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ulticultural NSW, 아시안 커뮤니티와 함께 설 축하 행사
한국을 비롯해 동아시아, 동남아시아 국가의 주요 명절 중 하나인 설(Luna New Year)이 호주에서도 주요 이벤트로 자리잡고 있다.
계묘년 토끼해를 기념해 NSW 다문화부는 한인 커뮤니티를 비롯해 시드니 현지 아시안 이민자 그룹 관계자들을 초청, 설맞이 축하 행사를 마련했다.
지난 1월 23일(월) 록스 소재 현대미술관(Museum of Contemporary Art, The Rocks)에서 열린 이날 이벤트에는 도미닉 페로테트(Dominic Perrottet) 주 총리를 비롯해 매트 킨(Matt Kean) 재무장관 등 현 집권 여당의 프론트벤처 대부분이 참석해 설을 축하했으며 또한 현대미술관 건너편, 오페라하우스의 돛 모양 지붕을 붉은색으로 비추는 점등식을 가졌다.
한인 커뮤니티에서는 박덕근 전 재호한인상공인연합회 회장, 승원홍 전 한인회장, 그리고 최근 부임한 시드니총양사관 이태우 총영사 등이 아시안 커뮤니티 인사들과 설을 기념했다.
이날 NSW 다문화부 마크 쿠어(Mark Coure) 장관은 설 축하 인사에서 먼저 시드니 코브 지역 전통적 주인인 원주민 가디걸(Gadigal) 부족에 감사를 전한 뒤 “NSW는 아시아 이외 지역에서 가장 큰 설 행사가 열리는 곳으로, 생동감과 화려한 공연은 우리 주(NSW)의 소중한 다문화 행사”라면서 “이는 주 정부가 이 주요 문화 이벤트에 적극 참여하는 이유”라고 말했다.

이어 장관은 이날 축하 행사에 함께 한 각 커뮤니티 관계자들에게 “여러분은 NSW에 거주하는 이들의 삶의 모든 측면을 풍요롭게 해 왔으며 우리의 다문화 사회를 더욱 강하게 만들어가는 데 있어 진정으로 도움을 주었다”며 “설을 축하하는 이 자리는 바로 각 커뮤니티의 여러분이 주인공임을 알아 달라”고 밝혔다.
한편 설을 기해 주시드니한국문화원은 지난 1월 20-21일 양일간 ‘설맞이 한국 술 체험 워크숍’을 진행한데 이어 오는 2월 2-3일에는 전통 한복에 어울리는 헤어, 메이크업을 주제로 ‘K-뷰티 워크숍’을 진행한다.
김지환 기자 herald@koreanherald.com.a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