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죄책감 없는’ 소고기
기후 변화 대응을 위해 색다른 방식의 소고기가 등장했다. SA(South Australia) 주에 위치한 한 호주 기업이 메탄 배출을 최대 90%까지 줄인 ‘친환경 소고기’를 시장에 선보였다.
이 사업을 이끄는 기업은 에어반도(Eyre Peninsula)를 기반으로 한 CH4 글로벌(CH4 Global)이다. 이 회사는 현지에서 재배한 붉은 해조류(red seaweed)를 사료에 첨가해 소를 사육하며, 이 식이 요법이 메탄 배출을 획기적으로 줄이는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조 사카스(Joe Szakacs) SA 주 무역장관은 “이 기술은 메탄 배출을 줄이는 데 있어 이미 테스트를 거쳐 입증된 기술”이라고 밝혔다.
SA 정육점서 판매
현재 이른바 ‘죄책감 없는 소고기(guilt-free beef)’는 SA 주 말번(Malvern)에 위치한 윈저 미츠(Windsor Meats)에서 판매되고 있으며, 조만간 지역 내 식당과 수퍼마켓에서도 판매가 시작될 예정이다.
윈저 미츠의 샘 버트(Sam Burt)는 “사람들에게 더 나은 선택지, 더 지속 가능한 선택지가 될 수 있다는 점만으로도 충분하다. 이 제품은 자연스럽게 잘 팔릴 것”이라고 기대감을 내비쳤다.
와규부터 확대 예정
현재 CH4 글로벌은 와규(Wagyu) 부위에 집중하고 있으며, 앞으로 다양한 부위와 제품군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CH4 글로벌의 스티브 멜러(Steve Meller) 박사는 “우선 와규부터 시작해서 곧 앵거스(Angus)로 확장될 예정이다. 그것도 앵거스의 최고급 부위만이 아니라 소시지나 미트볼까지 모든 부위를 포함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글로벌 확장 시동
이 회사는 향후 호주 전역은 물론 국제 시장까지 진출한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 조 사카스 장관은 “이는 SA 주의 훌륭한 지역 혁신 사례”라고 강조했다.
CH4 글로벌은 현재 호주 내 대형 슈퍼마켓 체인과 협의 중이며, 내년까지 호주 전역에서 해당 소고기를 구입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
또한 해외 유통망과도 협상 중이며, 매일 1천만 마리의 소에게 해조류가 첨가된 사료를 공급할 수 있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한국신문 편집부 herald@koreanherald.com.au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