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SW주 교통부가 부적절하다고 판단된 차량번호판을 회수하고 있다. 차량번호판은 운전자의 개성을 드러내는 수단으로 인기를 끌고 있지만, 때로는 도를 넘는 문구가 문제를 일으키고 있다.
교통부(Transport for NSW)와 번호판 발급기관 마이플레이츠(myPlates)는 매주 약 1,000건의 신청을 검토하며, 이 과정에서 공격적이거나 음란,부적절한 문구를 걸러낸다.
최근에는 ‘BAG4U’처럼 중의적 의미를 가진 번호판이나 ‘SPAZ’처럼 노골적으로 모욕적인 번호판이 거절됐다.
NSW에서 개인 맞춤 번호판 제도가 시작된 것은 1982년으로, 첫 1,600건의 신청은 주로 차량의 차종, 모델, 혹은 사업체 이름을 담았다.
현재는 NSW의 750만 대 등록 차량 중 약 7%가 맞춤 번호판을 사용하고 있으며, 대부분 생일, 이름, 혹은 사업과 연관된 문구가 선택된다.
재치와 규제 사이
세월이 흐르면서 일부 신청자들은 규제의 경계를 시험하는 번호판을 내놓았다. 예를 들어 ‘15PEED’ 같은 문구는 단속을 피하기 위해 교묘히 작성되었다. 이미 금지된 번호판으로는 ‘WTF3ON’, ‘PI55ED’, ‘UPYURZ’, ‘SPAZ’, ‘GODAM’ 등이 있으며, 올해 역시 ‘H00NN’, ‘TANKD’, ‘GODAM’, ‘HAMERD’, ‘SYCOOS’ 등이 부적절 판정을 받고 회수 대상에 올랐다.
번호판이 회수될 경우 차량 소유자는 14일 내에 반납해야 하며, 미반납 시 차량 등록이 정지되어 합법적으로 운행하거나 주차할 수 없게 된다. 경우에 따라서는 교통 당국 직원이 직접 회수 통보서를 들고 나타나기도 한다.
한편, 교통부는 운전자들의 재미를 억제하려는 의도는 없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MYBAD’, ‘CH33KY’, ‘YODA’ 같은 번호판은 심사를 통과했다.
정부 입장
제니 에이치슨(Jenny Aitchison) NSW 도로교통부 장관은 맞춤 번호판이 운전자 개성을 표현하는 재미있는 방법이 될 수 있다고 인정하면서도, 안전과 공동체의 기준이 최우선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교통부(Transport for NSW)는 부적절한 번호판이 도로에 등장하지 않도록 엄격한 심사 절차를 두고 있다”며 “750만 대 등록 차량과 매년 5만 건이 넘는 신청 가운데 일부는 경계선을 넘으려 하지만 당국은 자기표현과 공동체 기준 사이에서 균형을 유지하려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번호판은 단순한 장식 이상의 가치를 지니기도 한다. 2024년에는 단일 번호판 ‘1’이 NSW에서 1,240만 달러에 거래돼 화제를 모았다.
한국신문 편집부 herald@koreanherald.com.au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