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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득세 인하 예산안, 턴불 정부 지지율 하락으로

21/11/2020
in 정치

Fairfax-Ipsos 여론조사… 연립 지지율 52%→54%로

노동당 2%포인트 상승, 총리 선호도는 말콤 턴불 앞서

 

지난 8일(화) 새 회계연도(2018-19년) 연방 예산안에서 소득세 전면 인하 계획을 둘러싸고 여-야간 대립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말콤 턴불(Malcolm Turnbull) 연립 정부의 지지도가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소득자의 세금 감면 혜택에 대해 더 많은 유권자들이 불만을 표시한 것이다.

내년 5월로 예정된 연방 총선을 겨냥해 중산층의 표심을 잡으려던 연립당의 계획과는 달리, 오히려 소득세 인하가 역효과를 냈다는 분석이다. 다음 달 예정된 보궐선거를 앞두고 연립당의 고민도 더 깊어지고 있다.

페어팩스 미디어(Fairfax Media)가 매월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입소스(Ipsos) 사에 의뢰해 실시하는 ‘페어팩스 입소스’의 5월 조사(5월9일-12일) 결과 자유-국민 연립의 유권자 지지도는 전달에 비해 2%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방 예산안 발표 직후 실시된 이번 조사에 따르면 양당선호도(Two-party preferred)에서 노동당은 54%로, 전월에 비해 연립(46%)과의 격차가 더 벌어졌다. 지난 달 2017년 9월 이후 전세가 뒤바뀐 두 정당에 대한 유권자 지지도는 지난달 연립당 52%, 노동당 48%로 격차가 좁혀지는 듯하다 예산 계획이 발표된 후 두 정당의 격차는 8%까지 늘어났다.

특히 이번 예산안 발표 후 노동당은 1차 투표 선호도(Primary vote) 부문에서 지난달 조사 이후 5주 만에 지지율이 3%나 상승한 37%로 연립 여당(36%)을 앞질렀다.

만약 이번 조사 결과에서 나타난 지지도 양상이 내년 총선까지 이어질 경우 연립당은 20석을 잃게 된다.

이번 조사에는 새 연방 예산안에 대한 의견을 묻는 질문도 포함됐다. 이와 관련, 38%의 유권자는 “정부의 예산계획 및 1400억 달러 세금인하 계획으로 가계 형편이 더 나아질 것이라고 믿는다”고 대답했다. 그러나 “형편이 더 악화될 것”이라는 답변은 25%, “별다른 차이가 없을 것”이라는 응답은 21%에 달했다.

한편 턴불 총리의 지지도는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총리 선호도에서 현 말콤 턴불은 5주 전 47%에서 52%로 나타났으며, 이를 순지지율(지지율과 반감율의 차이)로 환산하면 상승폭은 12%에 달한다. 반면 빌 쇼튼(Bill Shorten) 노동당 대표의 지지율은 지난달 보다 1%가 올랐음에도 32%에 그쳐 순지지율 -12%로, 여전히 턴불 총리와의 격차를 좁히지 못하고 있다.

다른 정당들의 경우, 녹색당(Greens) 지지율은 1차 투표 선호도에서 지난 조사보다 1%가 하락해 11%로 집계됐으며, 폴린 핸슨(Pauline Hanson)의 한나라당(One Nation)은 5%로 3% 포인트가 하락했다.

 

■ 양당 선호도(Two-party preferred)

▲ 9-12 May, 2018

-자유-국민 연립 : 46

-노동당 : 54%

 

▲ 3-5 April 2018

-자유-국민 연립 : 48

-노동당 : 52%

 

■ 총리 선호도(Preferred Prime Minister)

▲ 9-12 May 2018

-턴불 : 51%

-쇼튼 : 39%

 

▲ 3-5 April 2018

-턴불 : 47%

-쇼튼 : 38%

 

■ 2018 예산안

▲ 새 연방 예산안이 공평하다고 보는가?

-공평하다 : 39%

-불공평하다: 25%

-모른다: 28%

 

▲ 새 연방 예산안이 가계경제에 미칠 영향은?

-더 나아질 것이다 : 38%

-더 악화될 것이다 : 25%

 

▲ (이전 답변을 기반으로) 정부가 세금인하를 제공하거나 국가채무를 갚기 위해 세수를 추가적으로 사용하기를 원하는가?

-새 세금인하 계획에 찬성한다 : 37%

-정부 부채를 상환해야 한다(Pay off government debts) : 57%

Source: Fairfax-Ipsos poll, 9-12 May 2018, 조사대상 1,200명. 오차범위 +/-2.9%

 

김진연 기자 herald@koreanherald.com.a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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