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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타이포 화재로 아파트 7개동 전소. 대나무 비계, 전통 공법과 안전 규정 사이

28/11/2025
in 사회
홍콩 타이포 화재로 아파트 7개동 전소. 대나무 비계, 전통 공법과 안전 규정 사이

홍콩 에서 아파트 단지 7개동이 순식간에 불길에 휩싸이는 초대형 화재가 발생해 주민들이 큰 충격에 빠졌다. 사진: MBC NEWS 방송캡쳐

홍콩 아파트 대형 화재

홍콩 뉴테리토리의 타이포(Tai Po) 지역에서 아파트 단지 7개동이 순식간에 불길에 휩싸이는 초대형 화재가 발생해 주민들이 큰 충격에 빠졌다. 이 아파트는 주민들이 살고 있는 상태에서 1년 넘게 장기 보수 공사가 진행중이었다.

홍콩 시간으로 수요일 오후 2시45분경, 큰 폭발음 소리와 함께 건물에서 불길이 치솟았다. 불길은 몇 시간 만에 같은 단지 내 다른 6개 동으로 순식간에 번져 치명적 화염과 검은 연기로 건물 전체를 뒤덮었다.

홍콩 행정장관 존 리(John Lee) 는 화재 원인을 조사할 태스크포스가 꾸려졌다고 밝혔으며, 아직 화재 원인을 공식 발표하지 않았지만, 창문 덮개용으로 사용된 가연성 폴리스티렌 등 규정 미달 건축자재가 대규모 리노베이션 과정에서 사용된 사실은 확인했다고 전했다. 경찰은 관련 공사업체의 이사 2명과 엔지니어링 컨설턴트 1명을 과실치사 혐의로 체포했다.

홍콩 소방당국은 극심한 열기와 낙하물 때문에 초기 구조가 매우 어려웠다고 설명했다. 현재까지 사망자는 최소 83명, 실종자는 250명 이상으로 알려졌으며, 살아남은 주민 약 900명은 인근 대피소에서 머무르고 있다.

홍콩 소방당국은 극심한 열기와 낙하물 때문에 초기 구조가 매우 어려웠다고 설명했다. 사진: MBC NEWS 방송캡쳐

화재경보 논란

화재 피해 규모가 워낙 커 주민들은 충격과 슬픔에 빠졌고, 당국은 방마다 일일이 수색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생존자를 찾기 위해 들어간 방에서 시신이 발견되는 일이 잇따르고 있다. 여러 주민들은 화재경보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다고 언론에 호소했다.

신원 확인과 주민 연대

일부 주민들은 이미 실종 가족의 신원을 확인하는 고통스러운 절차를 밟기 시작했다. 지역 커뮤니티홀에 사망자 사진을 확인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됐고, 인근 벽에는 ‘사진 열람’이라는 임시 안내판이 붙었다.

목요일 하루 동안 수십 명의 주민이 절박한 표정으로 이곳을 찾았다. 경찰이 주변 접근을 통제하고 언론 출입도 제한한 가운데 분위기는 침통했다. 내부에는 구급대원과 사회복지사가 대기하며 지원을 제공했다.

비탄 속에서도 홍콩 시민들은 연대의 마음을 모으고 있다. 도시 곳곳에서 주민들이 모여 물,음식,의류 등 생필품을 기부하고, 현장 대피소로 전달했다. 홍콩적십자(Hong Kong Red Cross)도 심리 상담을 제공하고 있으며, 엘리자 청(Eliza Cheung) 박사는 “많은 사람들이 충격 상태에 있다”고 설명했다. “현실을 받아들이기 너무 힘들겠지만, 그분들이 혼자가 아니라는 것을 느끼게 해주는 것이 중요하다.”

노후 건축물

화재가 발생한 왕푹코트(Wang Fuk Court)는 타이포 지역의 높은 밀집도를 상징하는 아파트 단지로, 31층짜리 8개 동, 2,000가구, 거주 인구 약 4,800명 규모다. 특히 고령 인구가 많아 피해가 더 컸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이번 사태는 홍콩 건설 현장에서 오랫동안 사용돼 온 대나무 비계(scaffolding-작업용 구조물)와 녹색 그물망 구조물의 안전성 문제를 다시 수면 위로 끌어올렸다.

당국은 이미 단계적 폐지를 추진해 왔으나 건물 보수 현장 곳곳에서 여전히 사용되고 있으며, 지난 10월 센트럴(Central) 지역의 차이나켐타워(Chinachem Tower)에서도 대나무 비계에 불이 붙어 외벽이 손상되는 사고가 있었다.

홍콩에서는 수십 년 동안 대나무가 저렴하고 유연하며 쉽게 구할 수 있다는 이유로 비계의 주 재료로 사용돼 왔다. 사진: MBC NEWS 방송캡쳐

대나무가 원인인가?

이번 화재로 건축 공사에 사용돼 온 가연성 대나무 비계와 보호망의 위험성이 다시 한 번 주목을 받고 있다. 이번 화재는 중국 본토에서 유래한 전통적 대나무 비계 문화가 첨단 도시 홍콩에서 어떤 안전 문제를 낳고 있는지에 대한 근본적 질문을 던지고 있다.

화재 원인은 초기에는 불분명했으나, 현장을 촬영한 영상에는 불길이 녹색 보호망을 따라 순식간에 번지며 대나무 비계가 불에 탄 채 붕괴하는 모습이 담겼다.

홍콩 경찰은 목요일 현지 언론에 “초기 조사 결과, 보호망 및 건물 외벽에 설치된 플라스틱 피복 등이 화재 안전 기준에 미달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장기 보수 공사를 맡은 업체가 시공한 미사용 건물의 일부 창문 틈에서 발포재(foam material)가 발견됐다고도 밝혔다.

왜 대나무인가?

홍콩대학교 건축학과의 크리스토프 크롤라(Kristof Crolla) 교수는 “불길이 지나치게 빠르게 번져 충격을 받았다”고 말했다. 그는 “홍콩에는 7,500개 이상의 고층 건물이 있으며 거의 모두 대나무 비계를 사용해 지어졌지만, 이처럼 큰 화재는 보기 드물다”고 강조했다. 또한 그는 “대나무는 일반 목재보다 불이 잘 붙지 않는다”고 설명하며, “불길을 키운 것은 다른 소재였을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전통 공법

홍콩에서는 수십 년 동안 대나무가 저렴하고 유연하며 쉽게 구할 수 있다는 이유로 비계의 주 재료로 사용돼 왔다. 나일론 끈으로 단단히 묶는 방식 또한 중국 본토에서 내려온 수백 년 된 전통이다.

중국 본토에서는 금속 비계로 전환이 광범위하게 진행됐지만, 홍콩에는 여전히 2,500명가량의 등록된 대나무 비계 전문가가 활동 중이다. 금속 비계 작업자는 이보다 약 3배 많다.
고층 건물 외벽을 빠르게 감싸 올라가는 대나무 비계 작업자들의 모습은 홍콩 도심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장면이다. 특히 이번 사고가 발생한 타이포(Tai Po) 지역 왕푹코트(Wang Fuk Court) 주택단지에서도 대나무 비계와 녹색 보호망이 함께 설치돼 있었다.

점검 착수

리 장관은 현재 진행 중인 모든 건축 프로젝트를 대상으로 보호망의 난연 성능 및 기타 안전 기준 적합 여부를 집중 점검하겠다고 발표했다.
홍콩 정부는 지난 3월, 향후 공공 공사 계약의 50%에 금속 비계 사용을 의무화하겠다고 밝혔지만, 이는 화재보다는 작업자 안전을 주요 목표로 한 조치였다.

2019-2024년 사이 대나무 비계와 관련한 작업 중 사망자는 22명이었으며, 그럼에도 홍콩 노동장관 크리스 선(Chris Sun) 은 지난 7월 “정부는 대나무 비계 전면 금지 계획이 없다”고 못 박았다.

홍콩 산업재해유족회(Association for the Rights of Industrial Accident Victims-Hong Kong)는 올해 대나무 비계와 관련한 화재가 최소 두 건 발생했다고 밝혔다.

홍콩 노동부의 ‘대나무 비계 안전 실무 지침(Code of Practice for Bamboo Scaffolding Safety)’ 역시, 비계에 설치되는 보호망,스크린,타폴린 및 각종 플라스틱 시트는 공인된 기준의 난연 성능을 갖춰야 한다고 명시하고 있다.
홍콩 정부는 이번 화재가 지난 70여 년간 홍콩에서 발생한 최악의 인명 피해 화재라고 밝혔다. 1948년 한 창고 화재에서 176명이 숨진 뒤 최악의 기록이다.

이경미(Caty)기자 kyungmi@koreanherald.com.a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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