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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드니 주말경매- 2침실 세미하우스, 288만 달러 거래

08/07/2021
in 부동산/경제
록다운(lockdown) 상황에서 온라인으로 진행된 이달 첫주 시드니 경매에는 747채가 매물로 나왔으며 69.4%의 낙찰률을 기록했다. 사진은 클로벌리(Clovelly)에 있는 2침실 세미하우스. 221스퀘어미터의 넓지 않은 이 주택은 이날 경매에서 288만 달러에 거래됐다. 사진 : Real Estate

록다운으로 온라인 경매 진행… 747채 매물, 낙찰률 69.4%

멜번(Melbourne)에 이어 시드니 지역으로 확산되고 있는 변이 바이러스 ‘델타’가 위력을 발하고 있지만 시드니 동부 지역(suburb)의 부동산 시장을 위축시키지는 못했다.
바이러스 감염자 확산으로 광역시드니 전역에 록다운(lockdown)이 취해진 이후 온라인 경매가 진행된 지난 7월 3일(토), 동부 클로벌리의 아덴 스트리트(Arden Street, Clovelly) 상에 자리한 작은 주택이 높은 낙찰가를 기록해 시드니 지역의 부동산 붐이 식지 않았음을 보여주었다.
7월 첫 토요일의 시드니 경매에는 747채의 주택이 매물로 등록됐으며, 이날 저녁 부동산 정보회사 ‘도메인’(Domain)이 확인한 507채의 주택 낙찰률은 69.4%로 집계됐다. 747채 등록 매물 가운데 139채는 경매를 철회했다. 이 주택들은 낙찰률을 집계할 때 판매되지 않은 부동산으로 간주한다.
클로벌리의 매물은 2개 침실의 세미하우스로, 벤더(vendor)가 시장에 내놓기 전 새로 개조한 상태였다. 6명의 예비 구매자가 입찰한 가운데 260만 달러에서 시작된 경매는 4명의 예비 구매자가 적극적으로 가격을 제시하면서 압찰 가격이 빠르게 올랐으며 잠정가격(280만 달러)보다 8만 달러 높아진 288만 달러에서 거래가 성사됐다.
전체 면적이 221스퀘어미터로 넓지 않은 이 주택은 소유자가 사망하면서 시장에 나온 주택이었다. 매매를 진행한 부동산 에이전시 ‘McGrath Cooge’의 마르니 시니어(Marnie Senior) 에이전트는 “광역시드니를 대상으로 한 폐쇄조치도 부동산 시장에 영향을 미치지는 못했다”고 말했다.
그녀는 “COVID-19가 경매 결과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주택을 구입하려는 이들은 언제나 시장에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주택시장 판도가 변화할 기미는 보이지 않는다”는 시니어 에이전트는 “시장에 나오는 매물은 변함이 없고 예비 구매자들은 가능한 빠른 시간에 주택을 매입하고자 한다”며 현재의 시장 분위기를 전했다.

클로벌리 소재 세미하우스 내부. 벤더(bendor)가 시장에 매물로 내놓기 전, 내부를 새로 단장한 상태였다. 사진 : Real Estate

달링허스트(Darlinghurst)에서는 5개 침실의 오래된 테라스 주택이 362만5천 달러에 낙찰, 화제가 됐다. 바컴 애비뉴(Barcom Avenue) 상에 자리한 이 주택에는 5명의 예비 구매자가 입찰했으며, 이중 3명은 투자용 부동산을 구입하려는 이들이었다.
27만 달러에서 시작된 이 테라스 주택 경매는 시작과 함께 입찰자들이 10만 달러씩 가격을 제시했으며, 빠른 시간에 잠정가격(310만 달러)을 넘어섰다. 이 주택의 최종 낙찰가는 벤더가 원했던 가격보다 52만5천 달러 높은 금액이다.
매매를 맡은 ‘Ray White Taylor and Partners’ 사의 제레미 브링크(Jeremy Brink) 에이전트는 “오래되고 낡은 매물이지만 경매 결과는 아주 좋았다”며 “코로나 바이러스 대유행 상황이지만 주택 판매자나 예비 구매자 모두 록다운에 익숙하기에 거래가 진행되는 데에는 문제가 없다”고 덧붙였다.
이 테라스 주택이 마지막 거래된 것은 1987년이었으며, 당시 거래 가격은 19만 달러로 알려졌다.
노스 에핑, 바운드리 로드(Boundary Road, North Epping)에서 매물로 나온 3개 침실 주택은 1959년 이후 처음 매물로 나온 것이었다. 753스퀘어미터 부지에 자리한 이 주택 경매에는 5명의 예비 구매자가 입찰했으며 잠정가격(165만 달러)에서 15만 달러 오른 180만 달러에 낙찰됐다.
부동산 중개회사 ‘The Agency North’ 사의 캐서린 머피 에이전트는 “코로나 바이러스 사태와 시드니 지역의 두 번째 록다운은 사람들로 하여금 거주 스타일을 다시 생각하게 만들었다”고 진단했다.
이어 “바이러스 상황에서도 부동산 시장은 지속적인 성장을 이어가고 있으며, 우리는 예비 구매자 활동이 여전할 것으로 보고 있다”는 그녀는 “이번 록다운으로 시드니 주택시장은 다시 한 번 뜨겁게 달아오를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김지환 기자 herald@koreanherald.com.a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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