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레기통 단속 강화
시드니 주민들이 쓰레기통을 거리(kerb)에 내놓기 위해 앞으로는 허가를 받아야 할 수도 있다. 시드니시의회(City of Sydney Council)는 잘못된 쓰레기 배출 관행을 근절하기 위한 새로운 규제 방안을 논의 중이다.
시의원 아담 워링(Adam Worling)은 최근 열린 시의회 회의에서 거리와 인도에 수거일 이후에도 장기간 방치된 쓰레기통 수십 개를 목격한 뒤 관련 안건을 발의했다. 그는 이러한 쓰레기통들이 악취를 유발할 뿐 아니라 운전자와 보행자, 특히 거동이 불편한 이들에게 위험 요소가 되고, 쥐 등 유해동물의 서식처가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혼합 배출과 쓰레기 투기
워링(Adam Worling)은 방치된 쓰레기통이 다른 사람들이 추가로 쓰레기를 얹게 만들고, 이는 잘못된 종류의 쓰레기를 잘못된 통에 버리게 되는 문제를 초래한다고 밝혔다. 또한 쓰레기통이 넘어졌을 때 쓰레기 투기로 이어지는 경우도 많다고 설명했다. 그는 “일부 테라스 주택의 경우 현관문이 바로 인도로 연결돼 있거나 뒷마당이 없어 쓰레기통을 실내에 보관할 공간이 전혀 없다”며, 이러한 사례에는 거리에 내놓을 수 있도록 허가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런 상황에서는 시의 허가를 받아 쓰레기통을 거리(kerbside)에 둘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스티커 통한 식별 계획
워링(Adam Worling)은 또 다른 제안으로, 모든 쓰레기통에 주소와 허가 여부를 명시한 새로운 라벨(스티커)을 부착해 소유주 식별을 쉽게 하고 무단 방치된 쓰레기통을 명확히 구분할 수 있게 하자고 제안했다. 그는 “사람들이 올바른 행동을 하길 바란다면, 명확한 지침을 제공해야 한다. 간단하다”라고 말했다. 이번 안건은 월요일 열린 시의회 회의에서 만장일치로 통과됐다. 이에 따라 시의회는 워링의 제안을 바탕으로 구체적인 대응 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장기적인 폐기물 대책
이번 조치는 시드니시의 장기적인 폐기물 문제 해결 계획의 일환이기도 하다. 시는 쓰레기 올바른 분리배출 및 포화 상태인 매립지 문제에 대한 대안 마련을 추진 중이다.
보행자 안전 우려도
한편 호주 보행자위원회(Pedestrian Council of Australia)의 최고경영자 해럴드 스크루비(Harold Scruby)는 쓰레기통이 보행자와 운전자 모두에게 “매우 위험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건 매우 어려운 문제다”라고 평가하면서도, “보도 위를 질주하는 음식 배달 기사가 훨씬 더 위험함에도 아무 조치도 하지 않는 시의회를 보면, 이번 문제도 별다른 대응 없이 끝날 가능성이 크다”고 비판했다.
한국신문 편집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