퀸즈랜드에 코로나19 추가 지역사회 감염이 발생하지 않아 주 보건당국이 안도의 숨을 쉬며 노인요양시설 방문제한을 해제했다. 퀸즈랜드는 멜번을 방문했던 10대 2명이 확진된 이후 지난 2주간 주보건당국이 추가 지역사회 확진자 발생 여부에 촉각을 기울이고 있었다.
10일 퀸즈랜드 코로나19 신규확진자는 1명으로 누적확진자는 1089명으로 늘었지만 주보건부는 신규 확진자가 해외귀국자로 호텔 격리 중 확진되었기 때문에 일반 주민에 대한 위험은 없다고 밝혔다.
11일에는 추가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아 11일 기준 퀸즈랜드에서 격리 중인 확진자는 19명으로 이 가운데 4명이 입원 치료 중이다. 퀸즈랜드내 지역사회 감염이 없는 것으로 판단한 퀸즈랜드주 보건부는 로간지역 확진자 다수 발생에 따라 30일 퀸즈랜드 남동부에 도입했던 노인요양시설 규제를 11일자로 해제했다.
지넷 영 퀸즈랜드주 수석보건관은 “퀸즈랜드내 지역사회 감염이 없는 것으로 이는 노인요양시설을 다시 방문자에게 안전하게 열 수 있다는 뜻”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노인요양시설에 우리 사회에서… 가장 취약한 사람들이 있기 때문에 항상 아주 조심하고,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최근 코로나19 확진 위험이 있었던 브리즈번 북부 핀자라힐스(Pinjarra Hills) 볼튼클락 페어뷰(Bolton Clark Fairview) 은퇴마을은 9일 직원과 거주자 전수 조사 결과가 모두 음성으로 나왔다고 밝혔다. 페어뷰 은퇴마을에서는 31일 직원 2명이 확진자의 밀접접촉자로 확인됐고, 1일 이 가운데 1명이 확진된 후 전수조사가 실시됐다.
노인요양시설 방문자 제한은 해제되지만 개인보호장구 증대와 직원에게 가능한 시설 한 곳에서 일하도록 요청하는 등 추가 대책이 계속 시행된다. 10일 오후를 기해 노인요양시설 제한이 적용되는 지역이 없어지며 이에 따라 노인요양시설 방문 제한이 해제되어 한 시점에 2명까지 방문이 허용된다.
스티븐 마일스 퀸즈랜드 보건장관은 해외귀국자 이외 추가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은 것이 “퀸즈랜드에 정말 좋은 주말로, 좋은 결과”였다고 만족해했다. 장관은 “멜번에서 돌아온 확진자로부터 광범위한 집단감염의 위험을 피했다는 뜻으로 수석보건관이 이제 노인요양에 대한 제한을 해제할 조처를 취할 수 있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장관은 또한 퀸즈랜드 상황이 호주 “나머지와는 반대”라며 지난 주말이 코로나19로 인한 호주내 사망자가 가장 많았으며 이는 “위험이 아직 현실이며 멀지 않다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퀸즈랜드에서는 8월 11일 기준 코로나19 진단검사 6524건이 실시됐으며 검사받은 주민은 5139명이다.
주경계 면제 요청 물밀 듯
마일스 장관은 주정부가 경계를 통과할 수 있도록 특별 면제 요청을 많이 받고 있다고 밝혔다. 장관은 면제조처가 주정부가 지역사회 의견을 받은 후 실시할 수 있는 특별조처로 할 수 있는 최대한 조처라고 설명했다.
영수석보건관은 “뉴사우스웨일즈 북부에서 확진자가 있다면 조정해야 할 것”이라고 단서를 달았다. 영 수석보건관은 “NSW 주민은 NSW 경계 지역으로 이동할 수 있으며” 감염된 사람이 주경계지역 주민에게 옮길 수 있고 이어 주경계지역 주민이 경계를 건너 퀸즈랜드에 올 수 있기 때문에 “어려운 부분”이라고 토로했다.
수석보건관은 “퀸즈랜드든 NSW든 경계를 따라 사는 모든 사람들이 NSW주 모든 사람에게 주경계를 닫아야 한다면 다음 단계가 무엇인지 생각하는 것이 정말 중요하다”고 경고했다. 수석보건관은 NSW주에서 확진자가 발생한 가장 북쪽 지역은 뉴카슬로 확진자가 더 북쪽으로 이동하는지 주시하고 있으며 NSW주내에 이동이 자유롭기 때문에 그렇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아나스타샤 팔라셰 퀸즈랜드 주총리는 코로19 확진자가 NSW주 북부 경계 인근에서 발견되는 경우 주경계 특별지역 조처는 중단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팔라셰 주총리는 “수석보건관이 그 주경계 지역사회에서 퀸즈랜드에 어떤 위험이라도 있다고 우려하는 즉시” 주경계 지역주민에 대한 면제가 없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주총리는 특히 NSW주내 감염경로가 확인되지 않은 지역사회 전파가 “깊이 우려스럽다”며 이에 대해 계속 주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NSW주 경계 도로진입 거부 500명 넘어
8일 NSW주와 ACT에 대한 전면 봉쇄 이후 주말까지 주경계를 넘은 차량 9046대에 대해 점검이 이뤄졌고 144명이 의무 자가격리에 처해졌으며 출입이 거부된 사람은 506명이다. 퀸즈랜드 공항에서는 197명이 호텔격리에 처해졌으며 6명은 주 출입이 거부됐다.
스티브 골셰프스키 퀸즈랜드 경찰 부청장은 금요일 밤 도로가 정신없이 붐볐지만 특히 주말에 완화됐다고 전했다. 부청장은 퀸즈랜드에 들어오기 위해 허위 신고를 한 사람에 대해 위반통지서 6건을 발행했으며 이들은 모두 출입이 거부됐다고 밝혔다.
퀸즈랜드 경찰에 따르면 자택에서 격리하도록 명령을 받은 사람에 대한 현장단속 결과 98.8%가 격리 명령을 지켜 집에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현장단속에 따라 4건을 수사 중이며 검역 위반자에 대해 위반통지서 2건을 발부했다.
또한 주말 주류판매허가 영업장 868곳에 대한 점검이 실시됐으며 고객 대기선 관리 미비로 포티튜스 밸리 영업장에 대해 경고장이 발부됐다.
아무리 증상이 경미하더라도 퀸즈랜드 주민, 특히 지난 14일간 타 주를 방문한 경우 코로나19 검사를 반드시 받아야 한다. 증상은 발열, 기침, 인후염, 콧물, 숨가쁨, 후각이나 미각 상실, 피로가 있다.
GP, 진단검사실, 임시 진료소와 같이 주 전역에 검사시설이 있다. 가장 가까운 검사실은 퀸즈랜드 보건부 웹사이트에서 우편번호로 찾을 수 있다.
퀸즈랜드 코로나19 현황은 퀸즈랜드 보건부 웹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 또한 지방정부별 격리 환자와 회복 환자수, 감염 가능 경로, 연령, 성별 분류 및 자가격리 통지서에 대한 자세한 정보까지 제공된다.
퀸즈랜드 보건부 à www.health.qld.gov.au/coronavirus
퀸즈랜드주 코로나19 자료 à www.health.qld.gov.au/covid-dat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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