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수 구조 현장
시드니(Sydney)에 쏟아진 대규모 오후 및 밤사이 폭우로 지난 24시간 동안 수십 건의 홍수 구조 작업이 이뤄졌다. 당국에 따르면 총 42건이 급류 구조(swift water rescue)로 이어졌으며, 추가 강우도 예보된 상태다.
이번 폭우로 페어필드 이스트(Fairfield East) 일대에서는 주택이 침수 위험에 놓이며 주민 대피가 실시됐다. 또한 뉴사우스웨일스주 긴급구조서비스(NSW주 응급서비스·SES-State Emergency Service)에는 490건이 넘는 신고가 접수됐고, 이 가운데 42건은 실제 급류 구조로 이어졌다.
시내 곳곳 침수
쇼핑센터 주차장에 세워둔 차량이 물에 잠기는가 하면, 시드니 광역권 전역에서 도로 통제가 잇따랐다.
비는 오전 동안 점차 약해질 것으로 전망되며, 호주 기상청(Bureau of Meteorology)은 시드니 광역권(Greater Sydney)에 대해 발령했던 악천후 경보를 해제했다. 그러나 뉴사우스웨일스(NSW) 내륙 지역과 퀸즐랜드(Queensland), 남호주(South Australia), 노던테리토리(Northern Territory) 등 광범위한 지역에는 여전히 홍수 경보가 유지되고 있다.
중앙 저기압 남하
중앙 호주(Central Australia) 상공에 정체에 가까운 열대성 저기압(tropical low) 시스템이 머물며 네 개 주(州)에 걸쳐 지속적으로 비를 퍼붓고 있다. 이 강우대는 서서히 남쪽으로 이동 중이다. 그 다음 영향권에 드는 곳은 애들레이드(Adelaide)다. 기상 예보에 따르면 향후 수시간 내 이 도시에 100mm 이상의 강우가 내릴 것으로 전망된다.
애들레이드 행사 취소
애들레이드에서는 이미 일부 행사가 취소됐으며, 도심 전역에 걸쳐 돌발 홍수(flash flooding)가 발생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한편 오랜 가뭄에 시달리던 퀸즐랜드(Queensland) 내륙 지역에도 폭우가 이어지고 있다. 남호주(South Australia)와의 경계에서 10km 떨어진 소도시 버즈빌(Birdsville)은 이례적인 폭우를 맞았다.
기상 전문 매체 웨더존(Weatherzone)에 따르면 전날 오전 9시까지 24시간 동안 이 지역에는 93.2mm의 비가 내렸다. 이는 이 도시의 연평균 강수량 161.4mm의 절반을 넘는 수준이다.
해당 강수량은 퀸즐랜드(Queensland) 내에서 두 번째로 높은 24시간 누적 강수량으로, 더 열대성 기후를 보이는 케이프요크 반도(Cape York Peninsula)의 폴 크릭(Fall Creek)에 이어 두 번째를 기록했다.
한국신문 편집부 herald@koreanherald.com.au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