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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코로나 바이러스 첫 사망 사례 발생… 78세 고령 남성

21/11/2020
in 사회
호주, 코로나 바이러스 첫 사망 사례 발생… 78세 고령 남성

‘Diamond Princess’ 탑승 중 감염, 퍼스 소재 병원서 치료받다 숨져

코로나 바이러스(COVID-19)에 감염, 사망한 호주에서의 첫 사례가 나왔다. 78세의 이 남성은 ‘Diamond Princess’ 크루즈 여행 중 감염이 확인됐던 환자였다.
이달 1일(일), 서부 호주(Western Australia) 주 보건부 최고 의료책임자 앤드류 로버트슨(Andrew Robertson) 박사는 퍼스(Perth)의 한 병원에서 치료 중이던 남성의 사망을 공식 발표했다.
그는 79세의 부인과 함께 이 크루즈로 여행을 떠났던 146명의 호주인 중 한 명이다. 당시 이 선박에는 여행자와 승무원 3천700명이 탑승했으며, 크루즈 내에서 집단 감염 사실이 확인된 후 일본 요코하마 항에 정박해 있으면서 감염자들만 일본 내 의료시설에서 치료를 받아 왔다.
이날 사망이 확인된 남성은 지난 달 말 호주 정부에 의해 퍼스로 이송됐으며, ‘Sir Charles Gairdner Hospital’에 격리치료를 받아 왔다.
지난 2월 28일(금) 서부 호주 보건부는 다이아몬드 프린세스에 탑승했던 이 남성의 아내 또한 코로나 바이러스 양성 반응을 보였다고 확인한 바 있다. 현재 이 여성은 안정 상태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역사회 감염 위험은 없다”

이날 로버트슨 박사는 호주의 첫 사망 사례를 발표하면서 “하지만 퍼스 지역사회 구성원들이 위험에 처할 일은 없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사망자가) 다이아몬드 프린세스에서 항공편으로 WA로 이송된 후 곧바로 격리되었다”면서 “이후 고립된 상태에서 치료를 받아왔기에 지역사회나 병원 직원에게는 아무런 위험이 없다”고 강조했다.
연방 보건부 그렉 헌트(Greg Hunt) 장관은 서부 호주 보건부 발표 후 즉각 사망자의 가족에게 애도를 표하는 성명을 내놓았다. 장관은 “이 소식이 크루즈 선박에 탑승했던 다른 호주인들에게도 염려와 걱정을 줄 수도 있겠지만 감염 위험에 대해서는 대비가 되어 있다”고 말했다.
다이아몬드 프린세스 호에 탑승했던 호주인 여행자들은 지난 달 말 호주로 이송, 다윈(Darwin, Northern Territory) 인근의 ‘Howard Springs’ 캠프에 수용돼 검사를 받고 있다.
헌트 장관은 “다만 이번 바이러스가 전 세계로 빠르게 확산되면서 향후 몇 주 사이 호주에서도 더 많은 발병 사례가 나타날 수도 있을 것”이라며 “연방 정부는 매주, 각 주-테리토리 보건 당국과 함께 대책을 점검, 추진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스콧 모리슨(Scott Morrison) 총리도 성명을 통해 “코로나 바이러스 사망자가 나온 것에 큰 슬픔을 느낀다”면서 “가족과 친구 모두에게 애도의 마음을 전한다”고 말했다. 총리는 이어 “고령자들은 COVID-19에 특히 취약하다”고 우려를 표하며 “정부는 지역사회를 보호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첫 사망자가 나온 다음날(3월 2일), 호주의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 확진자는 33명이었다. 지난 2월 29일(토)에는 브리즈번, 사우스포트(Southport)의 ‘Australia Fair 쇼핑센터’ 내 미용실에서 일하는 63세의 여성이 이란을 다녀온 뒤 양성 진단을 받았으며, 정부가 이란에서 들어오는 이들의 입국제한을 시행한 첫날(3월 1일)에는 시드니의 40대 남성 등 4명이 추가로 감염 확진을 받아 NSW 주에는 9명의 확진자가 나왔고, 3월 5일 오전 6:30 현재 호주 총 확진자 숫자는 41명, 그리고 NSW 주에는 60대 한인 여성을 포함하여 16명의 확진자 숫자가 기록되었다.
최근 이란을 방문했다 돌아온 이들이 연이어 감염자로 확인되면서 NSW 주 보건부는 이란 방문자들에게 “이상증상이 있을 경우 즉각 도움을 요청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김지환 객원기자 jhkim@koreanherald.com.a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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