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자가 넘치는 나라 햇빛이 나를 부린다어서 빨래를 널라고해 다 넘어가겠다고 해가 뜨면, 언제든지 호리병에서 흘러나와네 주인님, 무엇을 도와드릴까요?명령을 기다린다 해가...
오이와 독도 셔츠 어릴 때부터 오이가 거슬렸다. 오이 하나를 입에 넣고 우득우득 씹어 먹은 적이 있었다. 초록물이 팍하고 터지면서 특유의...
작가와 오줌발 대학 1학년 봄, 그러니까 캠퍼스에 벚꽃이나 목련이 막 피어오르기 시작할 때였다. 신입생을 위한 문학강연회가 열렸다. 그 소식을 듣고...
수국의 造化 점잖게 안달 난 꽃 색이야초록 바다에 떠 있는 하얀 무덤들을 봐천년을 지켜온 한 떨기 弔花 같아 네가 처음으로 뿌리내린...
다시, 연필을 깎다 오랜만에 찾은 문구점에서 38개의 연필 한 팩을 샀다. 여러 색상의 연필 가운데 파란색은 어릴 적 사용했던 것처럼...
길 위의 외노자 가난한 이민 보따리 들고 시드니 어느 골목에둥지를 틀었을 인디언 마이나 새가족을 데리고 양식을 구하러 나선다길 한복판에서 먹이를...
단기직종의 ‘482 취업비자’ 소지자에 영주권 신청 기회 부여 신라 시대에 혈통의 높고 낮음에 따라 신분을 나눈 골품제가 있었다. 성골, 진골,...
어머니, 발코니에 서시다 어머님의 나이는 올해 92세이시다. 한 달에 한 번 정도 마트에 가시는 일과 병원에 가셔서 약을 타신다거나 두...
종이 인형 목욕시키기 너의 얼굴은 아직 고요한 수면 표정에 잠깐 틈이 생길 때 쏟아져 나온 빛의 덩어리그때, 왈칵 생겨난 깊이 깊이를 본 눈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