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즈매니아 남서부 일대가 강한 지진에 휩싸였다. 이 지진은 오늘 아침, 9월 25일 오전 6시 38분에 발생했으며, 진앙은 호바트(Hobart) 서쪽, 깊이 14.41킬로미터 지점이다.
주민들 진동 감지
피해 지역 주민들은 놀람과 불안을 표했다. 스트라트고든(Strathgordon) 인근에 거주하는 한 여성은 ABC 라디오 호바트 프로그램에 “천둥소리 같았지만, 집이 흔들리고 내장이 울리는 듯한 느낌이 들었고, 평소 천둥보다 훨씬 오래 지속됐다”고 말했다. 그는 이전에도 이 지역에 지진이 있었으나 이번처럼 강한 느낌은 아니었다고 덧붙였다.
지진이 감지된 지점에 관해, 지구과학호주(Geoscience Australia)는 70개 이상의 “보고(felt reports)”가 접수됐으며, 현재까지 보고된 구조물 피해는 없다고 밝혔다.
댐과 단층선
이번 지진은 레이크 페더(Lake Pedder) 인근의 알려진 단층선 상에서 일어났으며, 이 지역에는 에드가 댐(Edgar Dam) 과 스콧츠 픽 댐(Scotts Peak Dam) 이 위치한다. 특히 하이드로 타스마니아(Hydro Tasmania) 측은 에드가 댐을 보강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이 댐은 1970년대에 단층선에 대한 충분한 이해 없이 건설되었으며, 현재 보강 공사가 이루어지고 있다.
댐 보강 공사 중 최근 한 이정표가 달성되었다. 하방(댐 아랫면)을 향한 첫 50미터 구간의 콘크리트 작업이 착수된 상태이다. 댐이 파괴될 경우 물이 흐르는 방향 하류에는 후온빌(Huonville) 마을까지 영향을 줄 수 있으며, 이로 인한 홍수 가능성은 오래전부터 우려돼 왔다.
현재 댐 붕괴 가능성이 매우 높은 규모의 지진은 연도별 기준으로 연간 1만 분의 1 확률로 발생할 것으로 추정된다.
타즈매니아에는 ‘중요한’ 지진
지진학자 토비아스 스탈(Tobias Staal) 은 이번 지진을 타즈매니아 지역에서는 “상당한 의미를 지니는 지진”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영향은 지반 지질학에 따라 달라진다. 어떤 암반 위에 있느냐에 따라 흔들림 정도가 다르다”고 설명하며, 규모 4 정도의 지진은 건물에 피해를 줄 수 있으며, 넓은 지역에서 진동이 감지되는 일도 흔하다고 분석했다. 스탈 박사는 타즈매니아에서도 과거에 라운체스턴(Launceston)과 플린더스(Flinders) 인근에서 더 강한 규모의 지진이 발생한 적이 있다고 언급했다.
이번 지진은 타스마니아 지역 주민들에게 또 다른 자연재난의 가능성을 일깨워 준 계기가 됐다. 댐 보강 사업의 진전 상태, 앞으로의 여진 여부, 단층선 활동성 모니터링 등 상황 변화에 대한 지속적인 관찰이 요구된다.
한국신문 편집부 herald@koreanherald.com.au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