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꼽참외를 먹다가내 배꼽을 보니 꼭 톨스토이 얼굴 같은 거라어릴 적 쓸어주는 할머니 손길배꼽에서 아픔이 울었던 거라할머니는 가셨어도따듯한 사랑은 내 몸 안에 열꽃으로 피어있고그때 그 손길이 저승에서 채화되고 있을 건가간혹 못생긴 톨스토이를 쓰다듬으며 아팠던 배를 보면할머니 온기가 모락모락 쑥 향으로 퍼져오는 거라그 향기 차곡차곡 슬픔과 그리움으로기억의 창고에서 사라지지 않는 거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