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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드니 주말 경매- 825파운드에 토지 구입, 65년 후 223만 달러에 판매

15/09/2022
in 부동산, 부동산/경제

이달 첫 주에 이어 둘째 주말인 지난 토요일(10일) 시드니 경매에서도 60% 대의 낙찰률을 기록했다. 사진은 노스 에핑(North Epping)에 있는 3개 침실 주택. 잠정가격(180만 달러)을 크게 상회한 223만5,000달러에 거래됐다. 사진 : McGrath Epping

North Epping 소재 3개 침실 주택… 9월 2주 경매, 585채 매물-낙찰률 61.9%

주택시장 위축과 함께 경매에서의 낙찰가격 또한 잠정가격에서 하락하는 추세를 보이는 가운데 지난 주말(10일) 노스 에핑(North Epping) 소재 한 주택이 보기 드물게 호황기 가격에 거래됐다.
베일리 크레센트(Bailey Crescent) 상에 있는 3개 침실의 이 주택은 이날 223만5,000달러의 낙찰가를 기록했다. 이는 벤더(vendor)가 내놓은 185만 달러의 잠정 가격을 크게 상회한 것이다. 또한 노스 에핑의 일반적인 주택이며, 올 6월까지 이 지역 중간 주택가격이 213만 달러 선인 점을 감안하면 판매자 입장에서 아주 좋은 결과라는 평이다.
이 매물은 자신들이 원하는 주거지를 새로 건축하고자 하는 에핑의 젊은 가족에게 판매됐다.
이 주택을 매물로 내놓은 판매자 가족은 지난 1957년 825파운드에 토지를 매입한 뒤 3개 침실의 주택을 지은 것이었다.
이날 6명의 예비 구매자가 입찰한 이 주택 경매는 175만 달러에서 시작됐으며, 60여 차례의 입찰가 제시는 이곳에 새 주택을 지으려는 같은 지역 예비 구매자들에 의해 이어진 것이었다.
매매를 맡은 ‘McGrath Epping’ 사의 베티 오커랜더(Betty Ockerlander) 에이전트는 “이 주택의 부지 크기, 위치, 유명 학교와 인접해 있다는 점에서 예비 구매자들이 많이 찾는 주택 중 하나”라고 말했다. 이어 그녀는 “경매가 시작된 후 주도적으로 입찰가를 제시한 두 가족은 이 지역 거주민이었다”면서 “이 지역에 살고 있기에 이 매물의 위치나 블록 크기의 가치를 알고 있었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 주택은 이달 둘째 주말(10일), 시드니 전역에서 진행된 585채의 매물 가운데 하나였다. 이날 저녁, 부동산 정보회사 ‘도메인’(Domain)에 보고된 383건의 낙찰률은 61.9%로 잠정 집계됐다. 이날 아침, 105채의 주택은 경매가 철회됐다.
9월 첫 주 화요일, 호주 중앙은행(RBA)이 5개월 연속 기준금리 인상을 결정한 후 이어진 이날 경매에 대해 에이전트들은 “예비 구매자들의 반응이 두 가지로 갈렸다”고 말했다. 한 그룹은 담보대출금 상환을 우려했으며 반면 이자율 상승에 동요하지 않고 내집 마련을 이루려는 그룹이었다.
매릭빌(Marrickville)에서는 덜위치힐(Dulwich Hill)에 거주하는 젊은 가족이 스쿨 퍼레이드(School Parade) 상의 4개 침실 주택을 326만 달러에 낙찰받았다. 이는 잠정가격에서 26만 달러가 높아진 것이다.

잠정가격(300만 달러)에서 26만 달러 높아진 가격에 낙찰된 매릭빌(Marrickville)의 4개 침실 주택. 사진 : Adrian William

이 주택 경매에는 4명의 입찰자 중 3명이 가격 경쟁을 펼쳤으며, 잠정가격(300만 달러)에 도달한 뒤에는 2명의 예비 구매자가 경쟁을 이어가 26만 달러가 더 높아졌다.
매매를 진행한 ‘Adrian William’ 사의 아드리안 차발라스(Adrian Tsavalas) 에이전트는 이 같은 낙찰 결과에 놀랍다는 반응이었다. 그는 “최종 낙찰가는, 벤더는 물론 우리가 예상했던 것보다 크게 높았다”며 “이 주택을 원했던 2명의 예비 구매자간의 치열한 가격 경쟁 때문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차발라스 에이전트는 “현재까지 경매 시장을 보면, 첫 주택 구입자들의 경우 망설임이 많은 편이지만 장기적으로 거주하려는 가족 단위 구매자들은 보다 적극적으로 입찰가를 제시한다”고 덧붙였다.
기록에 의하면 이 주택은 지난 2000년에 마지막으로 거래됐으며, 당시 매매가는 45만8,000달러였다.
얼우드(Earlwood)에서는 첫 주택구입자가 플린더스 로드(Flinders Road) 상에 있는 2개 침실의 타운하우스를 차지했다. 이 젊은 커플은 이날 아침, 처음으로 이 주택을 인스펙션 한 뒤 구매를 결정한 것이었다.
100만 달러의 잠정가격이 책정된 이 주택에는 7명의 예비 구매자가 입찰했으며, 마지막으로 104만 달러를 내놓은 젊은 커플에게 낙찰됐다.
매매를 맡은 ‘Ray White Earlwood’ 사의 딘 바실(Dean Vasil) 에이전트는 “예비 구매자들이 가격에 민감하게 반응하지만 여전히 거래는 잘 이루어지고 있는 편”이라며 “판매자들이 현재의 위축된 시장 상황을 받아들이고 있기에 앞으로 경매 낙찰률은 더 높아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 주택은 지난 2017년 90만6,000달러에 매매된 바 있다.
자신들만의 주택을 새로 지으려는 또 다른 가족은 노스 라이드(North Ryde)에 있는 3개 침실 주택을 180만 달러에 매입했다. 마릴린 스트리트(Marilyn Street) 상에 있는 이 주택의 잠정가격은 175만 달러였다. 7명의 예비 구매자가 입찰한 가운데 160만 달러에서 시작된 경매는 비교적 빠르게 입찰가가 높아졌으며, 175만 달러를 넘긴 후에는 3명의 구매자가 경쟁을 이어간 끝에 5만 달러가 더 오른 180만 달러에서 낙찰이 결정됐다.
‘Cooley Auction’의 마이클 가로폴로(Michael Garofolo) 경매사는 이 주택 구매자의 경우 “잘한 결정”이라며 “6개월 전으로 시계를 되돌린다면, 이 주택은 200만 달러에 달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지환 기자 herald@koreanherald.com.a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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