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복되는 범죄에 추가 조치
랜드윅 시의회가 최근 증가하는 반유대주의 범죄에 대응하기 위해 CCTV 추가 설치와 볼라드(차량 침입 방지 기둥) 도입에 24만 달러를 투입하기로 결정했다. 딜런 파커(Dylan Parker) 랜드윅 시장의 요청에 따라 시의회는 15만 달러를 CCTV 확충에, 9만 달러를 고정 및 이동식 볼라드 설치에 배정하는 안을 승인했다.
이번 조치는 지난 1월 말 15만 달러를 들여 CCTV를 설치했음에도 불구하고 반유대주의 범죄가 계속 발생한 데 따른 것이다. CCTV 설치 후 일주일 만에 마운트 시나이 칼리지(Mount Sinai College)에서 반유대주의 낙서가 발견됐으며, 2월 3일에는 킹스포드(Kingsford)와 랜드윅(Randwick) 지역의 차량, 차고, 주택에 혐오 메시지가 적힌 사건이 발생했다.
딜런 파커 시장은 “시드니 전역에서 반유대주의 공격이 증가하고 있으며, 우리 지역도 예외가 아니다”라며 “이번 추가 조치는 유대인 사회의 안전을 지키기 위한 필수적인 대응”이라고 밝혔다.
“우리는 지역 사회의 안전을 위해 신속하게 움직이고 있으며, 추가 CCTV와 볼라드 설치가 범죄 예방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
경찰 협력, 고위험 지역 보호
이번 보안 강화 계획은 NSW 경찰과의 공동 평가를 통해 마련됐다. 경찰은 랜드윅 지역 내 보안이 취약한 여섯 곳을 고위험 지역으로 지정하고, 해당 지역에 CCTV와 볼라드를 추가 설치할 것을 권고했다. 경찰은 랜드윅 시의회와의 기존 협약에 따라 새롭게 설치되는 CCTV의 실시간 및 녹화 영상을 직접 열람할 수 있다.
공동 대응 및 추가 예산 요청
시의회는 NSW 경찰과 매주 정례 회의를 열어 범죄 수사 진행 상황을 점검할 계획이다. 또한 인근의 웨이벌리(Waverley) 및 울라라(Woollahra) 시의회와 협력해 지역 내 유대인 시설을 대상으로 공동 보안 점검을 실시할 예정이다. 랜드윅 시의회는 이번 보안 강화 조치에 대한 재정적 부담을 줄이기 위해 주정부 및 연방정부에 예산 지원을 요청할 방침이다.
한국신문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