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이상 미사용 카드가 회수 대상
NSW 주 정부가 사용되지 않은 오팔(Opal) 교통카드의 잔액을 회수하는 법안을 추진한다.
정부는 5년 이상 사용되지 않은 카드 가운데 개인 명의로 등록되지 않은 카드를 대상으로 약 7,000만 달러의 잔액을 회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재 주 전역은 물론 해외에까지 약 1,700만 장의 오팔카드가 방치된 상태이며, 이 중 상당수가 은행 계좌와 연결되지 않은 카드로 확인됐다. 평균적으로 이들 등록되지 않은 카드 한 장당 약 4달러가 남아 있는 것으로 추산된다.
대중교통 개선에 재투자
NSW 교통장관 존 그레이엄(John Graham) 은 이번 조치를 통해 모인 자금을 “시민들에게 직접 혜택이 돌아가는 교통 인프라 개선에 재투자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특히 교통 허브를 연결하는 활동형 교통 인프라(Active Transport Infrastructure) 와 오팔카드로 이용 가능한 자전거 보관소(Opal-powered bike lockers) 설치 등에 필요한 자금으로 사용될 것”이라고 말했다.“이러한 조치는 NSW 주민들이 매일 이용하는 교통망을 더욱 편리하게 만드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그는 덧붙였다.
등록 안 한 카드 회수
오팔카드는 사용자가 개인 정보와 결제 수단을 등록하면 충전이 자동으로 이뤄지지만, 단기 방문객들은 등록 절차를 거치지 않고 카드를 구입해 시드니(Sydney), 블루마운틴(Blue Mountains), 헌터(Hunter), 일러와라(Illawarra), 센트럴코스트(Central Coast) 등지를 이동하는 경우가 많다. 이로 인해 정부는 카드 소유주를 확인할 방법이 없어 잔액을 회수하지 못하고 있었다. 이에 따라 새로 도입될 법안은 교통 당국이 미사용 잔액을 일회성으로 회수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내용을 담고 있으며, 5년 이상 미사용된 카드의 잔액을 소멸하도록 규정할 예정이다.

12개월간 홍보 진행 예정
정부는 본격적인 회수 전, 12개월간의 홍보 캠페인을 실시해 카드 소유자에게 등록이나 잔액 사용 기회를 부여한다. 홍보 기간 동안 이용자는 자신의 오팔카드를 등록하거나, 잔액을 사용하거나, 환불을 신청할 수 있다.
미사용 잔액 총 $1억 4천3백만
한편 NSW 정부는 지난해에도 1년 이상 사용되지 않은 오팔카드를 소지한 이용자들에게 잔액 확인을 권고한 바 있다. 당시 정부는 약 1,800만장의 카드 이용자가 계좌에 총 1억 4,300만 달러의 잔액을 남겨둔 것으로 추정했다.
이 같은 현상은 최근 이용자들이 신용카드나 스마트폰, 스마트워치 등으로 직접 터치 결제(Contactless Payment) 를 사용하는 비율이 높아진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잔액은 사용하거나 환불 가능
조시 머리(Josh Murray) NSW 교통부 사무총장(Secretary of Transport for NSW) 은 “성인 요금 이용자의 60% 이상이 현재 신용카드, 직불카드 또는 휴대전화로 대중교통을 이용하고 있다”며 “그 결과 오팔카드에 남은 ‘잠자는 잔액(dormant dollars)’이 지난 5년간 두 배로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더 이상 오팔카드를 사용하지 않더라도 반드시 계정에 접속해 잔액을 확인하고 환불이나 이전 절차를 밟길 권한다”며 “힘들게 번 돈을 묵은 카드 속에 잠재워 두지 말라”고 강조했다.
이용자들은 기존 계정에서 새 카드로 잔액을 이전하거나, 남은 금액을 사용하거나, NSW 교통부를 통해 직접 환불을 요청할 수 있다. 머리 사무총장은 “계정에 남아 있는 돈이 있다면, 필요 없더라도 계좌로 이체받는 것이 좋다”고 덧붙였다.
한국신문 편집부 herald@koreanherald.com.au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