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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서 17세 소녀 살해한 호주인, 공항서 검거..살해 후 여행가방에 유기, 가족들 사형 요구

29/06/2026
in 사회
태국서 17세 소녀 살해한 호주인, 공항서 검거..살해 후 여행가방에 유기, 가족들 사형 요구

태국 경찰은 실종 신고 불과 15분 만에 피해자의 시신이 발견된 장소 인근에서 카맨을 검거했다. 사진: 방송캡쳐

태국 파타야(Pattaya)에서 17세 태국 소녀를 살해하고 여행가방에 넣어 유기한 혐의로 호주인 남성 사이먼 피터 카맨(Simon Peter Carman, 45)이 체포되어 수감 중인 가운데, 사건의 전말과 그의 과거 행적이 드러나며 큰 충격을 주고 있다.

범행과 체포 과정

카맨(Simon Peter Carman)은 사건 당일 새벽 3시 34분경, 피해자인 툰차녹 돈홈라(Tunchanok Donhomla, 17)와 함께 자신의 아파트 건물로 들어가는 모습이 CCTV에 포착되었다. 이후 사건이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며, 약 18시간 뒤인 오후 9시 48분경 그는 66cm 크기의 검은색 여행가방을 끌고 나가는 모습이 찍혔다.
피해자의 19세 남성 친구가 실종 신고를 접수하며 수사가 시작되었고, 태국 경찰은 실종 신고 불과 15분 만에 피해자의 시신이 발견된 장소 인근에서 카맨(Simon Peter Carman)을 검거했다. 그는 퍼스(Perth)로 향하는 젯스타(Jetstar) 항공편에 탑승하기 직전이었다.

현재 카맨(Simon Peter Carman)은 파타야 교도소(Pattaya Prison)에 수감되어 있으며, 곧 재판을 앞두고 있다. 사진: 방송캡쳐

살해 동기 논란

현지 언론에 따르면 카맨(Simon Peter Carman)은 해변에서 1,000달러를 지불하기로 하고 성매매를 시도했으나, 아파트에 돌아와서는 500달러만 제시하며 다툼이 벌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경찰은 공식적인 입장을 밝히지 않았으나, 피해자 측은 금전 갈등이 범행으로 이어졌을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

카맨(Simon Peter Carman)은 구금 중 영상에서 “돈을 꺼내려는데 소녀가 칼을 들고 있었다”며 정당방위를 주장했다. 또한 그는 “소녀를 잡으려 목을 눌렀을 뿐 살해 의도는 없었다”며 피해자 가족에게 사과를 전하고 다른 여성들에게 주의를 당부하는 등의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파타야(Pattaya) 경찰국장 아넥 사라통유(Anek Sarathongyu)는 “카맨(Simon Peter Carman)의 방에 다른 사람이 출입한 흔적이 없다”며 정황상 그가 단독 범행을 저질렀음을 시사했다. 현재 그는 살인, 미성년자 성매매 알선, 시신 이동 및 유기 등 4가지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다.

가족들의 절규

가족들은 깊은 슬픔과 함께 분노를 표출하고 있다. 아버지 똥차이 돈홈라(Thongchai Donholma)는 “딸은 어머니 없이도 스스로 모든 것을 해결하며 가족을 돕던 착한 아이였다”며 오열했고, 계모 오라디 부사라쿰(Oradee Bussarakum)은 “그가 반드시 사형을 당하길 원한다”며 강력한 처벌을 요구했다.

태국에서 17세 태국 소녀를 살해하고 여행가방에 넣어 유기한 혐의로 호주인 남성이 체포되어 수감 중이다. 사진: 방송캡쳐

피의자의 과거

카맨(Simon Peter Carman)은 빅토리아(Victoria)주 발라랏(Ballarat) 출신이라고 밝혀왔으나, 실제로는 퍼스(Perth) 인근 제람웅업(Jerramungup)에서 성장한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그는 약 8개월 전, 호주에서 수술을 거부당하자 저렴한 생활비와 치료를 목적으로 태국으로 건너갔다. 파타야(Pattaya)의 좀티엔 콘도미니엄(Jomtien Condominium)에서 주 100달러의 월세를 내며 지내던 그는 한 바(Laks)에서 잡역부로 일하며 비교적 조용한 생활을 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호주에서의 삶은 달랐다. 록킹엄(Rockingham)에 거주할 당시 그는 장애 연금을 받으며 살았고, 주변인들로부터 ‘쓰레기처럼 산다’는 평을 듣는 고독하고 공격적인 인물이었습니다. 주변 이웃들은 그가 강한 진통제를 복용하며 환각 증세를 보이거나, 이웃집에 테러를 가하는 등 기이한 행동을 일삼았다고 증언했다.
특히 호주 경찰은 그가 총기 보관법을 위반하고 소총과 산탄총을 소지한 사실을 확인하고 사건 1년 전 총기를 압수했으며, 운전면허도 취소한 바 있다. 2024년 7월에는 총기 면허 취소 결정에 불복해 항소했으나 기각되었고, 이후에도 무면허 운전과 난동 행위로 법정을 드나들었다.
현재 카맨(Simon Peter Carman)은 파타야 교도소(Pattaya Prison)에 수감되어 있으며, 곧 재판을 앞두고 있다.

한국신문 편집부 herald@koreanherald.com.a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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