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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대 시드니 한인회 회장 형주백, 부회장 이희룡 취임. 새출발 다짐 속 진정한 소통 약속

14/07/2025
in 동포뉴스
35대 시드니 한인회 회장 형주백, 부회장 이희룡 취임. 새출발 다짐 속 진정한 소통 약속

새롭게 출범한 제35대 시드니 한인회가 초기의 혼란을 딛고, 새로운 도약을 향해 첫걸음을 내디뎠다. 34대와 35대가 함께 한 단체 사진. 사진: 이경미기자

형주백 회장과 이희룡 부회장이 7월 12일(토) 공식 취임하며 새로운 출발을 선언했다. 사진:이경미 기자

형주백 회장 취임

7월 12일(토) 시드니 한인회관에서 열린 정기총회 및 한인회장 이 취임식에는 최용준 주시드니총영사를 비롯해 시의원과 지역 사회 인사, 교민 등 2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형주백 신임회장과 이희룡 신임부회장이 제35대 한인회장단으로 공식 취임했다.

행사는 1부와 2부로 나누어 진행되었으며, 1부에서는 국민의례를 시작으로 제34대 한인회 정기총회가 열려 행정 및 재무 보고가 중심이 되었고, 2부에서는 부채산조와 K-팝 댄스 공연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한인회 이 취임식이 이어졌다.

오혜영 전 회장 이임사

제34대 회장 오혜영은 이임사에서 “지지받고 관심받는 한인회를 만들고 싶었고, 최선을 다했지만 부족한 점도 많았다”고 말했다. 특히 “임기 초반 일부 교민을 실망시키기도 했고, 시의원 출마 당시 더 좋은 자리를 탐한다는 오해도 받았다”고 솔직하게 고백했다.

하지만 “묵묵히 가야 할 길을 걸어왔다”며, 임기 중 가장 큰 성과로 NSW주정부로부터 확보한 200만 달러 규모의 한인회관 수리비를 꼽았다. 그는 “한인회관이 세대와 세대를 아우를 수 있는 공간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34대 오혜영 회장이 35대 형주백 회장에게 한인회 깃발을 이양하였다. 사진: 이경미기자

형주백 새 회장 취임사

형주백 신임 회장은 취임사에서 “이 자리에 선 것이 매우 영광스럽지만 동시에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진심 어린 소통을 통해 더욱 단단한 한인사회를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또한 “세대 간 균형 있게 성장하는 공동체, 서로를 이해하고 소통하는 한인회를 만들겠다”며 “새로운 시대에 걸맞는 변화를 이끌고, 혁신을 두려워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결코 쉽지 않은 길이지만, 언제나 여러분과 함께 밝은 미래를 향해 나아가겠다”며 교민 사회의 따뜻한 관심과 지지를 요청했다.

총영사와 내빈 축사

최용준 주시드니총영사는 “이렇게 한인회관에 사람이 많이 모인 것은 처음 본다”며 이날의 의미를 되새겼다. 그는 오 전 회장에게 “그동안 수고 많으셨다”고 감사 인사를 전하고, 형 신임 회장에게는 “동포사회의 문제를 누구보다 잘 알고 신망이 두터운 분”이라며 “앞으로 리더십을 잘 발휘해 문제를 해결해 나갈 것이라 믿는다”고 격려했다.

이어 “한인회가 동포사회를 아우르는 구심점이 되어야 한다”며 “호주와 한국을 잇는 가교로서, 사랑받고 모범이 되는 단체가 되길 바란다. 정부와 동포사회의 적극적인 지지와 성원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해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소통 행보로 마무리

이날 행사에는 시의원들과 지역 사회 인사들도 참석해 제35대 한인회의 출발을 축하했고, 참석자들은 새로운 한인회관의 도약에 기대를 모으며 큰 박수와 응원으로 화답했다.

특히 형주백 신임 회장은 행사가 끝난 뒤에도 행사장을 오가며 참석자들과 일일이 인사를 나누고 대화를 이어가는 등, 소통하는 한인회를 만들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2부행사에서 부채산조와 K-팝 댄스 공연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한인회 이 취임식이 이어졌다. 부채산조 사진: 이경미기자
행사에는 시의원들과 지역 사회 인사들도 참석해 제35대 한인회의 출발을 축하했고, 참석자들은 새로운 한인회관의 도약에 기대를 모으며 큰 박수와 응원으로 화답했다. 사진: 이경미기자
시드니 한인회관에서 열린 정기총회 및 한인회장 이 취임식에는 최용준 주시드니총영사를 비롯해 시의원과 지역 사회 인사, 교민 등 250여 명이 참석했다. 사진: 이경미기자

세대 연결이 과제

형주백 회장의 진심 어린 다짐과 함께 출범한 제35대 시드니 한인회가 초기의 혼란을 딛고, 새로운 도약을 향해 첫걸음을 내디뎠다.

다만, 이날 행사에서 한 가지 아쉬운 점은, 참석자 대부분이 중장년층 이상으로 구성돼 있었다는 점이다. 공연팀이나 행사 운영진을 제외하면, 20-30대의 젊은 세대를 행사장에서 찾아보기는 쉽지 않았다. 이는 단순히 이날 행사에 국한된 현상이 아니라, 현재 한인 사회 전반에서 나타나는 세대 간 단절 문제를 반영하는 대목이기도 하다.

시드니에는 많은 한인 청년들이 거주하며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 중이지만, 이들이 한인회 활동에 관심을 갖고 주체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구조나 동기 부여가 부족한 것이 현실이다. 따라서 ‘소통’을 핵심 가치로 내세운 형주백 신임 회장에게는 이러한 세대 간 간극을 좁히고, 젊은 교민층의 관심과 참여를 유도하는 것이 가장 시급한 과제 중 하나로 떠오르고 있다.

한인회가 세대의 벽을 넘어 모든 교민의 공간으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보다 열린 자세와 시대 변화에 부응하는 유연한 접근이 요구된다. 제35대 한인회의 향후 행보에 기대가 모이는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다.

앞으로 35대 한인회가 어떤 변화와 혁신을 이끌어낼지 교민 사회의 관심과 기대가 집중되고 있다.

이경미(Caty)기자 kyungmi@koreanherald.com.a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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