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Sydney) 대중교통 및 오팔카드(Opal Card) 운영 체계가 총 $820m 규모의 대대적인 개편에 들어간다. 통근 이용자들의 대표적 골칫거리로 꼽혀온 ‘유령버스(ghost bus)’ 문제 해결도 이번 사업의 핵심 과제로 제시됐다.
NSW주정부(NSW Government)는 기존 대중교통 요금결제 시스템 개선을 위해 추가로 $82m을 투입한다고 28일 발표했다. 이에 따라 오팔 2.0(Opal 2.0) 사업 전체 예산은 $820m으로 늘어났다.
주정부는 이번 추가 예산이 새로운 개혁 과제 추진을 위한 것이며, 기존 오팔 2.0 사업 자체는 당초 예산 범위 내에서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개편 내용
이번에 공개된 확대 개편안에는 실시간 정보를 강화한 신규 오팔 앱(App) 출시와 버스 내 디지털 정보 스크린 5000대 설치 계획이 포함됐다.
이용자들은 앞으로 휴대전화 디지털 월렛(digital wallet)에 저장된 오팔카드로 요금을 결제할 수 있게 된다. 기술 시스템 개발은 올해 진행되며, 관련 하드웨어는 내년에 설치된다. 전체 사업은 2028년 완료될 예정이다.

유령버스 해소
존 그레이엄(John Graham) 교통부 장관은 이번 사업의 주요 목표 가운데 하나로 앱에는 표시되지만 실제로는 도착하지 않는 ‘유령버스’ 문제 해결을 꼽았다.
그는 “오팔 시스템은 시드니에서 첫 메트로(Metro) 노선이 운행되기 6년 이상 전에 도입됐다”며 “이제는 기술 중심의 전환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른바 유령버스는 시드니 통근자들의 큰 골칫거리였다”며 “이번 해법으로 그 시대를 완전히 끝내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업체 선정
이번 개편의 첫 핵심 단계도 마련됐다. 독일 본사를 둔 이니트(INIT)가 새 요금결제 시스템 구축을 맡게 됐다.
서부 시드니(western Sydney)에 위치한 물류창고를 기반으로 트라페즈 그룹(Trapeze Group)은 버스 정보 스크린 제작과 위치추적 기술 공급을 담당한다. 이 회사는 과거 뉴사우스웨일스 구급청(NSW Ambulance)과 멜버른 야라 트램(Yarra Trams) 관련 계약도 수행한 바 있다.
트라페즈 그룹의 데이비드 이슨(David Eason) 호주 교통시스템 부문 책임자는 “시드니는 신뢰할 수 있는 교통망을 누릴 자격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NSW주정부는 버스 운영의 미래를 위한 대담하고 진보적인 비전을 제시했다”며 “광역 시드니(greater Sydney)와 도시 외곽권 승객들은 지역사회를 연결하는 예측 가능하고 신뢰할 수 있으며 사용하기 쉬운 버스망을 누릴 자격이 있다”고 밝혔다.
추가 기능
이니트와의 계약에는 철도, 메트로, 버스 네트워크 전반에 걸쳐 신규 오팔 단말기 2만5000대 설치도 포함됐다.
오팔 2.0 전체 개편이 완료되면 오팔 앱은 승객이 과다 요금을 부과받았을 경우 과다 청구된 요금을 자동 환급·조정하는 기능을 갖추게 된다. 또 오팔카드를 디지털 월렛에 추가할 수 있으며, 열차나 버스 혼잡도 정보를 더욱 정확히 확인할 수 있게 된다. 이와 함께 행사 입장권 소지자는 행사 티켓의 QR코드를 스캔해 무료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는 기능도 도입된다.
이경미(Caty)기자 kyungmi@koreanherald.com.au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