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립학교 소득 격차
호주에서 학부모들의 평균 소득이 가장 높은 학교는 시드니 중심부에 자리한 여학교 SCEGGS 달링허스트(SCEGGS Darlinghurst)인 것으로 나타났다.
《뉴스코프(News Corp)》이 연방정부 자료를 입수해 분석한 결과, 이 학교 학부모들의 가계 중위소득은 연간 50만5,000달러로 전국 최고 수준이었다.
이 학교는 12학년 수업료만 약 5만 달러에 달하며, 연방정부로부터 매년 270만 달러의 지원금을 받고 있다. 전국에서 학부모 중위소득이 50만 달러를 넘는 학교는 이곳이 유일하다.
상위권 대부분은 시드니
두 번째로 학부모 소득이 높은 학교는 위노나 스쿨(Wenona School)로, 학부모 가계 중위소득이 48만 달러였다. 그다음은 SCECGS 레드랜즈(Redlands)가 47만 달러로 뒤를 이었다.
이 데이터는 매년 연방정부가 사립학교에 지급하는 총 180억 달러 규모의 지원금 배분 근거로 활용된다. 일반적으로 학부모 소득이 높을수록 연방 지원금은 줄어드는 구조다. 그러나 상위권과 하위권 간의 격차는 매우 컸다. 상위 20개 학교 학부모들의 연간 중위소득 합계는 약 840만 달러에 달한 반면, 2,621개 학교 중 하위 20곳 학부모들의 합계는 55만1,000달러에 불과했다. 이는 사립학교가 반드시 부유층만을 위한 것은 아님을 보여준다.
전체 학교의 평균 중위 가계소득은 15만9,496달러로, 호주통계청(ABS-Australian Bureau of Statistics)이 발표한 전국 가계 중위소득 9만2,040달러보다 훨씬 높았다.
상위 20곳 중 17곳이 NSW
전국 부유 학교 상위 20개 가운데 17곳이 뉴사우스웨일스(NSW)에 있었고, 빅토리아(Victoria) 1곳과 웨스턴오스트레일리아(Western Australia) 2곳이 포함됐다.
남학교 중 가장 먼저 이름을 올린 곳은 쇼어(Shore, Sydney Church of England Grammar School)였다. 이 학교는 “학생 개개인의 능력에 상응하는 비범한 학업 성취 기준을 유지한다”고 자부한다.
쇼어 학부모들의 중위소득은 46만 달러로 나타났으며, 그다음은 로레토 키리빌리(Loreto Kirribilli)와 퀸우드(Queenwood)가 각각 45만5,000달러, 이어 크랜브룩(Cranbrook)과 모스만 학교(Mosman Preparatory School)가 45만 달러로 집계됐다.
이 밖에도 웨벌리(Waverley)의 세인트 캐서린스 스쿨(St Catherine’s School)이 42만5,000달러, 레인코브(Lane Cove)의 세인트 이그나티우스 칼리지(St Ignatius College)가 41만5,000달러로, 가장 부유한 가톨릭 학교로 이름을 올렸다.
“사립학교 지원, 형평성 높은 구조”
댈러스 맥이너니(Dallas McInerney) NSW 가톨릭학교협회(Catholic Schools NSW) 최고경영자는 “호주의 학교 시스템은 국제적으로도 높은 형평성을 보인다”고 밝혔다. 그는 “비정부학교 지원 모델은 저소득층 학부모가 많은 학교에 더 많은 지원금을, 고소득층 학부모가 많은 학교에는 적은 지원금을 배분하도록 설계됐다”며 “이 제도는 메디케어(Medicare)보다도 더 엄격한 소득 기준 검증을 적용하고 있으며, 매우 정교하게 목표를 설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크리스천 스쿨스 오스트레일리아(Christian Schools Australia) 최고경영자 대니얼 팜푸크(Daniel Pampuch) 박사는 “많은 기독교 학교 학부모들은 저소득에서 중간 소득층에 해당한다”고 설명했다.
한국신문 편집부 herald@koreanherald.com.au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