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사회 비전 공유
제35대 시드니 한인회가 출범을 앞두고 6월 3일(화) 오후 5시, 스트라스필드(Strathfield) 대삼원에서 언론인과 한인 단체장들을 초청해 비전 공유 자리를 마련했다.
이날 모임은 형주백 회장 당선자와 리즈왕 부회장 당선자가 주관했으며, 새 한인회의 방향성과 주요 추진 계획을 알리고 참석자들의 협조를 당부하는 취지로 열렸다.
형주백,리즈왕 당선자는 초청장에서 “한인사회의 미래와 비전을 공유하는 자리를 갖게 되어 뜻깊다”며 “시드니 한인사회의 새로운 시작을 함께해 주시기 바란다”고 전했다.

혁신·소통 강조
형 당선자는 이날 발표한 공약안에서 “한인사회의 지속 가능한 발전과 화합을 위해 풍부한 경험과 열정을 바탕으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이를 위한 주요 공약은 ▲한인회 운영의 혁신과 구조 개선 ▲세대 간 소통과 지역 연계 ▲문화·교육을 통한 공동체 강화 ▲다양한 행사와 지원 확대 ▲한인회관 건축 협조 ▲시니어 복지 정책 등이다.
행정의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운영 위원들이 연간 계획을 수립하고 역할을 분담하며, 특수 목적 기부금의 별도 관리 등 기부금 집행의 투명성도 확보하겠다는 계획이다. 또한 정관 개정을 통해 명확한 운영 방침을 수립하고, 효율적인 사무국 운영 체계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차세대 간담회, 디지털 전환
소통 부문에서는 차세대와의 정기 간담회를 통해 의견을 듣고, 지역 상우회 및 동포 단체들과의 협력을 강화해 활력 있는 커뮤니티를 만들겠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또한, 한인 비즈니스 편람 제작과 시드니 외 지역 운영위원 활동 지원 등을 통해 NSW 전역의 한인사회 활성화도 도모하겠다고 말했다.
문화와 교육 분야에서는 K-Culture 관련 단체 발굴 및 지원, 이민·법률·세금·복지 세미나 개최 등을 통해 정보 접근성을 높이고, 다양한 세대의 참여를 유도할 계획이다.
특히 한인회 디지털 플랫폼 구축을 통해 행사 정보와 도움을 제공하는 온라인 기반을 확대하겠다고 강조했다.
한인회관, 시니어 복지도 지원
당선자들은 한인 사회의 오랜 염원인 한인회관 신축 추진에도 적극 협력할 뜻을 밝혔다.
이들은 “1968년부터 시드니 한인동포의 거점 역할을 해온 한인회관이 새롭게 탈바꿈할 수 있도록, 건축추진위원회와 유기적으로 협조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시니어 세대를 위한 복지 프로그램 확대도 주요 공약으로 내세웠다. 밤농장·감농장 체험, 냅킨 아트 교실, 에어로빅 댄스교실, 한방 건강 세미나 등 다양한 여가 및 건강 프로그램을 통해 노년층의 활기찬 삶을 지원하고, 복지 정보와 교육 제공을 통해 사회적 고립을 줄이겠다고 밝혔다. 5월 노인 경로잔치 활성화 등 복지 제도의 개선도 약속했다.
당선자들은 “신뢰와 화합의 기반 위에 지속 가능한 발전을 이루겠다”며 “한인동포사회가 호주 내 모범적인 커뮤니티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경미(Caty)기자 Kyungmi@koreanherald.com.a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