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이 선물 선택
뉴캐슬(Newcastle)에서 12명의 어린이가 장난감 가게서 마음껏 장난감을 골랐다. 단, 이번에는 자신을 위한 쇼핑이 아니었다. 이들은 취약한 아동들을 위한 크리스마스 선물을 직접 고르며 가게를 누볐다.
11세인 엘리스 영(Ellis Young)은 장난감을 고르는 경험이 매우 보람찼다고 말했다. “저와 제 가족처럼 행운을 누리지 못한 아이들에게 선물을 사 주는 것이 정말 좋았어요. 크리스마스 트리 아래 선물이 놓일 수 있다는 게 기분이 정말 좋아요,”라고 엘리스 군은 전했다.
사업가 발 벗고 나서
이번 자선 쇼핑은 뉴캐슬(Newcastle) 사업가 리처드 영(Richard Young)의 아이디어로 시작됐다. 그는 ABC 뉴캐슬(ABC Newcastle) 라디오를 통해 호주사마리탄즈(Samaritans)에서 진행하는 자선 장난감 기부 캠페인을 접하고 즉시 행동에 나섰다. 5,000달러를 기부하고 다른 기업들도 참여하도록 독려했다. “일부 가정은 이번 크리스마스에 아이들을 위해 선물을 마련할 수 없어서 식비를 줄이거나 아이들에게 크리스마스 이야기를 꺼내기조차 어려워한다,”라고 그는 말했다. “지역 사회 덕분에 사업이 성장할 수 있었기에, 우리가 나서야 한다고 생각했다.”
사마리탄즈
사마리탄즈(Samaritans)는 1984년 앵글리칸 교구(Anglican Diocese of Newcastle)의 사회복지 활동의 일환으로 설립된 뉴캐슬(Newcastle) 지역 기반의 복지 단체이다. 이 단체는 장애 지원, 아동과 가족 지원, 청소년 서비스, 주거 및 노숙자 지원, 상담과 정신건강 서비스, 가정폭력 피해자 지원, 비상구호(Emergency Relief) 등 다양한 사회복지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지역사회 내 어려움에 처한 이들을 돕는다.
사마리탄즈는 수십 년간 헌터(Hunter), 레이크맥쿼리(Lake Macquarie), 센트럴코스트(Central Coast), 미드노스코스트(Mid North Coast) 등 뉴사우스웨일스(NSW) 동부 지역 전반에 걸쳐 100개 이상의 서비스와 다양한 사업을 전개해 왔다. 이러한 폭넓은 지원 활동은 단순한 물품 배부를 넘어 경제적 위기, 가족 문제, 주거 불안 등 복합적인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단시간에 1만달러 모금
몇 시간 만에 1만 달러가 모였다. 이어 장난감 가게 주인 콜린 스콧(Colin Scott)이 모금액과 동일한 금액을 매칭하며 기부 행렬은 눈덩이처럼 불어났다. “다양한 나이대의 아이들이 직접 선물을 고르는 것이 정말 좋은 아이디어라고 생각했다. 자기 또래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알 수 있기 때문,”이라고 스콧 씨는 말했다.
나눔의 중요성 배우기
영(Richard Young) 씨는 이번 크리스마스 나눔이 아이들에게 관대함의 중요성을 배우게 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어린 시절부터 그런 마음을 느낄 수 있다면, 성장해서도 그 마음을 이어갈 가능성이 높다,”라고 그는 덧붙였다.
내년에도 계속
지역 사업가들은 이번 장난감 기부 행사를 앞으로도 계속 이어가길 희망하고 있다. 이번 행사를 통해 아이들이 나눔의 즐거움을 체험하고, 지역사회 기부 문화가 확산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하고 있다. 주최 측은 내년에도 같은 행사를 진행해 더 많은 아이들이 참여하도록 할 계획이다.
한국신문 편집부 herald@koreanherald.com.au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