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2차 감염 취약자 돕기 우선…2020년 ‘한국의날’ 행사 취소
호주 시드니한인회의 주관으로 한인회 본관에서 코로나 2차 재 확산 방지 방역물품 나눔에 대한 기자 간담회가 지난 7월13일 오전 11시 열렸다. 해당 간담회에선 9월 한국의 날 행사의 예산을 2차 코로나 확산방지 대책비용으로 사용하기로 하였다. 재외동포재단의 도움으로 올 7월 14일부터 NSW 내의 코로나-19 취약지역에 있는 한인과 동포, 다문화 소수지역 사회에 코로나 구호물품인 마스크와 손 소독제를 나눠줄 예정이다.
진정되는 것 같아 보였던 호주 내 코로나바이러스의 증가가 심상치 않다. 지난달 6월 26일 코로나바이러스 확진자가 약 20명 가량 늘어나, 현재는 약 190명 이상의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다. ‘호주시드니한인회’에서는 이에 대한 지원 대책을 세워 “Covide-19 2차 감염확산 방지대책기자간담회”를 열었다.
간담회에 앞서 호주시드니한인회장 윤광홍 회장은 “작년 말부터 오랜 가뭄과 폭염 그리고 산불로 많은 인명피해와 경제적 손실을 당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 한인 동포들은 어려움을 당할때마다 서로 힘을 합하여 잘 극복해온 우수한 민족임이 증명되었다. 모든 분들께 존경과 감사를 드린다” 라며 인사말을 꺼냈다.
호주시드니 한인회에서는 어려운 상황에 놓일때마다 다양한 구호, 기금 활동을 했다. 작년을 기점으로 ‘호주산불피해자돕기모금’ $50,000, ‘대구경북돕기’ 성금 $5000과 민주평동에서 기부한 손 소독제 5,000개($25,000상당)를 전달하였으며, ‘Covid-19 워홀러, 유학생 돕기’에선 시드니 주요 단체장들의 성금 모금과 재외동포재단 지원금 등으로 약 7,000여명에게 따뜻한 한끼 도시락을 공급했다. 또한 이에 그치지 않고 코로나 비상물품 팩을 나누어 주며 도움이 필요한 많은 이들에게 큰 힘이 되기도 했다.
이번 간담회에서는 9월에 진행예정인 한국의 날 행사 예산을 이번 코로나 2차 확산방지 대책비용으로 사용하기로 했다. 재외동포재단의 허락과 도움으로 올 7월 3일 US$15,000로 마스크 10,000개와 손 소독제 10,000병(125ml/p)를 구입하였으며, 7월 14일부터 NSW 내의 코로나바이러스 취약지역에 있는 한인 체류비자 소지자와 어려운 환경에 있는 한인동포들, 다문화소수민족 지역사회에 나누어 줄 예정이다.
각 종교단체에서도 코로나 2차 감염 예방에 대한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이번 간담회에 참석한 시드니 한인천주교회 곽승용 신부는 “기본적인 방역 안전수칙을 지켜 감염에 주의하시고, 외부활동을 하지 못해 생기는 정신적인 고통을 극복할 수 있도록 서로 기도하고 협력하자”며 말을 전하였다.
유영재 정법사 신도회장은 “정법자 유튜브로 영상 법회를 진행하여 사회적 거리 두기를 실시하고 있으며, 교민들의 사업어려움 속에서 한인들의 힘이 빛을 보길 기대한다”고 했다.
한인 교역자 협의회의 김해찬 목사는 “이번 사태로 50년 한인사회의 저력을 느끼며 많은 희망을 보았다”며 “호주 교민들의 임시비자 학생들을 돕기위해 힘쓴 호주 정부 및 한국 정부에 감사드린다”며 감사함을 표했다.
당일 간담회에 참석한 시니케어 박성만대표는 “조금이나마 힘든 한인사회에 도움을 줄 수 있어 기쁘게 생각한다”며 손 세정제를 기부해 훈훈함을 더했다.
코로나 방역물품인 마스크와 손소독제가 급히 필요한 경우, 호주시드니 한인회 전화 02 9798 8800으로 연락을 하면 도움을 받을 수있다.
한국신문 편집부