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킨대학교 연구팀, 100만 명 대상 조사… “요통과의 직접 관련 없다” 분석
하루 8시간, 의자에 앉아 일하는 것이 건강에 미치는 영향은 어느 정도일까. 오랜 시간 동안 많은 과학자와 의사, 인체공학자, 척추교정 전문가들은 의자에 앉아 일하는 것이 과연 어느 정도 척추 건강에 해가 되는지에 대해 연구해 왔다. 인간의 척추는 네 발로 다니던 조상으로부터 진화돼 왔다. 오늘날 인간은 하루 최소 8시간을 사무실 책상 앞 의자에 앉아 있어야 한다.
이것이 척추 디스크에 손상을 가하게 되는지를 알아보기 위한 이전의 많은 연구는, 사무실에 앉아 있는 것 자체가 안 피던 담배를 피우는 것만큼의 영향을 준다는 결론이었다. 하지만 운 좋게도(?) 더 많은 과학적 연구가 진행되면서 전문가들은 새로운 결론을 얻었다. ABC의 지난해 8월말 보도에 따르면 이 새로운 연구에 따르면, ‘이전의 우려는 심각하게 과장되었으며, 의자에 오래 앉아 있어도 등이 손상되는 일은 없다‘는 것이다.
척추 건강에
해가 되지 않는다
디킨대학교(Deakin University)에서 지난해 진행된 이 대규모 연구는, 의자에 앉아 일하는 것이 등을 손상시킨다는 증거는 없다는 결론을 내리고 있다.
동 대학의 다니엘 벨라비(Daniel Belavy)를 중심으로 한 연구팀은 100만 명 이상이 참여한 대규모 리뷰(mega-review)를 41개의 체계적 검토와 결합, 분석하는 방식으로 의자에 앉아 일하는 것이 허리 통증과 관련이 있는지 여부를 조사했다.
그 결과 일부 리뷰에서는 의자에 앉아 있는 것이 요통을 유발한다는 사실을 발견했지만 전체적으로 보면 허리 통증과 앉아서 일하는 것은 관련이 없다는 결론이었다.
벨라비 박사는 “의자에 앉아 일하는 사람들은 정기적으로 휴식을 취하면서 신체활동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본다”며 “다만 ‘그것이 요통을 유발하는가’라는 한정된 관점에서 본다면 ‘그렇지 않다’는 결론이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앉아 있다 보면 등의 통증을 느낄 수는 있다. 다만 이는 근육이나 뼈가 손상된 것을 뜻하는 것이 아니라 몸을 지탱하면서 나타나는 통증이다. 벨라비 박사는 이에 대해 “짐(gym)에 가는 것과 같은 이치”라며 “결국 근육들이 피곤해져 다소 통증을 느끼게 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