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로 가짜 탐지
호주우체국(Australia Post)이 급증하는 중국발 위조 우표와 봉투 문제에 맞서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한 ‘위조 감지 도구’를 도입하며 본격적인 대응에 나섰다.
호주우체국은 매년 수천 건에 달하는 위조 제품이 시장에 유통되고 있다며, 소비자 피해를 막기 위해 대대적인 단속을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새로운 AI 도구는 자동으로 위조된 호주우체국 상품을 식별하며, 이미 수백 건의 위조 제품을 탐지해 수백만 달러 규모의 불법 거래품이 온라인 마켓에서 제거되는 성과를 거뒀다.
국경수비대와 공조
호주우체국은 호주국경수비대(ABF-Australian Border Force)와 긴밀히 협력해 위조품이 국내로 반입되기 전 단계에서 차단하는 작업도 병행하고 있다.
호주우체국 보안총괄 매니저 케빈 주카토(Kevin Zuccato)는 “유통 중인 위조 우편물의 양이 심각한 수준이며, 특히 다수가 중국에서 비롯된 것으로 확인돼 이전과는 다른 접근이 필요했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가 개발한 위조 감지 도구는 사실상 ‘스크래핑 툴(scraping tool)’로, 온라인 마켓플레이스에 등장하는 가짜 호주우체국 제품 판매 사이트를 자동으로 인식하도록 학습시키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교해진 위조기술
주카토 매니저는 “현재 위조 우표뿐 아니라 소포 봉투까지도 매우 정교하게 만들어지고 있다”며 “색상, 종이 질감, 잉크 품질 모두 수준이 높고, 믿기 어렵지만 미세한 절취선(펀칭)의 위치까지 정확하게 구현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위조 기술의 정교함이 높아지면서 소비자들이 속기 쉬운 만큼, 공식 경로를 통해서만 제품을 구입하는 것이 최선의 방어책”이라고 강조했다.
공식 판매처 이용 당부
주카토 매니저는 “가짜 제품을 피하는 가장 안전한 방법은 전국의 우체국(Post Office)이나 호주우체국 공식 온라인숍(Australia Post Online Shop)에서 직접 구매하는 것”이라며 “지역 우체국이나 잘 아는 가맹점에서 구입해 정직하게 영업하는 이들의 손에 돈이 돌아가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당신의 소중한 돈이 사기꾼들의 주머니로 들어가지 않게 하고, 동시에 국가 경제를 속이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주요 위조 대상
주카토 매니저에 따르면 가장 자주 위조되는 우표는 ‘2025 오팔(Opals) 시리즈’와 ‘해양 엠블럼(Marine Emblems) 시리즈’로, 범죄자들은 이 우표들을 100개 롤 단위로 판매하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국경수비대, 주의 당부
호주국경수비대는 성명을 통해 “호주우체국과 협력해 위조 제품을 수입하거나 판매하는 개인 및 기업을 식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의심스러운 활동에 대한 정보를 알고 있는 사람은 www.borderwatch.gov.au에 신고해 달라”며 “이런 신고는 호주의 국경과 공동체를 보호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고 당부했다.
한국신문 편집부 herald@koreanherald.com.au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