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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물 혼용 실수, 생명 위협할 수 있다. 노인, 만성질환자, 약물 관리 주의 절실

23/10/2025
in 사회
약물 혼용 실수, 생명 위협할 수 있다. 노인, 만성질환자, 약물 관리 주의 절실

많은 환자들이 자신이 먹는 약이 무엇인지, 어떻게 작용하는지, 왜 복용하는지조차 정확히 모른다. 사진: HeungSoon

이름 헷갈리는 약

“선생님, 제 항우울제가 더는 듣지 않아요.”

거의 70세에 가까운 한 여성이 진료실을 찾았다. 그는 수년간 복용해온 약의 효과가 떨어졌다고 호소했다. 새로운 스트레스 요인도 없었지만, 약 상자에 적힌 이름이 몇 차례 바뀌었다며 같은 약이 맞는지 헷갈린다고 했다.

그가 직접 약 봉투를 가져와 확인한 결과, 문제는 단순했다. 그는 항우울제 대신 관절염 치료제를 복용하고 있었다. 원래 복용하던 약은 ‘시프라밀(Cipramil, 성분명 시탈로프람-citalopram)’로, 10mg 또는 20mg 용량으로 처방된다. 하지만 그가 복용하고 있던 것은 ‘셀레브렉스(Celebrex, 성분명 셀레콕시브-celecoxib)’로, 관절염 완화를 위해 100mg 또는 200mg 용량으로 처방되는 약이었다.

그는 정신건강을 위한 매일 복용약 대신, 가끔 정원 일을 오래 한 뒤 복용하던 관절염 약을 매일 먹고 있었던 것이다. 게다가 약국의 라벨이 상자 위를 덮고 있어 성분명이 보이지 않아 혼란이 커졌다.

의사는 브랜드명이 비슷하더라도 성분이 다를 수 있으며, ‘성분명(generic name)’이 실제 약의 이름임을 강조했다. 그는 “이런 혼동은 특히 영어가 모국어가 아닌 환자에게 흔하다”고 지적했다.

약의 이름과 복용 이유

비슷한 철자나 발음의 브랜드명 때문에 혼동이 생기기도 하지만, 모든 약물 실수가 이름 탓만은 아니다. 때로는 약 처방 시 의사나 약사의 설명 부족, 혹은 초기 치매와 같은 인지 저하로도 발생한다.

많은 환자들이 자신이 먹는 약이 무엇인지, 어떻게 작용하는지, 왜 복용하는지조차 정확히 모른다. 의사 맥달리나 시모니스(Magdalena Simonis) 박사는 “환자 스스로 약에 대해 적극적으로 질문하고 이해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새로운 약을 처방받을 때는 복용 이유, 약의 역할, 브랜드명과 성분명, 포장 모양, 복용 방법, 함께 복용해서는 안 되는 약물이나 음식(알코올, 유제품, 자몽, 철분제, 칼슘제 등)에 대한 설명을 꼭 받아야 한다. 또한, 온라인을 통해 대마 성분 의약품(cannabinoids)을 구입하는 사람도 있지만, 의사에게 이를 숨기면 위험하다. 담당 의사와 의료진은 반드시 최신의, 솔직한 약물 목록을 알고 있어야 한다.

많은 노인들이 빈곤 속에 살아가고 있으며, 장기 복용 약을 ‘아껴 먹거나’ ‘다 떨어질 때까지’ 버티는 경우가 늘고 있다. 사진: sarcifilippo

알레르기 반응 구분

약물 알레르기 반응을 경험했다면 성분명, 반응의 종류, 치료 내용, 그리고 이후 받은 조언을 정확히 알아둬야 한다. 진짜 알레르기 반응(발진, 입술이나 혀,목의 부종, 가슴 답답함, 호흡 곤란)인지, 단순한 부작용(메스꺼움, 구토, 어지럼증)인지 구분해야 한다. 의료진에게 이를 반드시 알리고, 새로 처방받는 약이 동일 성분이 아닌지 확인해야 한다.

잘못된 약물 복용 증가

노인 인구가 늘고 혼자 사는 이들이 많아지면서 ‘지역사회 내 잘못된 약물 복용(복용 실수, 용량 착오, 중복 복용)’가 심각한 문제로 떠오르고 있다. 복용 약이 많을수록 약물 상호작용과 복용 실수 가능성도 커진다. 병원 입원으로 이어지는 약물 관련 사고의 절반은 예방이 가능하다고 한다.

호주의료품질안전위원회(Australian Commission on Safety and Quality in Health Care, 2013) 보고에 따르면, 지역사회 약물 오류로 입원하는 비율은 평균 2~3% 수준이지만, 고령층 저소득층 복합질환자에게서는 12%까지, 일부 집단에서는 20-30%까지 높아진다.

혈액 희석제(예: 와파린-warfarin)와 같은 약물의 복용 실수는 특히 위험하다. 용량을 잘못 복용하면 위장관이나 뇌 내 출혈로 이어질 수 있다. 나이 들어 기억이 흐릿해지면 “오늘 약을 먹었나?” 하며 중복 복용하는 경우도 잦다. 이런 경우 약국에서 ‘웹스터 팩(Webster pack)’을 사용해 하루 복용량을 미리 구분해두는 것이 좋다.

병원 내에서도 실수

병원 입퇴원 시점에서도 약물 관련 오류가 자주 발생한다. 대부분은 사람의 실수이며, 용량 계산이나 정맥 주입 속도와 관련된 경우가 많다.

병원은 인력 비율 개선과 교차 확인 절차로 이를 줄이려 노력하지만, 지역사회에서 병원으로, 다시 요양시설로 이동하는 과정에서는 의사, 환자, 간병인, 약사, 병원 간의 의사소통이 원활해야 한다.

‘천연’라고 해서 모두 안전한 것은 아니다. 사진: stevepb

전자 건강기록, 정보 누락 여전

개인 전자건강기록(My Health Record)에 모든 약물 정보가 자동으로 기록되지 않는다는 점도 문제다. 병원에서 처방된 약은 시스템에 자동 반영되지 않기 때문에, 환자가 직접 약물 변경 내역이나 퇴원 요약서를 들고 주치의를 찾아가야 한다.

‘사회적 실수’

생활비 상승으로 인해 많은 노인들이 빈곤 속에 살아가고 있으며, 장기 복용 약을 ‘아껴 먹거나’ ‘다 떨어질 때까지’ 버티는 경우가 늘고 있다. 이는 특히 저소득 맞벌이 가정이나 한부모 가정에서 심각하다.

호주사회서비스위원회(NSW Council for Social Service) 2024년 보고서에 따르면, 한부모의 90%가 생활비 부담으로 필수품을 포기했고, 21%의 호주인이 천식, 고혈압, 당뇨 등 만성질환 치료제 구입에 경제적 어려움을 겪었다. 이로 인해 질병이 악화돼 병원에 입원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시모니스 박사가 참여한 2023-2024년 정부 지원 연구에서도 병원을 자주 찾는 환자 중 상당수가 “약을 무료로 받기 위해” 응급실을 이용한다고 답했다. 특히 항경련제 복용 환자는 단 1-2일만 약을 거르면 발작이 재발할 수 있고, 구토물 흡입으로 폐렴이나 두부 손상을 입는 등 심각한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

약물 혼용, 합병증 위험 높인다

처방약과 다른 약을 함께 복용하면 약효가 과도하거나 약해질 수 있다. 위식도역류질환(GERD) 치료에 쓰이는 프로톤펌프억제제(PPI)는 항우울제나 혈압약과 상호작용을 일으킬 수 있으며, 장기 복용 시 비타민 B12 흡수 장애나 드물게 급성 신부전증을 유발할 수도 있다.

시모니스 박사는 87세 여성 환자의 사례를 소개했다. 빈혈 치료 중 위내시경 검사를 받은 그녀는 위염 진단 후 PPI를 처방받았다. 이후 소변이 거의 나오지 않아 병원을 찾았고, 급성 신부전으로 판명됐다. 그는 “응급실이 너무 붐벼 직접 환자 집으로 찾아가 확인했다”고 말했다. 약 복용 중단과 수액 치료 후 회복됐지만, 신장 기능은 이전의 절반으로 감소했다.

철분제나 칼슘제 역시 일부 약물의 흡수를 방해하므로, 반드시 의사나 약사와 상의해야 한다. 사진: MemoryCatcher

‘천연’ 제품도 주의

‘천연’라고 해서 모두 안전한 것은 아니다.

대표적인 예가 세인트존스워트(St John’s Wort)다. 이는 우울증 완화용으로 ‘자연의 프로작(Prozac)’이라 불리지만, 간 대사 효소인 CYP3A4를 유도해 다른 약물의 대사를 방해한다. 그 결과 피임약이나 항경련제의 효과가 줄고, 일부는 ‘세로토닌 증후군(serotonin syndrome)’이라는 치명적 부작용을 유발할 수 있다.

세인트존스워트는 혈액 응고 억제제(와파린), 심장약(디곡신-digoxin), HIV 치료제 등과도 강하게 상호작용한다. 시모니스 박사는 “허브가 곧 안전을 의미하지 않는다”고 경고했다. 심지어 자몽, 우유, 유제품도 약효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철분제나 칼슘제 역시 일부 약물의 흡수를 방해하므로, 반드시 의사나 약사와 상의해야 한다.

의료진 많을수록 실수 위험도 증가

진료를 담당하는 의사나 약사가 많을수록, 약물 관리 오류가 생길 확률도 커진다. 시모니스 박사는 “환자 스스로 복용 약 목록을 기록하고, 주치의와 단골 약사를 정해두는 것이 약물 오류를 예방하는 첫걸음”이라고 강조했다.

필자 맥달리나 시모니스(Magdalena Simonis) 박사는 산부인과 자격증을 보유한 GP이며, 호주왕립일반의학대학(Royal Australian College of GPs) 품질관리위원회 위원이자 멜번대학교(University of Melbourne) 일반의학과 부교수로 재직 중이다.

※ 이 기사는 The Australian에 게재된 맥달리나 시모니스(Magdalena Simonis)의 ‘Medication mix-ups: What you need to know to avoid harm’ 내용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정보 제공 목적으로 개인의 건강 문제에 대한 의학적 조언을 대체할 수 없습니다.

한국신문 편집부 herald@koreanherald.com.a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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