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두번째 큰 이익
콴타스(Qantas)가 사상 두 번째로 큰 순이익을 기록했다. 2024-2025 회계연도 콴타스의 기초 영업 이익(underlying profit)은 23억9천만 달러로, 전년 대비 15% 증가했다. 이는 2023년 기록한 24억6천만 달러의 최고치보다는 소폭 낮은 수준이다. 법정 기준 순이익(Statutory profit after tax)은 16억 달러로, 전년도 12억5천만 달러에서 28% 상승했다.
여객 수익 급증
콴타스의 여객 수익은 189억 달러에서 204억 달러로 증가하며 성장세를 이끌었다. 이 가운데 콴타스 국내선(Qantas Domestic)은 10억 달러의 기초 이익을 내 그룹 내 가장 수익성이 높은 부문으로 자리했다.
저가 항공사 젯스타(Jetstar)는 4억9천7백만 달러에서 7억6천9백만 달러로 급격한 성장을 보였으며, 콴타스 국제선(Qantas International) 역시 5억5천6백만 달러에서 5억9천6백만 달러로 이익을 늘렸다. 마일리지 적립 사업인 콴타스 로열티(Qantas Loyalty)는 5억1천1백만 달러에서 5억5천6백만 달러로 소폭 증가했다.
한편, 콴타스는 기초 영업 이익에서 9천3백만 달러의 법적 충당금 및 관련 비용과 젯스타 아시아(Jetstar Asia) 폐쇄에 따른 3천9백만 달러의 비용은 제외했다고 밝혔다.

신규 항공기 도입
실적 발표와 함께 콴타스는 에어버스 A321XLR 기종 20대를 추가 주문했다고 발표했다. 이 가운데 16대는 비즈니스 클래스 전용 좌석을 장착한다. 또한 2만5천 명의 직원이 매년 1천 달러 상당의 콴타스 주식을 지급받는 새로운 직원 주식제도를 도입한다고 밝혔다.
CEO의 어려운 시기
이 같은 실적은 바네사 허드슨(Vanessa Hudson) 콴타스 최고경영자(CEO)에게는 다소 복잡한 시점에서 나왔다. 그는 최근 그리스 휴가 도중 마닐라 콜센터에서 사용하던 고객 데이터베이스가 해킹당하면서 업무에 긴급 복귀해야 했다. 이번 사이버 공격으로 570만 명의 고객 개인정보가 유출됐으며, 해커 조직 ‘스캐터드 스파이더(Scattered Spider)’의 소행으로 추정되고 있다.

법원 제재 논란
이후 허드슨 CEO는 콴타스의 지상조업 인력 불법 외주화 사건과 관련해 호주 연방법원 연방판사 마이클 리(Michael Lee)의 강한 비판을 받았다. 리 판사는 콴타스에 대해 9천만 달러의 벌금을 부과했으며, 이 가운데 5천만 달러는 운수노동자연합(TWU-Transport Workers Union)에 배분하도록 명령했다. 그는 또한 콴타스가 새로운 경영진과 이사회 교체를 통해 진정한 조직문화 변화를 이뤘는지 의문을 제기했다.
특히 그는 허드슨 CEO가 법정에서 증언대에 서지 않은 점을 문제 삼았다. 리 판사는 판결문에서 “새로운 리더십과 책임이라는 것이 구체적으로 무엇을 의미하든, 허드슨은 증언대에 서서 콴타스의 불법 외주화 결정에서 배운 점, 후회하는 점, 지금 같으면 다르게 했을 부분 등을 직접 말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콴타스가 허드슨을 증언대에 세우지 않기로 한 결정은 신중하고 의도적인 판단이었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CEO 반응
이에 대해 허드슨 CEO는 해당 사건에 직접 연루된 이들이 이미 반대 조사를 받았기에 자신이 나서도 “추가로 보탤 수 있는 내용은 없었다”고 밝혔다. 또한 법원이 부과한 벌금 중 대부분을 운수노동자연합(TWU)에 지급하라는 판결에 대해서는 별도의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한국신문 편집부 herald@koreanherald.com.au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