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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드니 정신병동 잇단 탈주 파문, 구조적 위기

23/02/2026
in 사회
시드니 정신병동 잇단 탈주 파문, 구조적 위기

컴벌랜드 병원(Cumberland Hospital) 정신건강 병동에서 이달 들어 세 번째 환자 탈주 사건이 발생했다. 사진: BiancaVanDijk

세번째 탈주

뉴사우스웨일스주 시드니 서부에 위치한 컴벌랜드 병원(Cumberland Hospital) 정신건강 병동에서 이달 들어 세 번째 환자 탈주 사건이 발생했다. 앞서 발생한 두 건의 탈주 사건이 각각 사망 사건으로 이어진 직후 주정부가 긴급 점검에 착수한 상황이어서 파장이 커지고 있다.

25세 마단 판데이(Madan Pandey)는 지난 토요일 오전 9시 30분께 병동 밖에서 ‘비동반 승인 외출(approved unescorted leave)’ 중 병원을 이탈했다. 해당 외출은 치료 과정의 일환으로 선임 정신과 전문의의 평가를 거쳐 승인된 것으로 알려졌다.

환자가 약속된 시간에 복귀하지 않자 병원 측은 즉시 경찰에 통보했다. 뉴사우스웨일스주 경찰(NSW Police)은 일요일 오후 성명을 통해 “환자가 위치 확인 또는 연락이 되지 않아 파라마타 경찰지구사령부(Parramatta Police Area Command) 소속 경찰관들이 수색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경찰과 가족은 그의 안전을 우려하고 있다.
판데이는 약물 관련 정신건강 문제로 치료를 받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잇단 참사

이번 사건은 크리스 민스(Chris Minns) 주총리가 이끄는 뉴사우스웨일스(NSW) 정부가 병원 운영 전반에 대한 긴급 검토를 시작한 지 불과 사흘 만에 발생했다.

정신건강 장관 로즈 잭슨(Rose Jackson)은 앞서 두 명의 환자가 24시간 간격으로 병원을 이탈했고, 이후 각각 세 명의 사망을 초래한 사건에 연루됐다는 보도가 나오자 공식 조사에 착수했다.

컴벌랜드 병원은 다른 주 내 정신건강 병동보다 환자 이탈 위험이 세 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 robinsonk26

첫번째 탈주

31세 루크 피터 프랜시스(Luke Peter Francis)는 지난 2월 8일, 병동에서 간호사의 출입 카드를 빼앗고 이를 이용해 병원을 벗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탈주 이틀 뒤 경찰에 발견됐으나, 이미 병원에서 퇴원 처리된 상태여서 신병 확보가 불가했다.

프랜시스는 탈주 직후 시드니 남서부를 운전하며 경찰 추격을 받았고, 2월 14일 캠든(Camden) 인근에서 발생한 교통사고로 60세 리 카수셀리(Lee Casuscelli)와 84세 모린 크로슬랜드(Maureen Crosland) 등 두 명이 사망했다. 사고 당시 두 여성은 친척 결혼식 드레스를 찾으러 가던 중 알파로메오 차량을 타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프랜시스를 상대로 11건의 혐의를 기소했다. 주요 혐의는 사망을 초래한 위험운전(dangerous driving occasioning death) 2건, 가중 위험운전(aggravated dangerous driving occasioning death) 2건, 경찰 추격 중 위험·부주의 운전, 차량 충돌 후 구조·신고 미이행, 면허 미취득 운전, 신호 위반, 차량 탈취 의도 폭행 등이다.

프랜시스는 호주 최대 정신건강 시설인 컴벌랜드 병원을 탈주한 직후 참사에 연루됐다. 웨스턴 시드니 로컬 헬스 디스트릭트(Western Sydney Local Health District) 대변인은 “환자가 병동을 무단 이탈했으며 NSW 경찰에 즉시 통보했지만 발견되지 않았고 병원으로 복귀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는 “환자와 직원의 안전이 최우선”이라고 강조했다.

두번째 탈주

프랜시스의 탈주 하루 전에는 25세 세테파노 레아에토아(Setefano Leaaetoa)가 같은 병동에서 웨스트미드 병원(Westmead Hospital)으로 이송 중 이탈했다. 그는 2월 17일 메릴랜즈(Merrylands) 미니마트에서 38세 아맘무딘 사다르(Amammuddin Sadar)를 살해하고 47세 암비카 샤르마(Ambika Sharma), 21세 에므레 센(Emre Sen) 등 두 명을 중상에 입힌 혐의를 받고 있다.

NSW 보건 당국은 레아에토아가 2월 7일 컴벌랜드 병원과 웨스트미드 병원(Westmead Hospital) 간 이송 중 무단 이탈했다고 밝혔다. 이는 치명적 흉기 사건 발생 10일 전이다. 대변인은 “NSW 경찰과 가족에게 탈주 사실을 알렸지만, 모든 연락 시도가 실패했다”며 “외부 수석 정신과 전문의가 참여하는 정식 환자 치료 검토가 진행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NSW간호사·조산사협회 컴벌랜드 지부 대표이자 등록간호사인 티건 사리나는 추가 인력과 보안 강화를 요구해 왔다고 밝혔다. 사진: whoismargot

보안 취약

컴벌랜드 병원은 호주에서 가장 큰 정신건강 시설이다. 그러나 뉴사우스웨일스 보건부(NSW Health)가 제공한 자료에 따르면, 이 병원은 다른 주 내 정신건강 병동보다 환자 이탈 위험이 세 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보안 인력도 부족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병원 전체 환자 270명 이상을 관리하는 데 근무표상 경비 인력이 두 명뿐인 경우가 잦았으며, 병원 구역 전체를 순찰하는 인원도 통상 세 명에 불과한 것으로 확인됐다.

뉴사우스웨일스 간호사·조산사협회(NSW Nurses and Midwives Association) 컴벌랜드 지부 대표이자 등록간호사인 티건 사리나(Teaghanne Sarina)는 “장기적이고 구조적인 문제”라며 추가 인력과 보안 강화를 요구해 왔다고 밝혔다.

그는 일부 병동에서 간호사 1명이 최대 8명의 환자를 담당하는 상황이라며, 인력이 충분했다면 폭력성 고조나 탈주 시도의 조기 징후를 더 잘 파악하고 행동을 완화시킬 수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폭력 상황이나 탈주 시도 대응이 대부분 병원 내 비상코드(Code Black) 발령 시 간호사 주도로 이뤄지고 있으며, 적절한 수준의 보안 인력에 접근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구조 문제

23년간 해당 병원에서 근무하다 지난해 산업분쟁 과정에서 사직한 정신과 전문의 아누라다 카타리아(Anuradha Kataria)는 컴벌랜드 병원이 위험도가 높은 환자를 한 공간에 집중 수용(clumping them together)하는 경향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가장 위험도가 높은 환자들을 작은 공간에 모아두고, 할 수 있는 활동은 거의 없고, 자원도 매우 제한적”이라고 말했다. 특히 장기간 비자발적으로 입원하는 환자들의 경우 좌절감과 탈출 욕구가 높아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과거에는 낮 프로그램이나 직업 훈련 등 ‘지루함’을 완화하는 활동이 있었지만, 예산 부족을 이유로 대부분 사라졌다고 밝혔다. 그는 이런 프로그램들이 사치가 아니라 정신건강 치료의 기본적이고 필수적인 요소라고 강조했다.

지난해에는 주요 정신건강 병동 하나와 평가센터가 조용히 폐쇄됐으며, 이후 재개되지 않았다. 대규모 사직 사태 이후 정신과 전문의 인력도 충분히 충원되지 않은 상태다.

25세 마단 판데이는 지난 토요일 오전 9시 30분께 병동 밖에서 ‘비동반 승인 외출’ 중 병원을 이탈했다. 사진: Mohamed_hassan

이전 계획

주정부는 지난해 4월 컴벌랜드 병원의 정신건강 서비스를 웨스트미드 병원(Westmead Hospital) 부지에 건설 중인 새로운 현대식 전용 시설로 이전하겠다고 발표했다. 현재 병원은 내년 말 영구 폐쇄될 예정이며, 잭슨 장관은 보안 절차에 대한 공식 검토가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과정상의 실패가 확인되거나 리더십·조직문화 차원의 구조적 문제가 드러날 경우 주저하지 않고 조치를 취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대다수 정신질환자는 위험하지 않다”며, 이번 사건에서도 당국은 환자의 안전을 우려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병원 측은 환자가 계획된 시간에 복귀하지 않자 즉시 경찰에 통보했다고 밝혔다.

가족 증언

가명을 사용한 사라(Sarah)는 자신의 여동생이 지난해 10월 조현병과 약물 유발 정신증으로 비자발적 입원 치료를 받은 뒤 두 차례 컴벌랜드 병원에 입원했다고 전했다.

그는 퇴원 직후 여동생이 극심한 편집증과 환각 증상을 보였으며, 파라마타(Parramatta) 인근 쇼핑센터에서 지나가는 사람들에게 소리를 지르는 등 이상 행동을 보였다고 주장했다.

사라는 병원에서 거의 매일 면회를 했지만, 상태가 충분히 관찰되지 않았다고 느꼈다고 말했다. 병원 측은 지역사회에서 나타난 증상에 대해 “병원 내에서는 그런 증상이 관찰되지 않는다”고 답했다고 한다.

그는 많은 환자들이 증상을 숨기는 데 능숙하다며, 2주 입원만으로는 충분한 관찰이 어렵다고 주장했다. 또한 병원 직원들이 환자에게 무성의하고 퇴원을 서두르는 경향이 있었다고 비판했다.

사라는 뉴사우스웨일스 보건부(NSW Health)에 공식 민원을 제기하고 로즈 잭슨 장관에게 서한을 보냈으며, 보건당국은 문제 제기를 조사 중이라고 답했다.

그는 “그곳은 끔찍한 곳”이라며, 설령 여동생이 다시 비자발적 입원 대상이 되더라도 해당 병원으로 보내는 일은 결코 원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야당 보건 담당 대변인은 정부의 책임 있는 해명을 촉구했다. 사진: Aymanejed

정치권 공방

야당 보건 담당 대변인 사라 미첼(Sarah Mitchell)은 “3주 만에 세 번째 탈주가 발생한 것은 정신건강 시스템, 특히 이 시설이 긴급한 관심과 개혁이 필요하다는 점을 분명히 보여준다”며 정부의 책임 있는 해명을 촉구했다.

연쇄 탈주와 참사, 인력난과 구조적 문제, 이전 계획까지 복합적으로 얽히면서 컴벌랜드 병원 사태는 뉴사우스웨일스주 정신건강 시스템 전반의 위기로 확산되고 있다.

이경미(Caty)기자 kyungmi@koreanherald.com.a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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