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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드니 로즈메도우 주택 참극, 망치·흉기 난동으로 가족 3명 살해 혐의

04/05/2026
in 사회
시드니 로즈메도우 주택 참극, 망치·흉기 난동으로 가족 3명 살해 혐의

사건 현장은 3일 오후까지 통제선이 유지됐다. 사진: 방송캡쳐

사건 개요

NSW주 시드니 남서부 로즈메도우(Rosemeadow)의 한 주택에서 30대 남성이 가족 3명을 살해한 혐의로 기소됐다.

경찰에 따르면 잭키 펭(Jacky Feng/32)은 망치 등 여러 흉기를 사용해 어머니, 아버지, 형제를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번 사건은 한 주택에서 가족 간 폭력적인 난동이 벌어지는 과정에서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범행 경위 조사

경찰은 펭이 사건 발생 후 현장을 떠났다가 약 1시간 뒤 다시 돌아온 것으로 보고 있다. 당시 현장에는 공격을 당하고 살아남은 형제가 긴급전화 트리플 제로(000)에 신고해 출동한 경찰이 이미 대거 배치돼 있었다.

펭은 일요일 밤 살인 3건과 살인미수 1건 혐의로 기소됐으며, 보석이 거부된 상태로 5월 4일 캠벨타운 지방법원(Campbelltown Local Court)에 출석할 예정이다.

캠벨타운 경찰서 그랜트 힐리는 현장을 “매우 끔찍하고 피로 가득한 상태”라고 재차 강조했다. 사진: 방송캡쳐

참혹한 현장 상황

경찰은 3일 오전 1시30분경 줄리엣 클로즈(Juliet Close)에 위치한 주택에 도착했으며, 현장을 “끔찍하고(grisly) 피로 가득한(bloody)” 상태였다고 묘사했다.

도착 당시 경찰은 25세 남동생의 시신과 중상을 입은 65세 어머니를 발견했다. 어머니는 구급대원에 의해 뒷마당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으나 결국 현장에서 숨졌다. 이어 경찰은 심각한 두부 손상을 입은 64세 아버지를 발견했고, 그는 리버풀 병원(Liverpool Hospital)으로 긴급 이송됐으나 얼마 지나지 않아 사망했다.

생존자 진술

사건 당시 30세 형제가 집에 함께 있었으며, 경찰은 그가 어떻게 공격에서 살아남았는지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경찰은 이 형제가 사건 당시 긴급신고를 한 인물이라고 확인했으며, 그는 치료를 위해 병원으로 이송된 뒤 같은 날 퇴원한 것으로 전해졌다.

체포 과정

경찰이 현장에 도착한 지 약 1시간 뒤, 펭은 은색 세단 차량을 타고 현장으로 돌아왔다. 차량 운전석 쪽에는 혈흔으로 보이는 흔적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즉시 그를 체포했다.

캠벨타운 경찰서(Campbelltown City Police Area Command) 지휘관 그랜트 힐리(Grant Healey)는 현장을 “매우 끔찍하고 피로 가득한 상태”라고 재차 강조했다. 그는 “현장은 경찰관들에게도 충격적인 상황이었다”며 “망치와 다른 흉기가 사용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NSW주 시드니 남서부 로즈메도우의 한 주택에서 30대 남성이 가족 3명을 살해한 혐의로 기소됐다. 사진: 방송캡쳐

수사 진행 상황

경찰은 해당 가족이 기존에 경찰에 알려진 인물은 아니라고 밝혔으며, 사건 직후 펭이 약 1시간 동안 어디에 있었는지 행적을 추적 중이다.
또한 경찰 대변인은 펭에게 정신질환 병력이 있었는지 여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사건 현장은 3일 오후까지 통제선이 유지됐으며, 흰색 방호복을 착용한 감식반이 은색 차량을 촬영하고 주택 내부를 오가며 증거를 수집하는 모습이 목격됐다.

이웃들 충격 반응

20년 이상 해당 지역에 거주해 온 이웃 여성은 이번 사건에 대해 “충격적이며 비극적”이라고 말했다. 그는 눈물을 글썽이며 “남편이 잠귀가 밝아 구급차 사이렌 소리를 들었다”고 전했다.

또 다른 30년 이상 거주 주민도 사건 소식에 놀라움을 감추지 못하며 “세상에, 아무 소리도 듣지 못했다. 조용히 일어난 사건이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다수의 인근 주민들 역시 경찰과 구급차가 도착하기 전까지 아무런 이상을 느끼지 못했다며, 이번 사건이 “매우 이례적”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한국신문 편집부 herald@koreanherald.com.a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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