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검색과 트위터 해시태그로 돌아본 2020년 호주
화장지부터 빵만들기까지 올해 구글 검색은 전세계를 휩쓴 코로나바이러스의 영향이 두드러졌다. 코로나19 초기 한국에서 시작된 달고나 커피 열풍은 호주까지 퍼졌다.
전세계인과 마찬가지로 호주에서도 COVID가 무슨 뜻인지 가장 궁금해했고, NSW주에서는 낚시를 하러 갈 수 있는지를 찾았다. 코로나19로 경제가 직격탄을 맞아 직장을 잃은 사람들은 처음으로 센터링크 수당을 신청하는 법을 찾았고, 손세정제와 화장지를 찾아 헤맸다.
그러나 어려움 속에서도 미국에서 일어난 ‘Black Lives Matter’와 함께 했고, 퀘이든 베일스(Quaden Bayles)의 엄마와 함께 학교내 따돌림에 대해 분노했으며, 오랜 가뭄으로 어려움에 처한 농가에 가축들에게 먹일 건초더미를 기부하기도 했다.
해외로 눈을 돌리면 호주는 미국 대통령 선거 전부터 미국 백악관의 미래에 집중했으며, 베이루트 폭발사건에 충격을 받았고, 세상을 떠나간 스타들과 작별했다.
호주인들이 뉴스와 궁금증을 해결하는 구글 검색과 리트윗과 해시태그로 메시지를 전하는 트위터로 올해를 뒤돌아봤다.
세계 대부분 지역과 마찬가지로 호주에 사는 모두에게 2020년은 인명피해는 물론 수많은 동물들의 목숨과 서식지를 잿더미로 만든 공포스러운 산불로 시작해 코로나19와 퀸즈랜드에서 다시 타기 시작하는 산불과 함께 지나가고 있다.
올해 초 호주에서는 산불이 어디에서 불타고 있는지 찾기 위해 ‘fires near me’와 대기질을 검색했다. 산불 연기가 채 가시기도 전에 코로나19가 전세계로 퍼져나가기 시작했고 이와 관련한 검색이 구글 검색창을 지배하기 시작했다. 코로나19 대유행 초기 불티나게 팔리면서 온라인 쇼핑에서도 금값이 된 마스크와 손세정제, 항균 물티슈와 이소프로필 알코올도 검색 대상이 됐다.
호주에서 검색어와 뉴스 1위와 2위는 모두 미국 대선(US election)과 코로나바이러스였다. 미국 대선과 관련해서는 ‘트럼프 vs 바이든’이 일반 검색어 중 10번째로 많았다. 세계 인물 중에서는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이 가장 많은 검색 대상이 됐고 부통령 당선인 카말라 해리스는 4번째로 검색이 많이 된 인물이다.
전체와 뉴스 검색에서 코로나바이러스와 관련된 단어가 단연 지배적이었다. 코로나바이러스로 대면 모임이 불가능해지자 온라인 모임의 대명사가 되다시피 한 ‘Zoom’이 4번째로 많은 검색 대상이 됐으며 코로나바이러스 증상이 뒤를 이었다. 빅토리아주 코로나19 2차 확산으로 ‘Coronavirus Victoria’가 9위에 올랐다. 같은 검색어는 뉴스에서는 4번째로 많았고 ‘NSW 코로나바이러스’는 10번째로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초기 사재기 대상이 되어 수퍼마켓에서 동이 났던 화장지도 뉴스 검색 5위에 올랐다.
또한 코로나19 대유행으로 호주에서는 코로나19 검사를 어떻게 받는지, 얼마나 멀리 이동할 수 있는지, 낚시는 갈 수 있는지 질문했다. 호주 국경이 봉쇄되면서 호주에서 출국할 수 있는지도 질문 10위에 올랐다. 이동과 사업운영 규제로 직장을 잃자 센터링크 수당과 일자리지킴 지원금 신청방법도 ‘how to…?’ 검색 중 7번째와 9번째로 많았다.
코로나19 대유행은 당연히 트위터도 지배했다. 구글이 궁금한 주제를 찾는 플랫폼이라면 트위터는 관심사를 자신의 트윗이나 리트윗으로 알리기 때문에 트위터 사용자의 마음을 직접 들여다 볼 수 있는 플랫폼으로 볼 수 있다.
올해 호주에서 가장 많이 리트윗되고 ‘좋아요’를 받은 트윗은 블랙팬서 배우 채드윅 보스만의 사망 소식이었다. 이 트윗은 트윗 역사상 가장 많은 ‘좋아요’를 받았다.
호주에서 가장 많이 트윗된 해시태그는 바로 #COVID19로 7년만에 처음으로 호주 정치 뉴스 해시태그인 #auspol이 1위에서 2위로 밀려났다. #COVID19과 관련 용어는 전세계에서 거의 4억번 트윗됐을 뿐 아니라 정치와 스포츠를 포함 다른 주제에 대한 트윗에도 영향을 미쳤다.
호주에서 가장 많이 트윗된 해시태그 중 인물로는 #BTS가 유일하게 8위에 올랐다.

#BTS 는 올해 호주에서 8번째로 많이 트윗됐다.
올해 초 호주는 산불의 공포를 실감했다.
올해 산불은 호주가 겪은 최악의 산불에 속한다. 올해 호주 골든 트윗은 지역 소방대에 50만 달러를 기부하겠다는 가수 @Pink의 트윗으로 22만 5000개가 넘는 ‘좋아요’를 받았고 4만 3천번 이상 리트윗됐다. @KimKardashian과 @SenSanders 같은 유명인도 지원의 뜻을 밝혔고 트위터는 산불 피해를 입은 호주 이재민에 대한 따뜻한 메시지로 넘쳐났다.
호주인은 코로나19로 인한 새로운 의학,정책용어를 이해하기 위해 구글에서 ‘COVID’, ‘pandemic’, ‘lockdown’, ‘stimulus package’를 찾았다. 기존에 사용되던 ‘Karen’도 코로나19로 인해 새로운 조명을 받았다. 비정상적으로 권리를 당연시 여기는 백인 여성을 비웃는 용어인 ‘Karen’은 멜번 버닝스에서 마스크 착용을 거부하며 난동을 피운 백인 여성의 모습이 소셜 미디어로 퍼져나가자 ‘Bunnings Karen’으로 다시 주목을 받았다.
코로나19로 마스크와 세정제가 동이 나면서 호주는 손세정제, 마스크는 물론 화장지와 인공호흡기 만드는 방법을 찾았다. 또한 코로나19로 이동규제가 시작되어 집에 있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요리가 올해 가장 큰 특징이 됐다. 그러나 레시피 1위를 차지한 것은 얄궂게도 음식이 아닌 손세정제였다.
먹을 수 있는 요리법 중에서는 사우어도우 빵이 가장 인기가 많았고 도넛, 크럼핏, 마카롱, 안작쿠키, 바나나브레드도 인기 있는 레시피였다. 전통 식사 중에서는 스파게티 볼로네즈와 비프 스트로가노프도 인기가 가장 많았다.
호주도 달고나 커피 열풍에 올라 타면서 10번째로 많이 찾은 레시피가 됐고 달고나 커피를 다른 명칭인 ‘whipped coffee’ 만드는 법도 ‘how to..?’ 중 10번째로 많이 검색됐다.
호주인은 미국에서 시작된 ‘Black Lives Matter’ 운동에 직접 참가하기도 했고 온라인을 통해 지지의 메시지를 보냈다.
호주인은 또한 ‘Black Lives Matter’ 시위에 함께 하거나 지켜보며 ‘BIPOC’이 무슨 말인지 찾았다. BIPOC은 ‘Black, Indigenous, and People of Color’의 약자로 흑인, 미국 원주민, 유색인종을 모두 아우르는 용어이다.
산불과 관련해서는 내가 사는 곳 인근 산불 발생 지점을 알려주는 ‘Fire near me’가 전체 검색어 중 8번째로 많았고, 뉴스 검색에서는 3번째로 많이 찾은 검색어이다. 뉴스 검색에서는 NSW 산불이 6위, 멜번 대기질이 8위에 올랐다.
코로나19 규제로 집콕 생활이 몇개월 동안 일상화되어 호주에서는 그 어느 때보다 TV를 더 많이 시청했다. 원래 호주 예능을 지배했던 리얼리티 예능은 올해도 가장 트윗이 많이 됐다.
구글 검색에서는 넷플릭스의 영향이 나타났다. 넷플릭스 인기 범죄 다큐멘터리 ‘Tiger King’이 화제가 되면서 중심 인물 조 엑조틱(Joe Exotic)과 캐롤 배스킨(Carole Baskin)이 세계 유명인 검색에서 7위와 10위에 올랐다.

MasterChef는 원래 인기가 있었지만 코로나19로 집에서 요리할 시간이 많아지면서 2020년 가장 많이 트윗된 예능 해시태그가 됐다. 호주판 ‘우리 결혼했어요’인 ‘Married At First Sight’ 해시태그 #mafs가 두번째로, 호주판 ‘정글의 법칙’이라 할 수 있는 생존 리얼 예능 ‘Australian Survivor’ #survivoraus가 세번째로 많이 트윗됐다. 그러나 호주에서 가장 많이 트윗된 유명인은 음악인으로 올해 대부분 새 싱글을 내놓은 가수들이다. 원다이렉션 멤버 중에서는 제인 말릭을 제외한 모두 멤버가 순위에 올랐다.

물론 코로나바이러스나 미국 대선과는 무관한 검색도 있다. 1월 헬리콥터 사고로NBA 농구 전설 코비 브라이언트가 딸과 함께 사망하는 비극적인 사건이 일어나면서 ‘NBA’와 ‘코비 브라이언트’가 전체 검색어 중 3번째와 6번째로 많았다.
일상적으로 많이 찾는 ‘weather tomorrow’는 전체 검색어 중 7위를 차지했다. 영어권 뉴스의 공포와 미움, 비웃음의 대상이 되어 온 북한 정치 지도자는 올해도 많은 검색 대상이 되어 김정은 위원장은 세계 인물 중 바이든에 이어 두번째로 많이 검색됐다.
2020년은 세계 어느 나라와 마찬가지로 호주인에게도 어려운 한 해였지만 이웃을 도우려는 마음도 구글 검색에 나타났다. 시골 제품을 사기 위해 ‘buy from the bush’를, 국내 사업체를 돕기 위해 ‘buy Aussie now’를 찾았고 가뭄에 어려움을 겪는 농가에 건초더미를 보내는 ‘buy a bale’도 찾았다. 소아증을 갖고 태어난 원주민 아이 퀘이든 베일스의 엄마가 학교에서 따돌림을 당해 죽고 싶다며 우는 퀘이든의 영상을 올리자 함께 분노하고 슬퍼했다. 퀘이든은 올해 호주에서 가장 많이 검색된 어린이가 됐다.
분야별 10대 구글 검색
전체 검색
1) US election
2) Coronavirus
3) NBA
4) Zoom
5) Coronavirus symptoms
6) Kobe Bryant
7) Weather tomorrow
8) Fires near me
9) Coronavirus Victoria
10) Trump vs Biden
뉴스 주제
1) US election
2) Coronavirus
3) Fires near me
4) Coronavirus Victoria
5) Toilet paper
6) NSW fires
7) Qantas share price
8) Air quality Melbourne
9) Beirut explosion
10) NSW coronavirus
호주 인물
1) Dani Laidley 대니 레이들리 (전 AFL 선수 및 코치)
2) Celeste Barber 설레스트 바버 (코미디언, 방송인)
3) Gladys Berejiklian 글래디스 베레지클리안 NSW 주총리
4) George Pell 조지 펠 추기경
5) Quaden Bayles 퀘이든 베일스
6) Pete Evans 피트 에반스 (유명 요리사)
7) Nicola Gobbo 니콜라 고보 (변호사X)
8) Peter Dutton 피터 더튼 내무부 장관
9) Richard Pusey 리차드 퓨지 (빅토리아주 경찰사망사건 관련 포르셰 운전자)
10) Ben Cousins 벤 커즌스 (전 AFL 선수)
세계 인물
1) Joe Biden 조 바이든
2) Kim Jong Un 김정은
3) Boris Johnson 보리슨 존슨
4) Kamala Harris 카말라 해리스
5) Tom Hanks 톰 행크스
6) Kanye West 칸예 웨스트
7) Joe Exotic 조 엑조틱
8) Donald Trump 도날드 트럼프
9) Prince Harry 해리 왕자
10) Carole Baskin 캐롤 배스킨
사망
1) Kobe Bryant 코비 브라이언트
2) Naya Rivera 나야 리베라
3) Chadwick Boseman 채드윅 보스만
4) George Floyd 조지 플로이드
5) Sean Connery 숀 코너리
6) Caroline Flack 캐롤린 플랙 (영국 방송인)
7) Kelly Preston 켈리 프레스턴 (배우|존 트라볼타의 부인)
8) Kenny Rogers 케니 로저스
9) Sushant Singh Rajput 수샨트 싱 라즈풋 (인도 배우)
10) Shane Tuck 셰인 턱 AFL 리치몬드 풋볼클럽 소속 선수
스포츠
1) NBA
2) EPL
3) State of Origin 2020
4) Champions League
5) IPL
6) French Open
7) ATP Cup
8) Australia vs New Zealand
9) Tennis Australian Open
10) AFL scores
레시피
1. Hand sanitizer
2. Sourdough bread
3. Beef Stroganoff
4. Spaghetti bolognese
5. Donut
6. Crumpet
7. Macaron
8. Anzac cookie
9. Banana bread
10. Dalgona coffee
How to….?
1. How to make hand sanitizer
2. How to make a face mask
3. How to use Zoom
4. How to get tested for coronavirus
5. How to make bread
6. How to make self raising flour
7. How to apply for Centrelink
8. How to buy shares
9. How to apply for JobKeeper
10. How to make whipped coffee
DIY
1. DIY hand sanitiser
2. DIY face mask pattern
3. DIY neck hammock
4. DIY ventilator
4. DIY foot scrub
5. DIY fire pit area
6. DIY toilet paper
7. DIY pottery kit
8. DIY antibacterial wipes
9. DIY scrunchie holder
정의
1. COVID
2. Pandemic
3. Branch stacking
4. Stimulus package
5. Stand down
6. Portmanteau
7. BIPOC
8. Barre
9. Lockdown
10. Karen
제품과 기부
1. Where to buy face masks
2. Buy toilet paper online
3. Buy from the bush
4. Buy Ps5
5. Buy Aussie now
6. Where to buy hand sanitizer
7. Buy isopropyl alcohol
8. Buy a bale
9. Buy Xbox Series X
10. Buy dumbbells
‘Can I….?’
1.Where can I buy toilet paper
2. Where can I buy hand sanitiser
3. Where can I get tested for coronavirus
4. Can I access my super
5. How many people can I have in my house
6. When can I access my super
7. Can I go fishing in NSW
8. How much can I borrow home loan
9. How far can I travel in QLD
10. Can I leave Australia
올해 호주에서 가장 많이 트윗된 스포츠 해시태그
올해 호주에서 가장 많이 트윗된 스포츠 해시태그는 호주오픈 테니스 #ausopen이다.


2020년 가장 많이 트윗된 이모티콘

코로나19+집콕이 낳은 ‘달고나 커피’ 호주로, 세계로
한국 예능에서 시작된 ‘달고나 커피’는 이제 세계적인 커피가 됐다.
코로나19 집콕으로 K-커피까지 탄생했다. 인스턴트 커피를 휘핑크림을 만드는 것 같이 수백번 가까이 젓거나 핸드믹서로 저어서 만든 달고나 커피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구글로 돌아본 2020년 검색 중 달고나 커피는 전세계에서 가장 많이 검색된 레시피였고, 호주에서는 레시피와 ‘how to…?’ 부문에서 모두 10번째로 많이 검색된 것으로 나타났다.
달고나 커피 열풍은 야외활동이 제한된 코로나 일상속에서 한국에서 탄생해 유튜브, 인스타그램, 틱톡을 타고 미국, 영국, 호주를 포함해 전세계로 퍼졌다.
달고나커피 만들기는 처음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집에 있는 시간이 많아지자 유튜브나 트위터에서 시간을 보내던 사람들 사이에서 유행하기 시작했다. 콘서트와 같은 활동이 크게 줄면서 한국 아이돌과 유명 연예인, 유튜버들이 소셜 라이브나 유튜브 컨텐츠를 통해 ‘달고나 커피’ 돌풍을 키웠고, 이는 다시 틱톡 케이팝 팬들을 중심으로 ‘Dalgona Coffee’라는 이름 그대로 해외에까지 알려졌다.
영어권에서는 한국식 이름인 달고나 커피(Dalgona coffee)나 ‘whipped coffee’로 알려져 있다. 이미 4월에 뉴스닷컴, 나인, 마리클레르, 레시피 사이트 테이스트, 굿풋, 문화전문 잡지 브로드시트, 소비자단체인 초이스와 비지니스 전문 사이트 비지니스인사이더, 학술전문 뉴스사이트인 더컨버세이션에서까지 레시피를 소개할 정도였다. 달고나 커피가 알려지면서 스타벅스에서도 달고나 커피 레시피를 소개했으며, 댄머피나 키드스폿에서는 이를 응용한 칵테일 레시피도 소개하고 있다.
달고나 커피는 아직 코로나19가 세계를 강타하기 직전인 올해 1월 한국 예능 신상출시 편스토랑 패널로 출연한 배우 정일우가 마카오 카페에서 마신 커피가 마치 학교 앞에서 팔던 달고나 같았다고 말하면서 ‘달고나 커피’로 알려지게 됐다.
방송 이후 SNS에서 인기몰이를 하며 세계로 퍼지자 카페에서도 ‘달고나 커피’를 정식 메뉴로 내놓고 있다.
‘달고나 커피’에는 실제 달고나가 들어가지 않지만, 실제로 달고나 조각을 커피 위에 얹거나 달고나를 갈아넣은 커피를 판매하는 커피 전문점과 편의점도 있다.
‘달고나 커피’ 만드는 법
- 인스턴트 커피와 설탕, 그리고 뜨거운 물을 1:1:1 비율로 섞는다. 인스턴트 커피는 에스프레소 샷으로 대체할 수 있지만, 원두 가루로는 거품이 나오지 않으니 주의한다
- 휘핑크림처럼 숟가락에서 잘 떨어지지 않을 정도가 될 때까지 계속 젓는다. 핸드믹서를 사용하거나, 병에 넣어 칵테일을 만드는 것 같이 흔들어도 거품이 생긴다.
- 완성된 커피 크림을 우유 위에 올려 놓는다.
호주산 백신 포기하고, 옥스포드・노바백스 백신 추가 확보
퀸즈랜드대학에서 개발 중이던 코로나19 백신 임상이 중단되면서 호주정부는 옥스포드와 노바백스 백신을 추가 확보했다.
퀸즈랜드 대학 백신은 임상 1상 평가에서 개발에 사용한 인체면역결핍바이러스(HIV) 세포로 인해 가짜 양성 반응을 일으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HIV 위양성 반응으로 인해 임상 2/3상이 진행되지 않고 호주 국내 백신 개발 계획이 폐기된 것이다.
그렉 헌트 보건부 장관은 퀸즈랜드 대학 “임상 1상 증거는 백신이 안전하다”는 것과 “코로나19 바이러스를 중성화시킬 수 있는 강력한 면역 반응을 일으킨다는 것”을 보여줬다고 강조했다.
퀸즈랜드 대학 백신은 ‘분자집게’ 백신 개발 방법을 활용한 것으로 백신 설계의 일부로 당단백질 41(gp41)로 알려진 HIV 바이러스 단백질 조각을 포함시켰다. 이 조각은 합성바이러스를 고정시키기 위한 ‘분자집게’를 만들기 위해 사용됐다.
퀸즈랜드대 연구진은 이 HIV 단백직 조각이 백신을 접종한 사람들의 건강에 전혀 위험하지 않다고 확인했지만 일부 임상 참가자들에게 부분적인 항체반응이 나타났다. 이러한 위양성(false positive) 결과는 특정 항체를 찾는 HIV 검사를 방해할 가능성이 있다. 백신을 접종 받은 경우 실제 HIV에 감염되지 않았는데도 항체 반응이 일어나 양성으로 오인될 수 있기 때문이다.
헌트 보건장관은 다른 백신 후보물질이 성공하면서 퀸즈랜드대 개발 백신이 HIV 검사에 미칠 수 있는 영향 때문에 정부가 개발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 백신을 접종한 임상 실험 참가자는 직접 HIV 바이러스를 검사하는 병리 검사에서는 모두 음성결과가 나왔다고 강조했다.
참가자들은 모두 임상시험에 참가하기 전 HIV 단백질이 백신의 일부를 구성한다는 사실을 안내 받았고 백신 접종 전후 HIV 검사가 실시됐다. 정부는 임상 참가자에 대해 단백질에 대한 항체 반응이 시간이 지나면서 감소하는지 관찰을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호주인구 2배 분량 넘는 백신 확보
계획대로 내년 3월초 백신 접종 시작
퀸즈랜드대 개발 백신이 중단되면서 호주 정부는 옥스포드/아스트라제네카 백신 국내 생산 2천만회분과 노바백스 백신 추가 1100만 회분을 추가 확보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2021년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총 5380만회분을 확보해 호주 전체 인구 접종이 가능한 분량이다. 이번에 추가된 2천만회분은 호주 국내에서 CSL이 생산한다.
또한 노바백스 백신 추가 확보로 총 5100만회분을 확보했다. 아스트라제네카와 노바백스 백신이 모두 성공적으로 접종되는 경우 호주 전체 인구의 2배 분량이 확보된 것이다.
화이자/바이오엔테크 백신 구매계약도 완료되어 2021년 초반 1000만회분이 계획되어 있다. 호주는 한국과 같이 세계 백신 공급 메커니즘인 코박스 퍼실러티(COVAX Facility)를 통해 모더나를 포함 다양한 백신 후보물질 2500만회분도 확보했다.
헌트 장관은 호주가 내년 3월 첫 백신 접종 계획을 이루기 위한 단계를 차곡차곡 밟고 있으며 내년 안에는 호주 전체가 백신 접종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국 4400만명 분 백신 확보
한국의 경우 코백스 퍼실러티를 통해 1,000만 명분을 확보했으며 지난 10월 9일 구매약정을 체결하고 선급금을 지급하는 등 가입절차를 완료했다.
박능후 한국 보건복지부 장관은 “세계 민간 제약기업을 통해서는 최대 약 3,400만 명분에 해당하는 약 6,400만 회분의 백신을 선구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기업별로는 아스트라제네카 2,000만 회분, 화이자 2,000만 회분, 얀센 400만 회분, 모더나 2,000만 회분이다.
아스트라제네카와는 선구매 계약을 이미 체결하였습으며 나머지 기업도 물량 확보 등을 위한 구속력 있는 구매약관 등을 체결하여 구매 물량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한국도 선구매한 백신은 늦어도 3월을 시작으로 단계적으로 도입할 예정이다.
강풍과 너울 호주 동부 해안 강타
바이런 베이 해변 거의 사라져
강풍으로 성난 파도가 골드코스트 해변을 위협했다.
악천후가 호주 동부 해안을 강타하면서 골드코스트 해변은 침식으로 폐쇄됐으며, 유명한 바이런베이 해변은 거의 사라지다시피 했다.
바이런 베이 인기 관광지인 메인 비치(Main Beach)는 이미 기존 침식으로 많이 없어진 상태이다. 사이먼 리차드슨 시장은 “극심한 날씨”와 거대한 파도”가 남아 있던 해변마저 모두 없애 버렸다며 “우리 해변이 사라지는 것을 지켜보고 있었다”고 허탈해 했다.
호주 동부에서 1,000km이르는 해안이 집중호우와 “이상적으로 높은” 조수로 타격을 받았다.
14일 월요일에는 브리즈번과 골드코스트를 포함한 동부 해안 도시에서 2천 가구 이상이 강풍으로 인해 전기가 끊겼다.
최대 8m 높이에 이르는 조수가 기록되면서, 바이런만을 포함한 일부 지역에서는 해안선이 침식되었다.
응급 구조대는 13일 일요일부터 700통 이상의 구조 요청을 받았으며, 홍수로 고립된 주민 6명 정도를 구조했다고 밝혔다.
기상국에서는 이번 호주 여름이 일반적으로 더 많은 강우량과 열대성 사이클론을 일으키는 라니냐 기후 패턴의 영향을 겪게 될 것이라고 경고한 바 있다.
16일 오전까지 악천후는 선샤인코스트와 골드코스트 같은 퀸즈랜드 인기 관광지를 덥쳤다.
퀸즈랜드 경계에서 멀지 않은 NSW 바이런 베이에서는 해변이 물과 쓰러진 나무로 덮여있는 사진이 소셜 미디어를 통해 전해졌다.
스티브 피어스 NSW 해변구조대(Surf Live Saving NSW) 대표는 “오랜만에 특히 바이런 베이 인근에서 해변 전체 경관을 완전히 바꾸고 있는 최대 해변 침식을 목격하고 있다”고 밝혔다.
14일부터 기후조건이 위험해 지면서 많은 해변이 폐쇄됐다. 기상국은 14일 퀸즈랜드 허비베이에서 NSW 타리(Taree)까지 광범위한 해안지역에 악천후 경고를 내렸다. 경고가 내려진 지역은 강풍, 돌발홍수, 위험한 파도의 영향을 받았다.
어떤 지역에는 24시간 동안 비가 400mm 이상 내렸다.
비는 유네스코 등재 세계 자연유산인 퀸즈랜드 프레이저섬에도 내려 산불을 잡는데 일조했다. 프레이져섬은 10월 말 불법 모닥불로 시작된 산불이 8만 5000 헥타르가 넘는 프레이저섬 산을 태웠지만 이번 비로 산불이 잡혔다.
16일에는 헌터지역부터 시드니, 내륙 리베리나 지역에 이르기까지 NSW주 반 정도에 이르는 지역에 심한 뇌우와 폭우 경보가 발령됐다.
호주 동부지역에서 라니냐의 영향을 받는 경우 12월에서 3월까지 평균 강수량은 장기 평균보다 약 20% 정도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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