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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시리아 미군 철수 지시… “안전에 심각한 위협 때문”

21/11/2020
in 사회
트럼프, 시리아 미군 철수 지시… “안전에 심각한 위협 때문”

시리아 정부군 참전으로 중동의 긴장 더욱 고조, 민간인 사망 속출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시리아 북부에 주둔 중인 미군들의 철수를 지시했다. 금주 일요일(13일) 마크 에스퍼 미 국방장관이 밝힌 이 같은 결정에 따라 시리아 남부 지역에 약 300명의 병사만 남겨두고 북부에 주둔중인 약 1천명의 미군은 늦어도 2주안에 철수할 계획이라고 미 언론들은 전하고 있다.

미군 철수는 터키가 크루드 반군에 대한 공격을 위해 시리아 북부를 침공한 것에 뒤따른 조치인데, 미군이 두 적대 세력 사이에 끼어버려 안전에 심각한 위협을 받고 있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터키의 공격을 받고 있는 ‘시리아민주군’(SDF)은 사실 시리아 정부에 맞선 반군이지만 터키군이 지난 6일, 시리아민주군의 거점인 시리아 북동부 지역에 대해 대대적인 군사작전을 단행해 궁지에 몰리자 시리아 정부와 협상을 벌여 결국 연합 작전으로 지금 터키군과 맞서고 있다. 시리아 정부는 지난 2011년 내전이 발발하자 수도 다마스쿠스를 방어하느라 북동부 지역은 손을 대지 못하고 있었고, 이런 가운데 미국과 함께 이슬람 수니파 무장세력 IS와 싸우는 시리아민주군이 이 지역을 장악하고 사실상 자치를 해왔다.

그런데 터키는 시리아민주군의 주축인 쿠르드족 민병대인 인민수비대(YPG)가 자국 내 분리 독립을 꾀하는 쿠르드노동자당(PKK)과 연계된 조직이라며 이 지역에 대한 공격을 감행하고 있고, 이러한 터키의 시리아 쿠르드족 공격이 시리아 정부군과의 전투로 확전되면서 중동의 긴장이 더욱 고조되고 있다.

이번 사태로 양측의 사상자가 속출하고 있으며 민간인의 희생도 나오고 있는데, 금주 14일 현재 시리아인권관측소는 적어도 38명 이상의 쿠르드 민간인이 사망했으며 또한 시리아민주군의 반격으로 숨진 터키 민간인도 10명인 것으로 전했다.

한편 미국은 터키에 제재를 단행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내외신에 따르면 스티븐 므누신 미 재무장관은 지난주(11일), 트럼프 대통령이 터키에 대한 중대한 제재 입안을 승인했다고 발표했고, 트럼프 대통령은 금주 월요일(14일) 오전 트위터를 통해 터키에 큰 제재가 가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현재 시리아 주둔 미군 철수를 결정해 터키의 공격을 용인했다는 국내외 비판을 받고 있는데, 이날 트위터에 “사람들은 우리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회원국인 터키와 전쟁을 해야 한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을 던지면서 자신의 결정을 거듭 옹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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