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 전망대 폐쇄
시드니(Sydney) 서쪽 블루마운틴(Blue Mountains)에 위치한 대표적인 관광 전망대가 안전 문제를 이유로 전면 폐쇄됐다.
뉴사우스웨일스주(New South Wales) 웬트워스 폭포(Wentworth Falls)에 위치한 링컨스 록(Lincoln’s Rock) 은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블루마운틴 국립공원(Blue Mountains National Park)의 탁 트인 전경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장소로 유명하다.
이 전망대에서는 마운트 솔리터리(Mount Solitary)와 제이미슨 밸리(Jamison Valley)를 가로지르는 시야를 가리지 않는 경관을 감상할 수 있으며, 난간이나 울타리가 설치되지 않은 절벽 가장자리에 앉아 사진을 촬영할 수 있어 소셜미디어를 중심으로 인기가 급속히 확산돼 왔다.
환경·안전 대책 검토
그러나 최근 방문객이 급증하면서 안전 경고를 무시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이에 따라 블루마운틴 시의회(Blue Mountains City Council)는 해당 전망대를 최소 오는 4월까지 폐쇄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마크 그린힐(Mark Greenhill) 블루마운틴 시장은 “링컨스 록은 매우 아름답지만, 본질적으로 위험한 절벽 지형에 위치한 세계유산 지역”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지역 주민과 관광객 모두 이 장소를 소중히 여긴다는 점을 이해하지만, 울타리가 없는 절벽에서 기본적인 안전 수칙조차 지켜지지 않는 상황을 더 이상 방치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환경 훼손 논란
안전 문제뿐만 아니라 환경 훼손에 대한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수십 년에 걸쳐 일부 방문객들이 바위 표면에 자신의 이름이나 이니셜을 새겨온 것으로 확인되면서, 암반 자체의 훼손과 자연 경관의 훼손 문제가 누적돼 왔다는 설명이다.
시의회는 최근 방문객들이 전망대 인근의 온전한 수풀 지대로까지 무단 진입하면서 토착 식생과 야생동물 서식지에 심각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지적했다.
폐쇄 결정
마크 그린힐(Mark Greenhill) 시장은 링컨스 록이 최소 4월 30일까지 폐쇄될 예정이며, 그 기간 동안 시의회가 안전 시설 확충과 환경 보호 방안을 종합적으로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방문객 증가로 인해 불법 주차, 쓰레기 투기, 교통 혼잡 등 다양한 문제가 동시에 발생하고 있다”며, “이번 폐쇄 기간 동안 이러한 문제들을 함께 해결할 방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기반 시설
링컨스 록은 오랜 기간 공식 주차 시설조차 갖추지 못한 채 운영돼 왔으며, 방문객 증가에 대응해 2021년에야 소규모의 간이 주차장이 조성된 바 있다. 하지만 최근 소셜미디어를 통해 관광 명소로 급부상하면서 기존 인프라로는 대규모 방문객을 감당하기 어렵다는 판단이 내려졌다는 것이 시의회의 설명이다.
블루마운틴 시의회(Blue Mountains City Council)는 이번 폐쇄 조치를 통해 방문객 안전 확보와 세계유산 지역 보호라는 두 가지 과제를 동시에 해결하겠다는 방침이다.
한국신문 편집부 herald@koreanherald.com.au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