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금 동향
호주통계청(ABS-Australian Bureau of Statistics) 자료에 따르면, 9월까지 1년간 근로자들의 평균 기본 임금이 3.4%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분기와 경제학자들의 전망치와 일치하는 수준이다.
이번 임금 인상률은 소비자물가 상승률 3.2%를 소폭 앞서면서 근로자들의 실질 구매력이 일부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하지만 연간 임금 상승률은 지난해 같은 기간 3.5%보다 다소 낮아졌다.
공공·민간 격차
올해 임금 상승률은 공공부문 근로자가 3.8%로, 민간부문 3.2%보다 높았다. ABS 물가통계 책임자 미셸 마르콰르트(Michelle Marquardt)는 이 상승분 대부분이 주정부 직원에게 돌아갔다고 밝혔다. “이번 분기 공공부문 임금 상승률에서 82%가 주정부의 임금 인상에서 기인했다”고 마르콰르트는 설명했다.
민간 임금 동향
캐피털 이코노믹스(Capital Economics)의 아비짓 수리야(Abhijit Surya)는 민간부문 임금 상승률이 상대적으로 약하지만, 최저임금과 상한임금(Award Wages) 인상으로 유지되고 있어, 호주중앙은행(Reserve Bank of Australia)이 임금이 물가 상승 압력의 주요 요인이 아니라는 점에 안도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또한 수리야는 개별 계약(Individual Arrangements)에 따른 임금 상승률이 3.1%에서 3%로 소폭 완화됐다고 덧붙였다. 그는 “향후 우리 노동시장 종합지표(Composite Labour Market) 분석에 따르면, 중앙은행 예상대로 임금 상승률은 향후 분기에서 약 3% 수준으로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며 “생산성 향상이 경기순환적 회복 국면에 있는 만큼, 노동 단위당 비용(Unit Labour Cost) 증가율도 함께 완화돼 서비스 물가 상승 억제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역대 추이
임금 상승률은 2023년 12월 분기에 4.2%로 정점을 찍었다. 이는 2015년 초부터 2022년 초까지 2.5% 이하에 머물렀던 것과 비교하면 크게 오른 수치다.
한편 ABS 임금가격지수(WPI-Wage Price Index)는 기본급만을 측정하며, 초과근무 수당이나 보너스 등 추가 지급분은 포함하지 않는다.
총급여 증가
ABS는 이날 추가로, 9월 기준 고용주가 직원에게 지급한 총 임금 및 급여를 월별로 추정한 수치도 발표했다.
총 지급액은 1,088억 달러로, 광업, 공공서비스, 소매업, 미디어, 금융서비스 등 부문에서 보너스 지급이 늘어나며 상승했다. 해당 부문 보너스는 회계연도 목표 달성에 따라 9월에 지급되는 경우가 많다.
다만, 직원에게 지급된 총 임금 및 급여의 연간 증가율은 5.3%로, 2024년 9월까지의 6.1% 증가보다 낮아졌다.
이경미(Caty)기자 kyungmi@koreanherald.com.au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