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안푸드(대표 김성준)가 지난 8월 초 호주내 한인 식품업계 최초로 FSSC 22000 (Food Safety System Certification, 식품안전 경영시스템) 인증을 획득했다.
코리아김치, 코리아찬, 양념재료 및 비건제품까지 제품 30여종을 생산하는 코리안푸드는 이번 인증을 통해 국제적인 수준의 식품안전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는 것을 인정받았다. 이로써 호주내 유통 뿐만 아니라 글로벌 식품회사로 도약할 수 있는 조건까지 마련된 것이다.
FSSC 22000은 국제적으로 유통되는 식품안전 규격을 인정해주는 국제식품안전협회(GFSI, Global Food Safety Initiative)가 정식 인증한 글로벌 표준이다. 국제표준기구(ISO)의 식품안전경영시스템인 ISO 22000을 기반으로 식품 제조공정 전반에 대한 추가 요건을 충족하고 엄격한 심사과정을 통과해야만 이 인증이 부여된다. 특히, 미국 및 유럽 중심으로 식품•유통 분야 기업에게 획득 요구가 높은 인증이다. 엄격한 기준 때문에 일반 중소기업에서는 쉽사리 인증절차를 밟은 엄두를 내지 못하며, 주로 다국적 기업인 코카콜라, 네슬레, 한국에서도 농심, CJ식품과 같이 대기업을 중심으로 FSSC 22000 인증을 보유하고 있다.
FSSC 22000 인증제는 CIAA (EU 식품·음료산업협회)의 지원을 받아 FFSC(Foundation for Food Safety Certification)에서 개발한 체제로, 동물성 또는 부패하기 쉬운 식물성 제품, 상온 장기 보존장비, 첨가제, 비타민, 배양 등 식품재료를 가공 또는 제조하는 식품 공급자가 대상이다. 기본적으로는 식품제조 및 식품용기 제조분야에 특화해 개발된 첫번째 국제식품 안전 규격이다.
코리안푸드는 이미 2015년 HCCCP(Hazzard Analysis and Critical Control Point)을 인증받아 호주내 한국 식품 업계를 선도하기 시작했다. 같은 해 Dr Kim’s Magnificent Kimchi 브랜드로 IGA 납품을 시작했으며 2017년 Keep It Cleaner 브랜드로 김치와 크라우트를 콜스 수퍼마켓에도 성공적으로 입점했다.
코리안푸드는 호주 주요 수퍼마켓에 FSSC22000 식품 제조 최고 수준 자격이 있는 업체만 자체 상표로 공급할 수 있기 때문에 이번 인증을 추진했다. 현재 울워스, 알디, 코스트코 등에 현지 제조 김치 납품 제안이 제출되어 해당 업체에서 자체 검토 중이며, 각 회사별로 대화 중이다.
김성준 대표는 FSSC22000 인증 획득을 계기로 “코리아김치라는 자체 브랜드로 다수의 주요 수퍼마켓 체인에 입점하려고 노력 중”이라고 밝혔다. 또한 이를 계기로 “대량생산으로 품질관리가 어려운 김치만의 특수성을 온전히 파악하여, 변하지 않는 전통의 맛을 유지하여 호주 뿐만 아니라 주변 국가에도 ‘Made in Australia’ Korea Kimchi 브랜드를 알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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