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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드니 페리 ‘무료 운행’ 해프닝, NSW주 교통부 “정상 요금 부과 유지”​

10/09/2026
in 사회
시드니 페리 ‘무료 운행’ 해프닝, NSW주 교통부 “정상 요금 부과 유지”​

호주해사노조 소속 페리 노동자들은 더 나은 근무환경과 함께 5%의 임금 인상을 요구하고 있다. 사진: RecipesLive

[업데이트]

해사노조(MUA)의 파업 여파로 오는 9월 11일부터 한 달간 페리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는 보도가 이어졌으나, NSW주 교통부(Transport for NSW)가 이를 공식 부인하며 해명에 나섰다. ​

교통부 측은 노조의 쟁의 행위 기간에도 오팔 리더기는 정상 작동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승객들은 기존과 동일하게 오팔 카드나 비접촉식 결제 수단을 이용해 정상적으로 태그 온·오프를 해야 하며 요금이 정상 부과된다. ​

노조의 파업 및 업무 거부 여파로 향후 운항 지연이나 일부 결항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탑승 전 오팔 트래블(Opal Travel) 앱 등을 통해 실시간 운행 정보를 반드시 확인하는 것이 좋다.


페리 노동자 추가 파업

해상 노동자들의 산업행동이 이어지는 가운데 시드니 페리 노동자들이 임금 인상 요구를 관철하기 위해 추가 행동에 나서면서, 시드니 페리 이용객들이 오는 11일부터 약 한 달 동안 요금을 내지 않고 공공 페리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는 보도가 이어졌으나, 교통부 측은 노조의 쟁의 행위 기간에도 오팔 리더기는 정상 작동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호주해사노조(MUA-Maritime Union of Australia)는 오는 9월 11일 금요일부터 10월 6일 화요일까지 시드니 페리의 오팔(Opal) 카드 단말기를 끄기로 했었다.

이번 조치는 지난 9월 2일 수요일 시작된 노동쟁의의 연장선이다. 호주해사노조 소속 페리 노동자들은 더 나은 근무환경과 함께 5%의 임금 인상을 요구하고 있으며, 물가와 생활비 상승에 따른 실질임금 하락을 막기 위해 향후 매년 물가상승률에 연동된 임금 인상도 보장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9월 11일부터 약 한 달 동안 요금을 내지 않고 공공 페리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사진: pattyjansen

5% 인상 요구

노조가 지난 2일 벌인 파업은 10여 년 만에 처음으로 이뤄진 형태의 산업행동이었다. 당시 시드니의 공공 페리 운항은 오전 9시부터 오후 2시까지 중단됐다.

시드니 페리를 운영하는 트랜스데브(Transdev)는 노조 측에 4.3% 임금 인상과 함께 근무표 개선을 포함한 로스터 효율화 방안을 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이후 추가적인 산업행동이 예고되면서 노사 간 임금 협상이 아직 타결되지 않은 상황이다.

호주해사노조는 성명을 통해 “현재 진행 중인 산업행동의 일환으로 노조원들은 9월 11일 금요일부터 10월 6일 화요일까지 오팔 카드 단말기를 끌 것”이라며 “이에 따라 승객들은 시드니 페리를 요금 없이 이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산업행동 기간 노조 소속 노동자들은 승차권과 요금을 판매하거나 징수하고, 승차권이나 요금 지불 여부를 확인하는 업무를 수행할 수 없다.

대부분 노선 해당

이번 산업 행동에 영향을 받는 대상은 맨리(Manly) 페리, 달링하버(Darling Harbour), 바랑가루(Barangaroo), 더블베이(Double Bay), 타롱가동물원(Taronga Zoo), 파라마타(Parramatta) 등에서 운항하는 모든 공공 페리 서비스가 포함될 예정이었으며, 다만 맨리와 서큘러키(Circular Quay)를 오가는 맨리 패스트 페리(Manly Fast Ferries)는 포함되지 않는다. 맨리 패스트 페리는 공공 시드니 페리망을 운영하는 트랜스데브가 아니라 민간 사업자인 NRMA 마리타임(NRMA Maritime)이 운영하기 때문이다.

운항 차질 가능성

뉴사우스웨일스 교통부(Transport for NSW)는 산업행동 기간 갑작스러운 운항 차질이 발생할 수 있다며 승객들에게 평소보다 여유 있게 이동할 것을 당부했다. 또한 출발 전에 최신 운항 정보를 확인해야 한다고 밝혔다.

뉴사우스웨일스 교통부의 하워드 콜린스(Howard Collins) 총괄조정관(Coordinator General)은 성명을 통해 “승객들에게 미치는 영향을 줄이고 가능한 한 신속하게 새로운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트랜스데브와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대부분의 페리 서비스는 정상적으로 운항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이 기간 일부 시간표와 서비스에 변경이 발생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승객들은 이동하기 전에 최신 교통 정보를 확인해 달라”며 “이러한 산업행동이 진행되는 동안 승객들이 보여주는 이해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뉴사우스웨일스 교통부는 산업행동으로 인해 운항이 변경될 가능성이 있는 만큼 승객들에게 추가 이동 시간을 확보하고 최신 운항 정보를 확인할 것을 거듭 당부했다.

맨리와 서큘러키를 오가는 맨리 패스트 페리는 이번 파업과는 관계가 없다. 사진: OutdoorPete

추가 파업 경고

노조 측은 노동자들의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지난 2일과 같은 페리 운항 중단이 다시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호주해사노조의 폴 개럿(Paul Garrett) 은 노동자들이 그동안 시드니 페리망을 유지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헌신해왔다며, 트랜스데브가 공정한 합의안을 제시할 때까지 산업행동을 확대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그는 제한적인 초과근무 거부만으로도 이미 여러 서비스에 차질이 발생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러한 상황이 트랜스데브가 시드니 페리를 운영하기 위해 노동자들의 초과근무와 휴일 반납에 지나치게 의존하고 있다는 노조 측의 주장을 뒷받침한다고 지적했다.

코로나19에도 운항 유지

개럿은 노동자들이 코로나19 팬데믹 기간에도 시드니의 교통망을 유지했다고 강조했다.

또 해외에서 건조된 선박들이 당초 목적에 맞지 않는 문제를 안고 있었던 상황에서도 노동자들이 업무를 수행했다고 밝혔으며, 현재도 장시간의 고강도 업무와 높은 수준의 숙련도를 요구하는 일을 매일 수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 조합원들은 시드니를 위해 자신들의 역할을 다했다”며 “이제 트랜스데브가 자신들의 역할을 하고, 노동자들이 실제로 수행하는 업무를 인정하는 공정한 임금 인상안을 제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개럿은 오팔 카드 단말기를 끄기로 한 결정에 대해서도 입장을 밝혔다. 그는 이번 조치가 노조의 산업행동을 한 단계 확대하는 중대한 결정이지만, 동시에 필요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호주해사노조는 오는 9월 11일 금요일부터 10월 6일 화요일까지 시드니 페리의 오팔(카드 단말기를 끄기로 했다. 사진: pmorgan

민영화 문제 제기

호주해사노조는 이번 임금협상이 단순한 임금 문제를 넘어 필수적인 대중교통 기반시설을 민간 사업자에게 맡기는 데 따른 근본적인 문제를 보여주는 사례라고 주장했다.

개럿은 시드니 페리가 공공서비스인 만큼 도시 기능을 유지하는 기반시설의 일부이며, 공익을 위해 공공 소유·공공 운영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시드니 페리는 공공서비스”라며 “도시가 제대로 기능하도록 하는 기반시설의 일부이기 때문에 공익을 위해 공공 소유와 공공 운영이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현재의 운영 구조에 대해서는 “정부와 대중교통 이용객, 그리고 실제 서비스를 제공하는 노동자들 사이에 외국계 다국적 민간기업이 자리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노조는 트랜스데브와 실질적인 합의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페리 노동자들의 산업행동을 계속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한국신문 편집부 herald@koreanherald.com.a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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