murray) 대표는 “이 지역의 주택가격은 팬데믹 기간 동안 크게 올랐다”면서 “시드니와 울릉공(Wollongong)에 거주하는 구매자들, 캔버라(Canberra)에서도 이 지역으로 이주하려는 이들의 지속적인 문의가 있었다”고 말했다.
달메니는 이곳에서 약 7km 거리에 자리한 또 다른 해안 도시 나루마(Narooma. 인구 약 3,400명)보다 작은 타운이다. 하지만 주택가격은 나루마보다 높다.
머리 대표에 따르면 달메니에서 침실 3개 또는 4개의 보통 주택은 79만 달러 선에서 거래된다. 물론 해안과는 약간 떨어져 있지만 그래도 가까운 도보거리이다.
NSW 북부 해안, 시드니에서 670km 거리에 위치한 얌바(Yamba)는 불과 수년 전까지만 해도 주목받지 못했던 도시였지만 팬데믹 사태와 함께 이곳의 아파트는 두 배 이상 올랐다. 이 같은 가격상승은 바이런 베이(Byron Bay) 다음으로 빠른 성장 속도이다. 하지만 중간 주택가격은 여전히 75만 달러에 이른다. 지난 5년 사이 101%가 상승했음에도.
퀸즐랜드의 선샤인코스트(Sunshine Coast)는 최근 몇 년 사이 주택가격이 가장 크게 치솟은 지역 중 하나이다. 이곳의 누사빌(Noosaville) 유닛은 지난 5년 사이 102%가 상승해 현재 85만 달러의 중간 가격을 기록하고 있다. 반면 이곳에서 멀지 않은 선샤인 비치(Sunshine Beach)나 누사 헤드(Noosa Heads)는 대표적 휴양지이자 관광지라는 이미지에 힘입어 유닛 중간 가격이 142만 달러 및 119만5,000달러로 집계되어 있다.
지난 5년 사이 높은 가격 상승을 보인 타스마니아의 경우 호바트(Hobart)나 북부 론세스턴(Launceston)뿐 아니라 해안 타운에서도 빠른 성장을 기록했지만 중간 가격은 아직 100만 달러 미만에 머물러 있다.
호바트에서 자동차로 약 1시간 거리에 자리한 닷지스 페리(Dodges Ferry)의 중간 주택가격은 지난 5년 동안 약 133%가 높아져 현재 중간 가격은 65만5,000달러 선이다. 이 가격이면 닷지스 페리에서 4개 침실의 풀브릭 주택을 구입할 수 있다. 북동부, 조지타운(George Town) 또한 지난 5년 사이의 가격 상승폭은 113%(중간 가격 33만 달러)에 이른다.
이 지역 ‘Knight Frank’의 피터 데너트(Peter Dehnert) 대표는 조지타운은 물론 타스마니아 전역의 부동산은 오랫 동안 저평가되어 왔다고 말했다. 그러다 팬데믹 사태 불과 몇 년 전부터 저렴한 가격으로 주목받기 시작했으며, 이후 가격 성장이 가속화 됐다.

타스마니아 북동부에 자리한 조지타운(George Town)은 타스마니아 주 부동산 시장이 강세를 보일 때에도 크게 주목받지 못했으나 최근에는 저렴한 주택가격으로 인해 이곳에서 자동차로 45분 거리에 있는 론세스톤(Launceston) 거주민은 물론 다른 주(State)에서의 이주도 늘어나고 있다. 사진은 조지타운의 한 매물 주택. 사진 : Harcourts

데너트 대표는 타스마니아 거주민은 물론 다른 주(State)에서 타스마니아로 이주하려는 이들 모두 조지타운을 간과했다고 말했다. 아직 중간 가격이 33만 달러에 머물고 있는 것은 이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그는 “이제 타스마니아 주로 이주하려는 본토 사람들(mainlanders)이 조지타운을 주목하기 시작했다”는 그는 “자동차로 45분 거리에 있으며 주택가격이 저렴하다는 점에서 론세스톤의 젊은 층들도 조지타운으로 몰리고 있다”고 말했다.

■ 중간 가격 100만 달러 미만의 해안 타운
(State / suburb / 주택형태 : 중간 가격 / 연간 상승률 / 지난 5년 사이 상승률)
VIC / Venus Bay / House : $630,000 / 46.5% / 144.2%
VIC / Cape Paterson / House : $907,500 / – / 138.8%
TAS / Dodges Ferry / House : $655,000 / 46.3% / 133.2%
VIC / Port Fairy / House : $997,251 / 34.3% / 116.8%
TAS / George Town / House : $330,000 / 33.2% / 112.9%
VIC / Inverloch / House : $942,000 / 34.6% / 112.3%
NSW / Dalmeny / House : $790,000 / 37.4% / 110.7%
QLD / Noosaville / Unit : $850,000 / 30.8% / 102.4%
NSW / Yamba / Unit : $750,000 / 36.4% / 101.1%
Source: Domain 2022 Q1 House Price Report

김지환 기자 herald@koreanherald.com.a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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