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년보다 따뜻한 봄
호주 전역에 평년보다 따뜻한 봄이 찾아올 것으로 예보됐다. 대부분 지역에서 기온이 크게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강수량은 평년보다 적을 것으로 전망된다.
호주기상청(BOM-Bureau of Meteorology)은 봄이 시작된 9월 1일부터 호주 전역의 기온이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일부 도시에서는 이미 수년 만에 가장 따뜻한 봄철 날씨가 나타나고 있다.
퀸즐랜드(Queensland)주는 이러한 따뜻한 날씨의 예외가 될 것으로 보인다. 호주기상청 선임 기상학자 조나단 하우(Jonathan Howe)는 퀸즐랜드주 최북단 지역의 경우 평년과 비슷한 봄철 기온을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조나단 하우는 봄 첫날인 화요일 “마치 스위치를 켠 것처럼 오늘 햇빛이 비치고 기온이 오르고 있다”며 “이는 앞으로 수개월 동안 호주 대부분 지역에서 평년보다 따뜻한 봄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의 시작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도시도 더워진다
주요 도시에서는 이미 따뜻한 날씨를 경험하고 있다. 멜번(Melbourne)과 캔버라(Canberra)는 최근 5년 사이 가장 따뜻한 봄의 시작을 맞을 것으로 전망된다. 호바트(Hobart)는 13년 만에 가장 따뜻한 봄 첫날을 기록하고 있다.
시드니(Sydney)는 이번 주말까지 기온이 30도까지 오를 것으로 예보됐다. 브리즈번(Brisbane)은 32도까지 올라갈 가능성이 있다.
강수량은 적어
강수량의 경우 호주 동부 해안과 남서부 지역을 중심으로 평년보다 건조한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호주 중부 지역에는 더 많은 비가 내릴 가능성이 있다. 특히 인도양(Indian Ocean)에서 열대성 수증기가 이동하면서 중부 호주 지역의 강수량이 증가할 수 있다.
엘니뇨 영향
하우는 이번 날씨 패턴에 엘니뇨(El Nino)가 주요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엘니뇨가 평년보다 높은 기온을 이끌고 있는 가운데 호주 동부와 서부 해안 앞바다의 해수면 온도까지 높아지면서 따뜻한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분석했다.
그는 “앞으로 몇 달 동안 빅토리아(Victoria), 태즈메이니아(Tasmania), 뉴사우스웨일스(NSW-New South Wales)주에 전형적인 봄철 한랭전선의 영향을 받지 않을 것”이라며 “이는 앞으로 몇 달 동안 이른바 블로킹 고기압 시스템이 많이 형성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한국신문 편집부 herald@koreanherald.com.au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