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7일 발표한 산업부(Department of Industry)의 9월 분기 보고서를 통해, 금(Gold)이 2025–26 회계연도에 철광석(Iron Ore) 다음으로 호주의 두 번째로 가치 있는 자원 수출품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는 액화천연가스(LNG‧Liquefied Natural Gas)를 제치게 되는 변화로, 지정학적 불안이 심화되면서 안전자산으로서 금 수요가 급증한 것이 주요 요인으로 분석된다.
금 수출 급증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호주의 금 수출액은 올해 회계연도(2025년 7월-2026년 6월) 동안 120억 달러 증가해 총 60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수출량 증가와 함께 금 가격 상승이 맞물린 결과다.
반면 LNG 수출 수익은 540억 달러로 떨어질 것으로 전망되며, 다음 회계연도에는 480억 달러까지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국제 유가 하락세를 반영한 결과다.
금값 사상 최고치
산업부는 보고서에서 “미국의 낮은 금리 환경이 향후 2년간 금 가격을 온스당 3,200달러 이상에서 지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실제로 금 가격은 이번 주 월요일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현재 온스당 약 4,000달러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다른 자원과 대조적 흐름
금은 현재 대부분의 호주 자원 수출품이 하락세를 보이는 가운데 이례적으로 상승세를 보이는 품목이다. 에너지 가격이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직후 급등했다가 정상화되면서, 2022–23년 4,600억 달러를 넘었던 기록적인 자원 수출액은 점차 감소하고 있다.
보고서는 올해 전체 호주 자원 에너지 수출 수익이 5% 감소한 3,690억 달러 수준이 될 것으로 전망했으며, 다음 회계연도에는 3,540억 달러로 더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다.
“세계 경기 둔화 우려”
보고서는 “미국의 통화정책이 여전히 긴축적인 수준에 머물고 있고, 각국의 무역장벽이 높아지면서 전 세계적인 성장 둔화가 예상된다”며 “이 같은 환경 속에서 원자재 시장은 점차 보수적인 흐름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철광석 여전히 핵심
한편 철광석은 여전히 호주 자원 수출의 핵심으로 남아 있다. 향후 2년간 전체 자원 에너지 수출 수익의 25% 이상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산업부는 티베트(Tibet) 지역의 신규 수력댐 건설 계획과 중국의 철강 산업 과잉 생산 억제 정책이 철강 수요를 떠받치고 있다며, 올해 철광석 평균 가격 전망치를 톤당 87달러로 10% 상향 조정했다.
철광석 수익은 감소세
그러나 장기적으로는 철광석 수익도 점차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산업부는 철광석 수출 수익이 2025–26 회계연도에는 39억 달러 감소해 1,130억 달러가 되고, 2026–27년에는 1,030억 달러 수준으로 더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경미(Caty)기자 kyungmi@koreanherald.com.au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