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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드니 서부 12곳에 메트로역 신설 검토, 마스덴파크·오란파크 등 신규 노선 후보 공개

22/09/2026
in 사회
시드니 서부 12곳에 메트로역 신설 검토, 마스덴파크·오란파크 등 신규 노선 후보 공개

마스덴파크, 오란파크, 메릴랜드 등을 포함해 시드니 서부 지역에 모두 12개의 신규 철도역이 검토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 이경미 기자

무인 열차 운행 예정

시드니 서부 지역에 향후 메트로역이 들어설 수 있는 후보지가 공개됐다.

마스덴파크(Marsden Park), 오란파크(Oran Park), 메릴랜드(Maryland) 등을 포함해 시드니 서부 지역에 모두 12개의 신규 철도역이 검토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지역에는 향후 무인 운전 메트로 열차가 운행될 수 있는 것으로 검토됐다.

NSW 교통장관 존 그레이엄(John Graham)이 메트로 노선 연장 방안을 담은 2개의 사업성 검토안을 현재 보유하고 있으며, 정부 관계자들이 지난 4월 관련 계획을 마무리한 것으로 확인됐다. 사업성 검토안에는 웨스턴 시드니 공항 메트로(Western Sydney Airport Metro)를 시드니 북서부 탈라윙(Tallawong)까지 연장하는 방안과 남서부 레핑턴(Leppington) 및 오란파크(Oran Park)까지 연장하는 방안이 각각 담겼다.

북서부 역 후보

공개된 문서에 따르면 NSW 정부는 북서부 지역에서 스코필드(Schofields), 마스덴파크(Marsden Park), 비드윌(Bidwill), 에머턴(Emerton)에 역을 설치하는 방안에 대한 모델링을 검토했다.

남서부 지역에서는 브래드필드 사우스(Bradfield South)를 종점으로 하는 새로운 노선에 대한 모델링도 검토했다. 이 노선에는 맥아더(Macarthur), 마운트 애넌(Mount Annan), 나렐런(Narellan), 오란파크(Oran Park), 폰디셰리(Pondicherry), 메릴랜드(Maryland)에 역을 설치하는 방안이 포함됐다. 또한 레핑턴(Leppington)과 브래드필드(Bradfield)를 연결하는 새로운 중전철 노선(heavy rail extension)을 건설하고 로스모어(Rossmore)에 역을 설치하는 방안도 검토됐다.

크리스 민스(Chris Minns) NSW 주총리는 현재 새로운 메트로 또는 중전철 노선 건설을 위한 2개의 별도 계획을 검토하고 있다. 하나는 웨스턴 시드니 공항 메트로를 세인트 메리스(St Marys)에서 시드니 북서부의 탈라윙(Tallawong)까지 연장하는 방안이다. 다른 하나는 브래드필드에서 메트로 노선을 남쪽으로 연장하는 동시에 중전철 노선을 레핑턴까지 연결하는 방안이다.

남서부 지역에서는 브래드필드 사우스를 종점으로 하는 새로운 노선에 대한 모델링도 검토했다. 사진: 이경미 기자

정부에 실행 촉구

이번 문서 공개를 추진한 나탈리 워드(Natalie Ward) NSW 자유당(Liberal Party) 교통 담당 대변인은 정부가 앞으로 어떤 조치를 취할지 밝혀야 한다고 촉구했다.

신규 역에 관한 세부 내용은 새로운 메트로 노선이 들어설 가능성이 있는 지역에서 개발 기회를 분석하기 위해 컨설턴트들이 작성한 보고서에 포함돼 있었다. NSW 정부는 북서부 메트로 연장 계획을 위한 기획 작업에 4,000만 달러를 배정했다. 남서부 철도 연장 사업의 사업성 검토에는 1억 달러가 소요될 것으로 예상됐으며, NSW 정부와 연방정부가 비용을 절반씩 부담하는 방안이 검토됐다.

연방정부 10억 달러 지원

지난해 앤소니 알바니즈(Anthony Albanese) 정부는 맥아더(Macarthur)와 레핑턴(Leppington)을 새 웨스턴 시드니 공항과 연결하는 철도 노선 건설을 위해 토지를 확보하는 데 10억 달러를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지난해 이 연방정부 자금이 철도 연장 사업의 사업성 검토안이 승인되고 해당 사업이 “실제 사업 추진 단계(moves forward into delivery)”로 넘어가는 경우에만 집행될 것이라고 보도되기도 했다.

워드 의원은 민스 주총리와 알바니즈 총리가 새로운 메트로 노선 건설을 위한 합의를 이끌어내야 한다고 촉구했다. 워드 의원은 “사업성 검토는 완료됐다”며 “이제 남은 것은 우선순위와 투자”라고 말했다.

그레이엄 교통장관은 메트로 노선 연장 계획에 대해 “아직 정부에서 공식적으로 검토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비공개 모델링 자료에 따르면 향후 무인 운전 메트로 열차가 운행될 수 있는 것으로 검토됐다. 사진: 이경미 기자

개발부담금 검토

민스 주총리는 집권 이후 비용 문제를 이유로 새로운 사회기반시설 사업을 발표하는 데 신중한 입장을 보여왔다. 그러나 현재 민스 정부는 기존 웨스턴 시드니 공항 메트로 노선이 완공된 이후 건설될 수 있는 새로운 메트로 사업에 대한 재정 지원을 결정하라는 압박을 받고 있다. 메트로 노선 연장 계획을 수립하는 과정에서 컨설턴트들은 북서부와 남서부 지역에 새로 건설될 메트로역 비용을 신규 주택에 개발부담금을 부과해 충당할 수 있는지도 검토했다.

컨설팅업체 존스랭라살(JLL-Jones Lang LaSalle)은 해당 지역에서 새로 건설되는 주택 한 채당 5,000달러의 부담금을 부과하는 방안을 모델링했다. 이 방안을 적용할 경우 메트로 노선 건설 비용 마련을 위해 2061년까지 2억8,000만 달러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추산됐다. 그러나 JLL 보고서는 현재 이 같은 부담금 부과 방안이 “실행 가능하지 않다(unviable)”고 평가했다. 보고서는 그 이유 중 하나로 기존 토지 비용이 높은 점을 들었다.

이경미(Caty)기자 kyungmi@koreanherald.com.a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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